[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유럽 경제의 최근 10년은 스테그플레이션, 즉 장기침체의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수 10년은 또 다른 장기침체의 그늘에서 시름할 수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유럽 경제가 겨우 회복세를 보였지만 결국 그것은 부활이 아니었다. 유럽에서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이자율, 낮은 성장은 이제 뉴노멀이 되었다. 뉴노멀은 새로운 표준을 뜻하는 경제용어다.이런 탓에 유럽 경제는 종종 일본과 비교된다. ‘잃어버린 20년’으로 통하는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과 비슷하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제 2의 우버를 꿈꾸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실적 부진에 시장은 위워크의 비즈니스 모델에 신뢰를 보내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담 노이만(Adam Neumann) 창업자 겸 CEO가 주식 매각과 대출을 통해 7억 달러(약 8200억 원)를 현금화해 시장에 연이은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외신은 노이만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지분 매각과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로 7억 달러를 현금화했다고 보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디즈니가 마블 영화로 21조 원의 돈방석에 앉았다. 2009년 5조 원에 인수한 마블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난 셈이다.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은 디즈니가 마블 영화로 박스오피스에서 182억 달러(21조3941억 원)가 넘는 돈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지난 2009년 마블을 42억4000만 달러(4조9938억 원)에 인수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블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디즈니는 그간 마블 만화의 캐릭터를 망라한 ‘마블세계관’(MCU) 영화 23개 가운데 16개를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퀄컴 등 미 IT 대기업들의 목줄을 조이고 나섰다. 아마존을 대상으로 반(反)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조만간 퀄컴에도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퀄컴은 3000억 원이 넘는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유럽연합(EU)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퀄컴 등 미 IT 대기업들을 겨냥해 목줄을 조이고 나섰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마존을 대상으로 반(反)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퀄컴에도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퀄컴은 시장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인도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인도를 찾는 외국인 여성들보다는, 자국인 여성들에게 더욱 위험한 나라라는 주장에도 이견이 없다.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으로 성폭행당한 뒤 숨진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이 사건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인도의 ‘안전’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성범죄에 대한 대처 측면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에는 이 사건을 재구성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정치적 의도 때문이라고 간주한다. 애초에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상원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한 날 발효되었기 때문이다.이에 오는 21일 예정돼 있는 참의원 선거 승리가 간절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마지막 절규라는 해석도 무리는 아니다. 개헌과 소비세율 인상, 공적 연금 등 주요 쟁점에서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아베의 의도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든 선거전에서는 '수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최근 캐나다에는 무(無)포장 친환경 스토어가 확산되는 추세다. 고객이 용기를 들고 와서 식료품을 비롯한 세제, 바디용품 등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만큼 구입해 가는 형태의 매장들이 주요 도심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의 빨대 사용량은 1일 5700만 개, 비닐봉지 사용량은 1년에 약 150억 개이며, 캐나다 클린 해안 캠페인을 통해 매년 약 3000톤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2018년에는 비닐봉지 5만 개, 병 2만 2000개, 일회용 빨대 1만 7000개 정도를 수거했으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세계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에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장외 거래에서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블룸버그와 CNBC 등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지시간으로 1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미국 내 가입자가 12만6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5만2000명 증가를 기대했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283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당초 예상되었던 481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넷플릭스는 글로벌 가입자 1억5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러시아 분자생물학자 데니스 리브리코프(Denis Rebrikov)가 유전자 변형 배아를 여성들에게 이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많은 과학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고 네이처(Nature) 저널이 지난 6월 10일 보도했다.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쌍둥이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을 때 국제적인 비난이 일어났다.리브리코프는 에이즈를 걸리게 하는 HIV를 활성화시키는 CCR5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다.이런 면에서는 허젠쿠이와 같은 방향이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 2명이 미국 정부로부터 연방보조금을 받으면서 중국의 연구자금과 중국 대학 업무를 공개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사이언스(Science)와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등이 최근 보도했다.이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두 과학자의 해외 연결고리에 대한 우려를 담은 편지를 에모리 대학에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에모리 대학이 연구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들이 부부사이인 리샤오장(Li Xiao-Jiang) 교수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홍콩의 자금이 싱가포르로 탈출하고 있다?최근 일어난 ‘범죄인 인도법안'(이하 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콩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송환법으로 인해 촉발된 시위는 친중파로 알려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이에 홍콩과 비즈니스와 금융 허브의 측면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던 싱가포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이른바, 금융자산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싱가포르를 홍콩의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6월 초부터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 내 연구개발(R&D) 법인의 인력을 대규모로 감원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트럼프의 제재조치에 화웨이가 백기를 든 셈이다. ◇ 미국 내 R&D 법인 인력 감원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의 R&D 자회사인 ‘퓨처웨이 테크놀로지’의 인력이 대규모 해고 위기에 놓였다. 퓨처웨이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에서 850명가량을 고용하고 있다.감원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WSJ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100년 전통의 명품백화점이 위기를 맞았다.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명품백화점 바니스뉴욕이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뉴욕 중심가의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경영 악화 탓이다.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로이터 등 유력 외신들은 13일 바니스뉴욕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산보호 신청은 빠르면 이달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바니스뉴욕은 로펌 커클랜드&엘리스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망했다.시장은 아마존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 2기가 경기부양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고성장 의지를 재확인했다.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도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규모를 2025년까지 5조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최근 주춤해진 성장 속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부침을 겪는 인도 경제성장률2016년 말의 화폐개혁을 비롯해 2017년 7월 통합간접세 도입 이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부침을 겪었다. 회계연도 2017~2018년도 기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작금의 중국-러시아 관계는 아마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훈훈했던 시기로 기억될지 모른다.6월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최고조에 달했다.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 년을 축하하기 위한 국빈 방문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부르면서, 두 사람이 지난 6년 동안 거의 30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우리 두 정상의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감각적인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특유의 감성 등으로 블루보틀 커피는 이른바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리고 있다.커피 맛부터 적은 좌석,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점까지 세계적 표준을 고수해 온 것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 야심차게 오픈한 블루보틀 성수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수점은 개장 첫 달 내내 한 시간 이상씩은 줄을 서야할 만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그러나 그런 블루보틀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각에 따르면 인테리어와 커피 맛 등에서는 표준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중국 토종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가 오는 9일 홍콩 주식시장 상장 1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주가와 불확실한 사업 전망에 관계자들은 어두운 낯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해 7월 상장한 샤오미는 홍콩 증시 최초로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일찍이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연중 내리막세를 이어가며 “샤오미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적어도 두 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던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의 약속도 무색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의 화두는 단연 일본의 경제보복이다. 모두가 웬 경제보복이냐며 놀랐다. 그것도 ‘앞으로 너희나라 물건 안 사’가 아니라, ‘너희한테 물건 안 팔아’라는 식이다. 그러니 제 살 깎아먹는 행보라고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경제보복의 대상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일본에서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누군가의 비유를 인용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잘 나가는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거래처인 정육점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앞으로는 고기를 끊어주지 않겠단다. 다행히 오늘내일 장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가라는 테두리 밖에서 산산이 조각난 권력이 홍보·경영·기술·과학 전문가들이 만든 기술적 허구 속으로 흩어지고 있다.”1994년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2017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며 서구 강대국의 수장 자리를 거머쥐었다.파격적으로 등장한 이 세 인물은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 연령, 정계진출 배경 등 여러 면에서 상반된 모습이지만, 정치 무대에 ‘경영’을 끌어들여 기업인으로서의 경험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이 단순히 우리나라 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日, 한국 수출 통제 강화...아베 경제보복 파급효과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징용 판결’ 관련 한국에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경제보복에 나섰다. 실제 일본 정부는 4일부터 자국이 세계 시장의 70~90%를 차지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꼭 필요한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에칭가스·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을 한국에 수출할 때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이에 따라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