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의 1분기 부진이 심상치 않다. 사측은 강점인 리테일 부문에서는 선방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인데, 실적의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폭락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3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94.89% 줄고 당기순이익도 6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5.78%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성공적으로 사세를 넓혀 왔던 키움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성적표다.특히 실적 하락폭이 100%에 육박한다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내 증권업의 좋은 시절은 다 지났다. 연초 라임 사태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각종 비용이 치솟은 게 치명타가 됐다. 대형 증권사들 역시 실적 걱정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 모양새다.금융정보사 애프앤가이드는 8개 대형증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넘게 급감할 것으로 보았다. 영업으로 번 돈이 1년 만에 반토막 날 것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초 6개 대형사의 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노동시장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게 보호작업장이 아닌 일반 기업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27년이 넘었지만 ‘유명무실’에 가깝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2%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은 사실상의 ‘벌금’인 고용부담금을 내곤 한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매년 수백억 대의 벌금을 불사하기도 한다. 이에 장애인 고용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삼성생명 암보험 피해 환자들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들은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삼성생명 본사 2층에서 농성한지 19일로 120일째다.모두 삼성생명 보험에 가입했던 암환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암 치료를 위해 이용한 요양병원 입원비를 청구했는데, 지급을 거부당했다고 호소한다. 특히 금융감독원 권고에도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보험사가 지급심사와 약관 해석이 자의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삼성생명은 흔히 말하는 약관 내용의 문구를 교묘한 방식으로 자사(自社)에 유리하게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올해 현재까지 27개의 상장예비기업의 공모가 활발하나, 실물경제는 그야말로 바닥을 기고 있다. 우선순위를 잃고 표류하는 정계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인도네시아 IPO 열풍… 부정적 시각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양극화’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기업공개(IPO)열풍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니케이아시아리뷰 역시 최근 기사에서 “코로나19로 제3국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잠잠해졌다”며 “인도네시아의 올해 기업공개 시장은 밝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오피스텔을 포함한 상업시설이다. 이같은 틈새 수요를 찾으려는 대형 건설사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을 마친 단지 내 상업시설의 분양이 진행 중이며,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의 공급도 활발하다. 이 가운데 SK건설의 선전이 돋보인다. SK건설은 흔히 말하는 10대 건설사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SK VIEW(뷰)’라는 브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반포3주구 재개발을 둘러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당초 우위가 예상되었던 삼성물산에 맞서 대우건설이 선전하는 모양새지만, 대우건설이 사업권을 확보하는 와중에 여러 ‘무리수’를 동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를 ‘리츠’로 돌파하려 한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총력전’이라는 말이 나온다. 반포3주구는 9호선 구반포역이 코앞인데다 한강을 접하고 있어 사업성이 남다르다. 최근 업계의 명소로 자리잡은 아크로리버파크가 바로 옆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삼성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증권업계에서 ‘부동산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없다면 증권사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중견 증권사인 신영증권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2018회계연도 1032억원) 대비 무려 79.8% 급감했지만 4분기(올해 1~3월)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왜 ‘부동산 관련 사업이 부진하다’는 근거로 대형 증권사로 발돋음하지 못하는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일까.신영증권은 1956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내에서 성희롱이 발생했음에도 정작 문제의 가해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반지하 개선사업을 ‘기생층’으로 명명해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7일 업계에 따르면 SH공사의 3급 중간간부 A씨는 지난 3월 여성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감봉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감사실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 A씨는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해 한 음식점으로 피해자 B씨를 불러냈다고 전해진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서울시 공공기관의 ‘막말 마케팅’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 반지하 개선사업을 ‘기생층’이라 이름 붙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얘기다. SH공사는 지난달 29일 자사가 보유한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해당 반지하 공간을 복지시설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지하 공간을 ‘기회가 생기는 층’이라는 뜻의 ‘기생층’이라고 이름 붙였다. 누가 봐도 영화 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었다.다만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1000만 관객이 본 은 반지하 공간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카카오발 증권업 진출이 확정되면서 정보기술(IT)업체가 주도하는 금융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때문에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 몰고 왔던 혁신 바람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나 토스(비바리퍼블리카) 같은 방대한 모바일 고객군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금융업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기존 금융사들과의 디지털금융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본지는 심층기획을 통해 증권업 ‘성공 가능성’을 조명하고 IT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봤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세그룹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일어난 ‘직원 통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경영지원팀 간부가 영업 부서외에도 생산부, 사업부 등 전 직원에게 황금연휴 동안 백화점 매장 판매를 돌아가면서 지원 나가 달라고 각 부서에 보낸 이메일이 발단이 됐다. 가 단독 확보한 이메일과 공지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지원부 고위 간부는 각 계열사 부서장과 본부장들에게 연휴 기간(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매장 판매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간부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NH투자증권의 실적부진이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이전분기 대비 73%나 급감했다. 한 내부자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물론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2년 전 부임한 정영채 사장의 경영방식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내부불만이다.◇NH투자증권 내부 관계자의 읍소최근 NH투자증권 내부 관계자는 본지 기자에게 “2년 사이 바뀐 업무평가 방식 때문에 퇴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이 경직된 공무원 사회로 바뀌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불필요한 페이퍼워크와 요식행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강원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의 수성이냐’ 혹은 ‘진보의 새판짜기냐’로 요약할 수 있다. 8곳 중 대부분 선거구에서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초박빙 승부가 허 영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통합당 후보간 대결은 빅매치였다.4년 만에 재대결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하 춘천갑) 선거구에서 이들은 개표는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허 후보를 리드해 나갔다. 격차는 2∼3% 포인트. 두 후보의 접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증권사인 현대차투자증권이 내부거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 정황은 ‘캡티브 마켓’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짚어볼 수 있다.캡티브 마켓이란 주로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뜻하는 용어다.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가 SK텔레콤 통신료 할인이나 SK주유소 할인 등 SK그룹 내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몰아주는 경우와 흡사하다. 현대캐피탈이 현대차와 연계한 각종 특판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다. 이런 점에서 캡티브 전략은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국타이어의 조현식, 조현범 형제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대체로 집행유예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면서도, 대상이 재벌기업 오너 일가라는 점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씁쓸함도 묻어나온다.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상납을 받았으며, 동시에 계열사 자금 2억 6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게다가 이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까지 제공받았다. 친형 조현식 부회장 역시 친누나가 미국법인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KB증권이 스팩(SPAC)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당종목이 작전세력들이 개입하기 쉽다는 점을 노려, 상장주체인 KB증권이 직접 세력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작전세력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거나 혹은 고정시키거나 하는 것을 주가조작 혹은 시세조작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시세조작 행위를 하는 일단의 사람들을 지칭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상장시킨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SPAC’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