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수협은행 ‘왕좌의 게임’이 한창이다. 최근 이동빈 현 행장이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가운데 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출 공모 작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선출 작업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공모에 응한 후보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실시해 후보군을 추린 뒤 12일 면접을 보기로 했던 것이 원래의 계획이다. 하지만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돌연 재공모를 선언했다. 인재풀 확대를 위해서라는 게 수협의 설명이었다.재공모 결과 수협은행 차기 행장 응모자는 대폭 늘었다. 1차 공모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추석 황금연휴는 누군가에게는 지옥의 연휴였다. 8일 배송업무를 하던 택배 노동자 김 모씨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수고용직의 불합리한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고, 산업재해 제외 신청 대필 논란은 더욱 충격을 줬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2일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숨진 김 모 씨는 CJ대한통운 택배를 배송하다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아들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아들은 사고 전 하루 평균 16시간씩 일을 했고, 퇴근 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외교부 산하기관의 주먹구구식 방만 경영이 도를 넘었다. 명절 때마다 직원들에게 규정에도 없는 현금성 상품권을 지급해 오는가하면 용역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만든 자회사를 재취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법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출연기관들이 감시 사각지대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 외교관이 돼야 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들이 성추행으로 문제를 일으켜 귀국해도 수백만원의 국내정착금을 지원해온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실제 코이카 봉사단원 자격박탈 사례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2015년 8월 18일 건설업계는 ‘공정경쟁과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건설업계가 자발적으로 공정경쟁과 자정실천의 의지를 불태운 결의대회에는 대형 건설사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고개를 숙였다. 당시 결의대회의 본질은 건설업계가 국민에 사죄를 표하는 자리인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약속의 자리였다. 각 건설사들이 조성한 기금은 저소득층 불량 주택 개량, 국‧공립학교 개‧보수, 청년 취업 교육, 어린이집 건설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었다.건설업계의 결의대회는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에서 개최된 ‘쿼드’(Quad·4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때 예정되었던 한국 방문이 갑자기 취소되어 그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면서 쿼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로 구성된 중국 견제를 위한 4개국 안보대화(the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이다.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자 미국은 일본, 인도, 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쿼드는 인도-태평양전략의 안보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너 내 누군지 아나?”. 영화 를 관통하는 명대사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연’이란 ‘연’은 죄다 동원해 법 위에서 노니는 주인공 “최익현(최민식 분)”을 상징하는 대사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태생부터 비범하다. 한 대학 설립자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 운영을 업으로 해왔다. 이른바 사학 재벌이다. 범상치 않은 출생 배경만큼 그를 둘러싼 이슈는 서민과 궤를 달리한다.지난 2009년부터 2017년 말까지 남자는 한 대학교의 총장직을 지냈다. 남자의 아버지가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이모 씨가 국회의 출입 기자로 등록할 때 써낸 소속사 ‘코리아뉴스OOO’로 연락해보니 실체가 불분명했다. 주소지도 엉뚱하게도 생선구이를 파는 식당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도 해당 언론사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렇게 가짜 인터넷 매체를 내세워 본인 바이라인을 달고 온라인 기사도 계속 써왔다. 해당인은 바로 삼성전자 대관 담당 간부였던 이 전 상무다.국회 사무처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지난 4년간 이렇게 의원회관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특히 주로 국정감사 전후인 9월에서 11월 사
2020년 8월 13일 구글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마켓플레이스인 오리진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P2P 마켓 구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제 누구나 구글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자상거래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온라인 마켓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이번 블록체인 온라인 스토어 구축은 기업과 개인이 자체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의 블록체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블록체인 P2P 마켓 구축 서비스’는 구글 클라우드에 오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지금 온통 미‧중 경쟁 이야기다. 아마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정세의 대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지금은 네 번째 대전환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전후 냉전의 도래, 두 번째는 1972년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방문 이후 미-소-중 삼각관계 구축, 네 번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냉전의 해체라고 할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국이 샌드위치 압박을 받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한국이 중국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어떻게 방향을 잡고 나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국정감사란 무엇일까? 문자 그대로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뜻한다. 감사 주체는 국회며 감사 대상은 행정, 사법을 포함한 국정 전반이다. 즉, 국회가 정부의 실태를 감시, 비판하는 것. 이는 헌법을 통해 보장되는 국회의 주요 기능이다.이런 국감이 7일부터 시작된다. 국회 상임위원회별 피감기관별로 국감을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종합감사를 실시, 약 한달 동안 진행한다. 국감 개최 이전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 피감기관의 운영 실태 및 관련 이슈를 살펴본다. 국감에서 그야말로 ‘한방’을 보여주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추석의 풍요로움을 이르는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매일이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 말은 매년 요맘때가 되면 자주 듣는 덕담인데 추석의 순우리말은 한가위다.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를 가리키는 ‘가위’가 합쳐진 말이다. 음력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란 의미다.이날만큼은 늘 마음이 풍요롭고 넉넉해지는 기분이다. 그런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년과 달리 집에 머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언제까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 공공기관 건전성에 관한 이야기다. 매해 연말 주로 국감을 앞두고 공공기관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비리 역시 단골 주제다. 그렇다. 공공기관의 건전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공공기관은 무엇일까? 공적인 목적의 수행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해 설립된 법인단체가 그 사전적 의미일 것이다. 흔히 뒤에 ‘공사’ 또는 ‘공단’ 등을 포함하는 누가 들어도 직관적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기관명을 갖고 있다.최근
공유경제 활성화 ①에 이어서by 김맹근 전문위원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유경제 활용 실행방안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지역 내 자원공유의 활성화를 위한 공유 플랫폼의 표준을 개발하여 배포하는 한편 여타 지역과의 연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특히 다양한 유휴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표준적인 공유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 배포하는 한편, 지역에서 커뮤니티 활성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또한 도시 간 순환경제를 촉진할 수 있도록 개별 도시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유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다.둘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격무에 지친 것일까? 26년 만의 연임이라는 대기록에 취한 것일까? 이유야 어쨌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선을 넘고 말았다.기업 구조조정 등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의 수장 이동걸 회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누차 강조하듯이 이는 26년 만의 대기록이다. 더욱이 연임 과정에서 대안이 없다며 경쟁자의 언급조차 없이 아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임에 성공했다.이동걸 회장은 임기 동안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한국GM,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등이 연임 성공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여
한국의 대처 방향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국이 샌드위치 압박을 받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한국이 중국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GDP 규모가 세계 12위 규모이고 IT 산업 등이 발달한 제조업 강국이며, 특히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다. 미국은 당연히 한국을 자기편으로 인식하고 중국을 건제하고 봉쇄하는 데 여러 가지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으로서는 한미간 틈을 노리면서 한국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려고 할 것이다. 미중패권 경쟁 국면에서 한국은 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새벽배송과 신선한 식품을 강조하는 마켓컬리의 품질 관리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간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마켓컬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공염불이 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배송 상품에 작업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이 담겨 오는가 하면 녹슨 나사가 발견된 카레, 우유 변질 논란까지 총체적 난국이다.최근에는 샐러드에서 곤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나방)이 발견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22일 오후 마켓컬리 PB(자체브랜드) 제품 샐러드를 구매했다는 소비자 A씨는 지난 6일 이 제품에서 대형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지난 몇 년 간 보험업계는 인수합병 이슈로 떠들썩했다. 외국계 보험사들이 잇따라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우량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한 인수전이 벌어졌다. 매물로 나온 보험사는 대부분 이미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보험사 인수 이슈는 언제나 보험업계 지각변동 가능성에 대한 전망으로 이어졌다. 특정 보험사를 보유한 그룹이 또다시 보험사를 인수, 두 회사의 합병 시 자산 규모가 늘어나 업계 순위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으나 보험업계 순위의 잣대
by 김맹근 전문위원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근 공유 경제가 디지털 경제 시대에 주요한 혁신동력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기존 경제 주체와의 갈등, 제도적 미비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면서, 주요국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우리나라는 먼저 기존 법령과의 충돌문제 및 정부규제의 문제이다. 공유경제는 혁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이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기존 법률체계와 충돌하게 되고, 정부는 주로 규제를 앞세운다.한국에서는 우버(Uber)가 불법으로 금
중국의 지구전 전략 채택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유화파와 강경파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미중 양국이 상대국 총영사관을 서로 폐쇄하면서 본격적으로 신냉전 시대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중국에서는 미국이 의도대로 미중 전면 대결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공세에 일정 수준의 맞대응이 불가피하지만 미국이 걸어오는 동시다발적인 개별 전장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자국이 유리한 방식으로 싸움의 판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시진핑 주석은 마오쩌둥이 구사했던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