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아마존 산불이 한달 째 계속되고 있다. 이미 불길은 서울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면적에 번졌다. 지금까지 아마존 면적의 17%가 불에 탔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이틀 사이에도 1600여건의 화제가 또 발생했다.◆ 아마존 산불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 ‘시끌’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1월부터 8월 24일 사이 아마존에 발생한 산불 건수가 약 8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39,759 건)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자연발생적 원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가폭이다.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 안에 인구 586만이 살아가는 도시국가. 간척사업으로 영토 크기를 늘려도 작은,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는 많은 색들을 담고 있다. 싱가포르 하면 거대한 배를 얹어놓은 듯한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이나 사자와 물고기가 합쳐진 듯한 머라이언(Merlion)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나라의 진국을 맛보려면, 그 문화를 보아야한다. 싱가포르는 진정한 Salad Bowl(다양한 문화가 한데 모여 있음을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다양한 민족들이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지난 27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태국과의 지소미아 체결을 의결했다. 내달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에서 의결을 정식으로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역점 국가이기도 하다.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해오고 있는 외교 전략이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들 중 두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산업국가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태국이 올해 아세안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는 ‘왕홍 아이스크림’이다. ‘왕홍’이란 왕루어홍런의 줄임말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한 존재를 뜻한다. 말하자면 SNS가 현재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1년만에 확 바뀐 산업 전망‘왕홍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의 흥행을 거두기 전에는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작년 ‘중국 요식업 보고서 2018’만 보더라도 온라인 브랜드 검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필리핀 최대 외식업체인 졸리비(Jollibee)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점 체인 커피빈의 새 주인이 된다. 커피빈 지분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75%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2013년 미국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3000억 원에 커피빈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보유 지분은 75%다. 이에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달 말 미래에셋 등이 졸리비, 베트남 프랜차이즈 업체 비엣타이와 커피빈 지분 100%를 3억5000만달러(약 410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캄보디아에서 시민이 직접 법규 위반자 등을 응징하는 '인민재판'이 성행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도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3건의 인민재판이 벌어졌고, 이 때문에 5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6명이 부상했다. 사망사건 가운데 35건은 피해자가 주술을 부리는 것으로 매도된 뒤 집단폭행으로 사망하는 이른바 '마녀사냥'인 것으로 조사됐다. 22건은 뺑소니 등을 위반한 가해자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기술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정부 주도로 안정적으로 조성되어가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술적 숙련도가 더해지면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 예견된 것이었다베트남의 주요 창업 지원 기관인 토피카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에 유치된 투자금이 8억 8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재작년 보다 3배 가량 많아진 금액으로 1년 새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게 상승했다는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생전 만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가 이용했던 모든 서비스와 이별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가 이용하던 SNS 계정은 어떻게 해야 될까?이 문제를 두고 IT업계도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입장에서는 액티브 유저(일정 기간 동안 해당 콘텐츠를 실사용한 이용자들의 총합을 뜻하는 용어)의 숫자가 곧 플랫폼의 성공 지표인데, 해당 이용자의 활동이 없다면 계정을 유지해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SNS 플랫폼은 이용자의 사망이 확인되
코스타리카에는 전 세계 생물 종의 5%가 서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의 면적을 가진 조그만 나라에 그렇게나 많은 생물종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코스타리카의 거리를 걸을 때마다 그 사실을 몸소 느꼈다. 코스타리카의 거주지에는 담장 너머로 드리운 망고나무가 많다. 그렇다보니 길에는 떨어진 망고 천지다. 필자가 묵던 곳에도 바나나, 망고, 아보카도 나무가 있어 주인아주머니께서 한두 개씩 주시기도 했다. 조용히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면 내가 코스타리카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혀를 차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확대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불과 연기 자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초부터 아마존에서는 무려 7만 5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2013년에 발생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이번 화재가 3주째 계속되면서 반정부 시위와 국제적인 항의사태를 촉발하고 있다.화재의 절반 이상이 20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거대한 아마존 분지에서 일어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유럽의 친환경 바람에 따라 Bio 식품 산업이 각광 받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Bio 식품 산업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Bio 농산물을 장려하는 프랑스 기관 ‘L´gence Bio’ 따르면 프랑스인의 71%가 적어도 월 1회 이상 Bio 식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Bio 식품을 소비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한 해 프랑스의 Bio 시장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13% 더 성장해 93억 유로를 기록했다.르몽드에 따르면 Bio 식품은 프랑스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올해 여름 유럽의 폭염이 심상치 않다. 유럽 상당수 지역에서는 기존의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며 그야말로 ‘찜통’ 더위가 지속됐다. ◆ 기록적인 폭염, 유럽 전역에서 문제 발생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7월 25일 섭씨 38.5도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 벨기에도 지난 200년 이래로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로스타 열차는 폭염으로 인해 멈춰서 600여명의 승객이 폭염 속에 대기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39.2도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중국 남부의 첨단산업 중심지인 선전을 세계적인 도시로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명백해지고 있다. 홍콩이 누리고 있는 금융허브로서의 지위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는 “선전이 2025년까지 도시개발뿐 아니라 혁신과 연구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을 담고 있다. 금융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대규모 국제회의와 이벤트, 해외 기관과 단체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함께 담겨 있었다. 한편, 해당 계획은 지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과거 17세기 에도(지금의 도쿄) 북동쪽의 요시와라는 홍등가가 즐비한 유흥의 도시였다. 요시와라는 지금도 일본 섹스산업의 중추로 기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수요는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요시와라의 흥망성쇠는 오늘날 일본이 처한 섹스산업의 변화를 반영한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본질적으로 불법인지라 정확한 통계를 내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한 수준의’ 성적 서비스는 다소 수요가 늘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사회학자인 마사히로 야마다에 따르면 “일본의 섹스산
세계 행복 순위 1위로 자주 언급되는 나라 코스타리카. 이 나라 국민의 97%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 곳은 북미와 남미가 끊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지점에 위치한다. 위로는 니카라과와 국경을 맞대고 아래로는 파나마와 마주하며,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동쪽으로는 카리브해를 가졌다. 국민 1인당 GDP가 1만여 달러에 불과하며 개발수준이 한국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이 나라. 빗방울이 양철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그리운 이 곳에 1여 년간 지내며 느낀 코스타리카의 달콤함을 전한다. ◆ 군대가 없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2013년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한 TV 프로그램 가 방영된 후 우리나라에서 크로아티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12년 크로아티아에 방문한 한국인은 4만 6000명에 불과했으나, 방영 종료 후 이듬해 크로아티아 방문객은 256%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6만 명이 크로아티아를 찾았다. 올해 9월에는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지사도 정식 개소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인천-자그레브 간 직항 노선도 대한항공에서 운영 중이다.◆ 떠오르는 관광 산업의 메카, 크로아티아사실 크로아티아에 대한 뜨거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날로 격화되는 홍콩 사태에 불똥을 맞았다. 결국 이달로 예정됐던 홍콩 상장을 연기했다.21일 유력 언론들은 알리바바가 이달 말 예정했던 150억 달러(18조원) 규모의 상장 계획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위가 장기화되자 홍콩의 안정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조치다.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가진 이사회에서 홍콩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로이터는 “(알리바바가) 상장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프리카의 보건산업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소위 ‘선진국 병’이라 불리는 당뇨병의 전방위적 확산이다. 식습관 변화, 빠른 도시화, 농산물 가공업계의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화와 질 낮은 식사가 원인당뇨병은 흔히 ‘선진국병’이라고 불린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주로 발병하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2030년 이후에는 아프리카에서도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에이즈 등 전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CSR의 법제화에 따라 발생했던 기업의 반발과 부작용은 결국 제도의 효율성 및 형평성의 결여로 요약할 수 있다. 효율성 부족은 기업들이 기대만큼 CSR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CSR 활동 의 효과도 크지 않다는 것도 효율성 부족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형평성의 문제는 CSR의 효과와 혜택이 규모와 지역에 따라 편중된다는 사실에 있다.◆ 효율성 증대 위해 동기가 필요하다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달리 말하자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요즘 불매운동에 한창인 국민들은 ‘이 기업은 일본기업인가?’, ‘이 기업도 불매해야 하나?’등의 고민으로 한번쯤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날 기업의 국적을 가리는 문제는 더욱 더 복잡해졌다. 심지어는 ‘국내기업’으로서의 지위에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때론 국내와 국외에서의 행태가 다른 덕에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일도 있다. 작게는 상품의 ‘내수차별’에서부터, 크게는 외국인 주주나 해외시장의 보호가 국내의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일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라고 이러한 사례에서 예외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