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적나라한 묘사로 화제 몰이를 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제 ‘스카이 캐슬’은 사교육 시장의 과도 경쟁을 가리키는 하나의 대명사로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교육 시장의 과열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슈가 아니다.◆ 미국의 사교육은 어떤 형태?2월 미국에서는 유명 TV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최고경영자 등이 연루되고 부정하게 오간 ‘뒷돈’만 무려 2500만 달러(283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입시비리가 터져 ‘미국판 스카이캐슬’이라 불리기도 했다.당시 한 부모는 자녀의 예일대학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세계 최초로 ‘경제적 기여방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법적인 의무로 강제한 인도의 회사법 개정은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자선의 영역으로 남겨 두었어야 할 영역을 법적인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정부의 책임을 기업에 전가했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CSR 법제화, 걱정 많은 기업가들의 볼멘소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무 불이행 시 처벌규정의 모호함 등 제도적 보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들은 분명한 참여 동기가 없다. CSR의 법제화 과정에서는 기업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었고,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후진국 대열을 벗어나고 있는 방글라데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산업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ICT산업 육성 전략방글라데시는 2011년부터 9년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기관과 언론에 의하면 무역전쟁으로 시름하고 있는 중국의 뒤를 이어 차세대 제조업 허브로도 주목받고 있다. 거기에 최근에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ICT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뉴욕 거리의 유서 깊은 건물 옥상에서 유기농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이 옥상 농장은 단지 주민들이 먹는 채소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도시형 옥상 농장이 들어선 곳은 역사적인 건물로 유명한 롱아일랜드 시티(Long Island City), 선셋파크(Sunset Park),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rooklyn Navy Yard) 등이다. 가장 먼저 롱아일랜드 시티에 2010년 열었으며,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는 2012년, 선셋파크 옥상 농장은 올해 각각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과음을 즐기는 아시아인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시아 전역에 걸쳐 과음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취할 정도로 마시는 이른바 ‘에피소드성 중증 음주’가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따라 발표되고 있다. 영국의 의학 학술지인 ‘랜싯’에 실린 세계 음주 습관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중국,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지에서 에피소드성 중증 음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논문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알려진 부탄 국민들도 ‘과음하는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1930년대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SR이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환경, 윤리, 사회공헌과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시대가 강조하는 가치에 따라 CSR도 그 개념을 확장하며 여러 사회적 담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지난 2014년, CSR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방증이라도 하듯 인도에서는 CS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인들도 ‘배달의 민족’이었다. 인도가 배달 음식의 천국으로 거듭나면서 나오는 말이다. 노점상 커리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커피까지 다양한 음식을 30분이면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사실 인도에서 배달산업이 깊게 뿌리내린 지는 좀 됐다. 90년대 개방 이후로 도시화와 인터넷 보급의 확대, 포장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음식을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시켜 먹는 인구가 늘어난 탓이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맥도날드 등과 같은 많은 글로벌 외식 기업들 역시 인도 진출 당시 테이크아웃&배달 시장에 주목한 바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프랑스가 마침내 디지털세 부과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11일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프랑스 정부는 2019년 3월 일명 ‘GAFA(Google, Amazon, Facebook, Apple) Tax’, 우리말로는 ‘구글세’라고 불리는 디지털세 법안의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7월 4일에는 프랑스 하원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물론 EU 차원에서도 디지털세가 추진된 적은 있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홍콩의 반송중(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비판을 사고 있다. 홍콩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역비가 홍콩 경찰 지지에 나서자 네티즌들은 유역비가 주인공인 영화 불매 운동에 나섰다.◆ 유역비 “나는 홍콩경찰을 지지한다”유역비는 미국시민권자로 '천일유혼' 등 중국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내년 개봉을 앞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디즈니 영화 '뮬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 경제보복이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주된 화두다.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더해, 마지막으로 아껴놓은 카드가 있을까?실제로 재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더해 일본계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일본계 금융기관의 자금 회수로 인해 외국인 자본유출이 촉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일본계 금융자금의 회수 가능성과 대응 여력을 기업, 은행, 정부의 다층적 차원에서 점검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의 삶은 과거에 비교해 크게 나아졌을까?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최근 고소득층은 계속해서 소득과 부를 쌓고 있지만, 회원국 다수의 생활수준은 정체 내지는 퇴보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산층의 팽창세가 중단되는 위기가 닥쳤다는 것이다. 이는 전후세대 이후 약 50년 동안 이어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활수준이 꾸준히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선진국 등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O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중남미 국가들은 분권화 측면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것은 그들의 국가건설 측면에서도 관련이 있다.독립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거나, 핵심지역의 기득권들이 지방의 여러 세력을 규합해 국가를 건설하는 이른바 포스트식민시대의 주권국가(nation-state)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방의 농촌 기득권이나 토호들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였고, 멕시코 정도를 제외하자면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개념보다는 국가연합(state-nation)의 형태에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유럽, 북미 등 북반구의 선진국들을 대표하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의 반대급부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오늘날, 글로벌 사우스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공통 고민은 단지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물 부족 문제다.글로벌 사우스의 다수 개발도상국들 내부에서 식수 고갈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식수를 구하느라 드는 비용이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자원연구소(WRI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의 혁신기업 성장정책이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이를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유럽현지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EU 혁신성장 정책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산업정책 및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와 『EU 혁신성장 정책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중소기업정책을 중심으로』등 총 두 권의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Europe 2020의 배경과 추진체계를 검토하고, 산업 및 노동시장 관련 정책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인터넷에는 우리가 검색엔진을 통하여 볼 수 있는 공개된 콘텐츠와 정보보다 훨씬 많은 정보들이 존재한다. 웹메일에서부터 결제나 인증을 거쳐야 볼 수 있는 웹페이지, 그리고 기관의 서버에 있는 정보들과 P2P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보통은 일상적인 용도를 목적으로 존재한다.반면 다크웹은 일반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찾거나 접근할 수 없는 특정 웹사이트들을 지칭한다. VPN(가상사설망)처럼 콘텐츠와 정보 제공자, 이용자 사이 통신내용을 감청할 수 없다. 다중 프록시(기술적으로는 'P2P 인터넷 릴레이 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아르헨티나 예비 대통령 선거에서 복지정책 확대를 주장하는 좌파 후보가 친(親)시장주의 성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완파하자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1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 메르발지수는 개장 직후 10% 이상 떨어진 후 점차 낙폭을 키워 지난주 종가 대비 무려 37.9% 폭락한 2만7530.80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달러 기준으로 치면 주가가 48%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 70년간 전 세계 94개 증시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하루 만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Vingroup) 산하의 자동차브랜드 빈패스트(Vinfast)가 지난달 첫 양산형 자동차 모델인 파딜(Fadil)을 공개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완성차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동차 산업에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다. 바로 태국이다. 빈패스트의 첫 작품인 파딜의 ‘스펙’은 현지에서도 꽤 만족할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해치백이며, 가격은 1만6900달러(약 2000만 원)정도다. 이 밖에도 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이 가운데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일본의 對韓 수출규제로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감소할 경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남방 지역 관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 중 신남방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상반기 기준 14.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화웨이와 디즈니가 각각 무역전쟁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사실상의 외교적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인도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 부품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인도 간 갈등이 한 층 더 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에서는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방 등 입장객의 소지품을 뒤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별안간 중국 관영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