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총기소유 확대, 동성애자 폄훼, 아마존 삼림벌채 급증에 따른 논란이 그러하다. 정치권에서의 잇따른 논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스캔들 경제 악영향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둘러싼 스캔들이 현재 브라질 경제를 둘러싼 긍정적인 변화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킨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역시 “경제부 장관인 파울로 게지스는 이전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내년 세계경제의 둔화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내년 자본유출 및 금융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제9차 KIEP-IMF 공동컨퍼런스 개최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6일(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제9차 KIEP-IMF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양 기관의 연구진들이 참석해 2020년 세계경제를 전망하고,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재영 KIEP 원장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동남아는 화교(華僑) 경제권이라 불릴 정도로 화교들의 입김이 강하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손을 뻗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일대일로’ 바람을 타고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등으로 화교 경제권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남아 출신 화교 막강한 영향력화교는 전 세계 각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중국계 혈통을 말한다. 최근 발간된 화교화인(華僑華人)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 분포한 화교는 6000여만 명이며, 이 중 동남아 화교가 4264만명으로 전체 화교의 73.5%를 차지했다. 화교 중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유럽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고용의 질은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일자리를 시간제·임시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채웠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도 삶의 질은 나이지지 않는 현실 속에 노동자들의 정치참여는 점차로 과격한 양상을 띠고 있다.◇ 유럽 내 일자리 10년간 1000만 개 이상 증가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내 일자리는 지난 10년간 1000만 개 이상 증가했다. 덕분에 실업률이 근래 최저 수준이다. 이에 EU 22개 회원국 가운데 라트비아를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세계 석유매장량 4위 국가인 산유국 이란에서 휘발유가격 인상조치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이례적’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산업구조 상 석유가 여타 국가들보다 비싼데다 미국의 경제재제로 인해 사태가 악화되었다고 진단한다.◇ 이란 전역 대규모 시위 발발CNN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제재 여파로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하자 민생고에 시달린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것이다.이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국내 및 서구언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집권한 뒤 그의 리더십을 옹호해왔다. 민주주의를 축소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기업 철학'은 경제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에서다. 그러나 모디정부의 친기업의 철학은 그저 이미지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상반된 정책을 요구하는 각종 이익단체 압력에 모디정부가 성과낼 조치들을 과감히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화폐개혁과 간접세 개편도 이익단체의 찬반논란에 그 성과가 요원하다. 그나마 최근 법인세를 25%까지 대폭 인하한 것이 그나마 눈에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일본의 종합상사 스미토모는 모로코를 포스트브렉시트 시대에 대비한 제조업 대체지로 주목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도 발빠르게 스미토모가 공장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제조업체들의 투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日 스미토모 모로코 산업단지 입주 첫 번째 기업 전망모로코 국영기업인 귤러 메디컬 에이전시(Tanger Medical Agency)는 13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공업부지를 스미토모에게 매각하는 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모로코의 북부 항구 도시인 탕헤르 근처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한동안 경제침체로 유럽연합(EU) 내에서 제 구실을 못하던 프랑스가 요새 들어 부쩍 기세등등하다. 기존의 리더인 독일을 제치고 ‘유럽의 경제엔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은 제조업 불황으로 침체 위기에 놓인 반면, 프랑스의 경제회복세가 두드러지며 바닥으로 치닫는 유로존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럽 경제 리더 급부상블룸버그는 최근 기사를 통해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프랑스는 감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의존도 덕에 양호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필리핀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년래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한 전 분기에서 반등한 성과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외변수가 걸리지만 시장의 평가는 ‘그래도 현재는 필리핀만큼 안정적인 성장국가가 드물다’에 가깝다.◇ 정부 지출 확대, 농헙 생산량 반등 성장 견인필리핀 통계청은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인 6.0%를 웃돈 성과다. 앞서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인 5.5%를 기록한 지난 2분기에서도 크게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국제투명성기구는 포린 폴리시(FP) 최신호에서 석유등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패로 인해 연간 최소 500억 달러(약 60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부채 급증 왜?국제투명성기구는 작년 기준으로 아프리카 전체에서 하루 평균 8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추출했고,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3조 3천억 달러(약 4000조 원)의 수익을 올려 같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해외원조 금액의 7배가 넘는 부를 축적할수 있었지만 경제개발의 밑거름으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즉 산업화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스리랑카는 그간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와도 같았다. 일대일로는 곧 채무의 함정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에서다. 실제로 스리랑카의 전임 대통령인 마힌다 라자팍세는 2010년 중국의 대규모 차관을 재원으로 남서부의 함반토타 항구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러나 상업적 이용이 저조해 적자가 쌓인 점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2016년 항구 지분 80%를 중국 국영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에 매각하고 99년간 항구 운영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자오상쥐의 항만책임자 레이 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이 경제보복을 시행한 지 100일이 지났다. 경제보복의 핵심 내용을 되새기고,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을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하고,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와 EUV용 레지스트, 디스플레이용 재료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해 2019년 7월 4일부터 개별허가를 받도록 전환했다. 또한 한국에 부여했던 백색국가 지위를 8월 28일 자로 박탈하고 한국을 그룹 B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유럽연합(EU)이 결국 브렉시트의 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언제까지 연기할지를 확정짓지 못했다. ‘노 딜’ 브렉시트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정계는 다시금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었다.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25일 브뤼셀에서 회동한 뒤 영국의 요청대로 브렉시트를 당초 예정일인 3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룰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며 최종 결정은 다음 주로 유보했다.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27개 회원국이 연장이라는 원칙을 합의했지만, 며
[데일리비즈온 하영지 기자] 올해 4월 대선에서 상대진영 후보였던 프라보워 산디아가 후보팀을 제치고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이 지난 20일 자카르타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다.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 마룹 아민 부통령도 함께 취임하였다.취임식에는 한국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정상인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이 참석하였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의 국가에서도 경축 특사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마무리되는 모양새를 갖추자, 다른 쪽에서의 갈등이 판을 키우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통상갈등이다.지난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의 일시적 합의를 선언했다. 전반적으로 양 쪽 모두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이 중론이나, 여파가 가시기도 전인 14일 미국은 스카치 위스키나 프랑스산 치즈 등 75억 달러(약 9조원)에 해당하는 유럽산 제품의 수입 제한조치를 단행했다. 항공업체 에어버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불공정 보조금 지급에 대항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를 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8월 말 중국이 변경지역을 포함한 6개 지역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추가 지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가운데 중국이 인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개방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진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정부가 6개 지역(산둥·장쑤·허베이·광시·윈난·헤이룽장)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추가 지정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정부의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세계 최대 TV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0% 가까이 올랐다.16일(현지시각)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는 680만명으로 목표치였던 700만명에 모자란다고 보도했다. 80만명으로 예상했던 미국 내 국내 52만 여명으로 그친데 비해, 국제 가입자가 626만명으로 605만명이었던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재 전세계 넷플릭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이쯤 되면 트럼프의 대전략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지난 몇 달간 미국이 연루되었던 굵직한 사건을 떠올려보자. 중국과의 무역전쟁부터, 사우디 원유시설 폭격과 쿠르드에 대한 지원 철회. 그는 명백히 경제정책을 국가안보와 연계하고 있다.특히 시리아와 관련해서 므누신 재무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앞으로 터키의 영향력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걱정없다는 투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 대신 얼마든지 터키의 경제를 박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어느덧 30년이다. 과거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였던 동유럽 국가들은 지난 30년 간 서유럽이 지향하던 시장경제가치와 제조업 가치사슬에 편입되려 누구보다도 열심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조업 기지인 독일로부터의 용이한 접근성과 저렴한 노동력, 친기업적인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동유럽 경제의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전방위적인 임금인상이다.폴란드가 대표적이다. 총리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는 폴란드 경제를 상징했던 ‘저렴한 노동력과 낮은 인건비’ 위주의 경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지난 9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QE) 정책 재개를 결정했다. 집행위원회 위원들 간 엇갈린 의견에도 불구하고 장기침체에 빠진 유로존의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치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당시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신금리는 기존 –0.40%에서 –0.50%로 10bp인하되었으며, 기준금리(0.00%)와 한계대출금리(0.25%)는 동결되었다. 오는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 규모로 채권을 매입하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이 재개되며, 종료시점과 총 매입규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