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직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의 인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칸은 과거에도 스포츠 영웅이었다. 칸은 1992년에 파키스탄 크리켓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의 우승을 이끌었다.은퇴 이후에는 암 환자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는 등 자선활동을 편 것으로도 유명세를 유지했다. 그는 크리켓 월드컵 우승 직후 현역 생활을 은퇴했으며, 2년 후 1994년에는 파키스탄 최초의 암 병원을 라호르에 짓는 등 사회활동에 전념했다. 당시만 해도 유명인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굉장한 화제였다.그러나 그가 정치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인들이 유튜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유튜브가 인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점 역시 주목을 요한다. 말하자면, 유튜브와 인도 사회는 서로를 변화시키는 촉매제와 같다고도 볼 수 있다.퓨디파이와 T시리즈를 둘러싼 경쟁과 또 논란 속에서, 인도인들은 어느덧 T시리즈를 자신과 동화시키거나, 이 유튜브 채널에 국가주의적 정체성을 불어넣기도 한다. 그들이 서구사회와의 전투를 수행하는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감정을 부여하는 것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무척이나 다채롭고 또 주관적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세계 제 1의 유튜버, 스웨덴의 퓨디파이(PewDiePie)가 유튜브 세상의 왕좌에서 물러났다. 2013년 이래 그는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측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해 왔다. 구독자는 무려 800만 명. 그는 비디오게임 플레이로 한 해에 수십 억 수입을 올려왔다.그러나 2월 22일, 그는 마침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T시리즈’에 추월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T시리즈는 주로 인도의 음악과 영화의 제작, 유통을 맡는 회사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다소 적지만, 현재까지 이 두 채널은 구독자수를 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영국 하원이 12일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또 부결시켰다.영국 하원의원 633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안전장치’(backstop) 관련 보완책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242표, 반대 391표였다. 합의안은 149표차로 부결됐다.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집권 보수당 235명, 제1야당인 노동당 3명, 무소속 4명 등이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노동당 2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신남방 국가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소득수준이 세 번째로 높을뿐더러, 주변국 대비 인프라가 우수해서 1960년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래 제조업, 건설업,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반면,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교역 및 투자는 최근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또한 2013년에 고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등 양국간 경제 교류 및 협력이 부진한 상황이다. 거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파라과이 사기업의 수도 요금은 8000리터당 2만2000과라니(약 4500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파라과이수자원공사(ESSAP)가 관리하는 수도 요금보다는 2배나 비싸다. 파라과이의 주민 대부분은 사기업에서 관리하는 수도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수돗물의 수질은 도저히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파라과이의 한 주민은 작년 9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돗물에 붉은 모래가 섞여 있을 때가 많아요. 전 아이가 두 명 있는데, 절대 이 물을 못 마시게 해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2월 20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방의회에 보내는 연두교서를 발표했다.러시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새해 첫머리인 연두(年頭)에 대통령이 발표하는 메시지를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 Address)’라 하여 주요 정치행사로 다룬다. 이번 문건은 푸틴 집권 4기 첫 연두교서로서 국내 사회·복지 및 경제 부문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그 중에서도 크게 △인구정책 △의료 △환경 △교육 △일자리 등 사회·복지 부문과 △경제발전 △지역발전 △과학기술 등 경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한국과 모리셔스를 오가는 직항 노선의 신설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직항 운항가능횟수 주 4회에 합의하고, 제 3국 항공사간 코드쉐어 조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모리셔스 국적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양국 간 직항노선을 주1회 운항한다.한국과 모리셔스는 1971년 수교 이후 50년이 지나도록 양국 간 직항로가 없었다. 이에 여행객들은 모리셔스를 가려면 다른 도시를 한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사회주의 나라 쿠바에서 자유시장과 사유재산권을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개헌이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1976년 이후 42년 만의 사건이다. 포스트 혁명 세대의 시작이다.피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그의 나이 80살이던 2006년 7월31일의 일이다. 그의 동생이자 혁명 동지인 라울 카스트로가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라울 카스트로는 2008년 2월 24일 의장직을 공식 승계한 뒤 약 10년간 일했다.5년 임기를 두 차례 채운 그는, 지난 4월 미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수정헌법 25조에 따른 대통령 축출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해, 승계를 진행할 권한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모의 의혹을 '쿠데타'로 간주할지에 대한 논란도 활발하다.앤드루 매케이브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은 17일 저녁과 14일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해임했을 때 법무부 당국자들이 매우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한반도 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북미 협상은 전통적으로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대북제재의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다행인 점은 북미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된다면 비핵화와 연계한 경제제재 해제 조치가 이루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비핵화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해제: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대북제재가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지를 제안한다. 이에 KIEP은 UN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대북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6월 동맹당(La Lega)과 오성운동(M5S)의 연립내각 출범 이후, 이탈리아는 유럽 정치의 한복판에 섰다.마테오 살비니 내무부 장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규정을 무시하는 경제적 선택들을 규탄한다. 유럽 각국의 언론들은 ‘포퓰리즘’, ‘파시즘’, ‘극단주의 연합’이라며 동맹당-오성운동의 연립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집권 정부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시민권 소득, 퇴직연금 개혁, 세금 인하를
[데일리비즈온 박상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올 시즌 미국 대학 풋볼 챔피언에 오른 클렘슨 대학 선수단을 초청해 ‘햄버거 만찬’을 선보였다.통상적으로 백악관 만찬이 성대한 파티와 근사한 요리가 동반된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매우 이례적인 행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그리고 만찬행사를 취재했던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시작된 만찬에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웬디스의 햄버거 300개를 비롯해 감자튀김, 치킨 너깃, 필레-오-피시, 도미노 피자 등이 제공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저렴한 관광지의 대표주자였던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오르고 있다. 환경과 기간 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한 것이라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방콕의 유명 사원인 왓 포는 매년 300만 명이 방문하는 태국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이다. 하지만 최근 입장 요금이 200바트(약 7000원)로 약 두 배가 올랐다. 7년 만에 요금 인상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도 2017년 요금을 37달러(약 4만 원)로 올렸다. 85% 인상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은 ‘입장료 바가지’가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미국 시카고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다. 체감온도가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추위에 일리노이 주지사는 급기야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29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겨울이 앞으로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민 안전을 챙기고, 피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비상운영센터와 각 지역 응급센터는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간다.시카고 지역 최저기온은 29일 -29.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유럽에서 나이지리아 여성들의 성매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포주와 직업여성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들도 제법 흔히 접할 수 있다.내부분 나이지리아 남부가 고향인 젊은 여성들은 이들을 유럽으로 유혹하는 알선책들에게 굴복하고 만다. 르몽드와 BBC를 비롯한 몇몇 외신의 특파원들은 직업 여성들을 유럽으로 꾀어내는 이 알선책들을 ‘세이렌’으로 비유한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원들을 유혹해 죽음으로 내몬다는 바다 위의 괴물이다. 이런 성적착취의 근간에는 조직화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후계자였다.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노동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2013년 차베스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외무장관, 부통령 등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첫 대선에 이어 지난해 5월 선거에선 68%의 득표율로 재선됐다. 하지만 최악의 물가상승률 등 경제 파탄의 책임과 부정선거 논란 등으로 퇴진 압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은 심지어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자신이 국가 지도자임을 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유럽에서 나이지리아 여성들의 성매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포주와 직업 여성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들도 제법 흔히 접할 수 있다.내부분 나이지리아 남부의 특정 몇 개 주가 고향인 젊은 여성들은 이들을 유럽으로 유혹하는 알선책들에게 굴복하고 만다. 르몽드와 BBC를 비롯한 몇몇 외신의 특파원들은 직업 여성들을 유럽으로 꾀어내는 이 알선책들을 ‘세이렌’으로 비유한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원들을 유혹해 죽음으로 내몬다는 바다 위의 괴물 말이다.◆ 나이지리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파라과이의 ‘물 불평등’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항이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역시 파라과이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물 부족' 사태를 9월 호 특집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바 있다.르몽드의 특파원 기욤 보랑드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농민들은 여름이 끝날 때쯤에 수확과 파종을 하려면 하루에 두 번씩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고 전한다. 오염된 우물 물 때문에 면역 체게를 갖추지 못한 아이들이 아픈 것은 일상인데, 안타깝게도 대안은 없다. 반면 비옥한 땅의 토지와 물을 뺏으려는 전쟁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10일 일본 내각부는 3분기 GDP가 전 분기에 비해 0.6%, 연율 기준으로는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공개된 이 기간 GDP 성장률 속보치(연율 기준 -1.2%)에 비해 1.3%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지난 2014년 2분기(4~6월)에 연율 기준으로 -7.3%를 기록한 이래 4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공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