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이번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대승을 거두며 ‘브렉시트’에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 매번 가능성이 높다, 연기되었다만 되풀이되던 브렉시트. 이번은 무엇이 다른지 간단한 Q&A로 알아보았다.인터뷰 질의와 답변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정치외교 전문매체 폴리티코, 그리고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인터뷰 질문자와 답변자는 가상의 인물로, 인용한 매체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유럽대륙 내에 거주하는 중도-우파의 자유주의자로 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의 최근 발언 등으로 유럽 내 안보의사결정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동유럽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이에 러시아와 유럽의 갈등해결을 두고 벨라루스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북태평양조약기구(NATO)의 뇌사'를 애도했다. 그간 NATO의 역할과 실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유럽의 지도자는 여럿 있었지만, 그는 나토의 존재 의미 자체를 부정한 최초의 지도자로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여타 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근시일 내에 쿠알라룸프르에서 이슬람 국가들 간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카타르, 터키의 국가 정상들이 초청되었다. 더 이상 중동 국가들이 이슬람세계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후문이 나온다.쿠알라룸프르(KL) 정상회의는 중동 외 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이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거기다 해당 지도자들은 각자가 ‘이슬람 부흥’을 주창해온 리더다. 물론 이러한 성격의 회의가 드문 일은 아니었지만, 중동 국가들이 중심이 된 이슬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네팔은 중국과 인도와 국경분쟁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네팔은 본래 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원조를 얻어내고 싶었지만, 그러한 전략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 최근의 분쟁은 그러한 능력부재의 방증이다. 에베레스트를 등지고 있는 소국(小國)은 오랫동안 인도에 의존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고 있다.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편입되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양 쪽의 거인을 두고 저울질하는 카트만두의 작은 정부의 ‘줄타기’ 전략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인도와 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핵잠수함 폐기문제를 둘러싼 영국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퇴역 잠수함을 보관하는 데에도 큰 비용이 들지만, 폐기하는 데에는 더없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1980년 이후 퇴역한 핵잠수함은 총 20척이다. 그러나 폐기된 핵잠수함은 단 한 척도 없다. 또한 9척은 아직 원자로에 핵연료를 담고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이 잠수함들은 평균 26년 활동한 뒤 19년째 방치되어 있다. 정부관계자는 “국방부는 현재 활용 중인 잠수함보다 두 배나 많은 잠수함들을 보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중국이 휴대폰 가입자의 안면인식 등록을 의무화했다. 내외부에서는 ‘빅브라더’ 사회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비판이 나온다.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이날부터 '휴대폰 가입자 실명등록 관리 통지'에 따라 휴대폰 번호를 새로 받아 개통하는 가입자는 의무적으로 얼굴을 스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얼굴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신분 확인 및 실명 인증 작업이 이뤄진다. 그동안 중국에선 모바일 서비스에 가입할 때 신분증 사본만 제출하면 됐다. 하지만 향후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현재 미국에서는 동영상 조작기술인 ‘딥페이크’를 두고 대책마련에 의견이 분분하다. 내년 예정되어있는 대선을 앞두고 혹여 있을지 모르는 악용사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외교 및 안보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미국 정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딥페이크란 정교한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작된 이미지나 동영상을 말한다.다른 사람의 동영상에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얼굴을 감쪽같이 합성해 실제로 하지 않은 발언이나 행동을 한 것처럼 만들 수 있다.문제는 이런 딥페이크 동영상의 진위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요즘 같은 시기 인도 북부를 방문하면 미세먼지가 하도 심해 마치 ‘화학전’이 한창인 듯한 느낌이다. 인도의 살인적인 미세먼지는 대개 암과 같은 질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인도 연방정부는 이 문제의 본질을 애써 회피해오고 있다.◇ 유독성 공기 체념한 인도 시민들델리의 시민들은 유독성 공기에 체념한 모양새다. 그것은 인도의 정치적 실패의 상징이기도 하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스모그로 인해 비즈니스 미팅을 연기하고 있다. 델리에서 열릴 스포츠 경기들에 대해서는 상대국 선수들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한다. 학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LED(발광다이오드)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제품 생산 등 4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원료다. 희토류 시장은 생산량의 95%를 중국이 독점한다.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싸고 중국 측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서 손색이 없다.◇ 미중 무역분쟁 현재진행형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로 시작된 무역분쟁은 현재 1단계 합의를 위한 '단계적·동시적' 관세철회 여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 측의 보복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이라크의 지속되는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에 미치는 러시아의 영향력은 점차로 공고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러시아의 거대 석유회사들이 자리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바그다드 방문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지난주 바그다드 방문은 의미심장하다. 포린 폴리시(FP)에 따르면 그의 일정은 외교사절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식협정도 없었고, 정치, 시리아, 테러리즘에 대한 논의도 부재했다. 그 자리를 메운 것은 가즈프롬 네프트, 로스네프트, 소유즈네프테가즈, 루코일 등 러시아 석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국이 인권유린을 이유로 카메룬에 대한 관세 혜택을 철회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제조치는 카메룬의 권위주의 정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 경제를 지탱하는 천연자원은 관세혜택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카메룬 AOGA 대상 제외 선언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카메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점증하는 보안군의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AGOA는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 빈곤국들의 경제성장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세계의 친구임을 자처하지만, 안으로는 인민들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기술시대의 조합은 ‘빅브라더’ 사회를 한층 더 가속화한다. ◇ 중국 자유무역 협력자이며 옹호자?지난 5일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에서 제2차 중국국제수입엑스포의 연설에서 중국의 개방성을 자랑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무역박람회 개막식에서도 중국을 자유무역의 협력자이며 옹호자로 포장했다. 개방성은 진전을 가져오는 반면 고립은 후진성을 초래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세계 지도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모두가 홍콩시위에 지지를 표명하거나, 암묵적으로나마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본토에서는 생각 외로 찬반 여론이 제법 팽팽하다. 친정부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민주주의도 소중하지만 본토의 압박이 더욱 우려스럽다’부터 ‘베이징은 홍콩에 이미 충분한 자유를 주었다’까지 다양하다. ◇ 반대 시위대 반대하는 반 시위대홍콩에서 프렌치토스트와 취두부, 밀크티 등을 판매하는 케이트 리의 노점상은 홍콩 경찰들과 시위대에 반대하는 반(反) 시위대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일본여성들에게 지하철 및 버스에서의 성추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 중년여성의 경우 최근 현지 언론인 산케이신문에 20대 내내 자신의 몸을 더듬는 치한이 출퇴근 시간 내내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는 곧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첫 번째는 다수가 그러한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현실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추행 방지 배지 뜻 밖의 효과30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친구의 딸이 지하철에서 추행을 당하고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을 재편하려는 자신의 열망을 과시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독선적이고도 과시적인 외교는 EU 파트너들의 인내심을 크게 시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구애부터 발칸 국가들의 유럽연합(EU) 가입 논의 거부, 브렉시트 연장 거부까지, 나 홀로 튀는 마크롱의 의지는 오랜 동맹국들에게조차 반감을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권력 도취 비판 목소리유럽의회 환경위원장인 필립 램버츠는 최근 마크롱을 스타워즈 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의 출병으로부터 촉발된 시리아의 위기는 결국엔 수많은 패자를 남긴 채 단 한명의 승자를 남길 것이다. 바로 러시아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켰다는 이유로 국내외의 비난이 거세다. 미국 내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인 비판이 나온다. 호심탐탐 시리아를 노리고 있는 터키는 신이 났다. 터키는 최근 시리아를 침공해 최소 250명의 쿠르드족이 사망하고 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앙카라, 다마스쿠스와의 영향력을 활용해 일대의 킹메이커로 떠올랐다.러시아는 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올해의 몬순은 파키스탄의 중심도시 카라치를 휩쓸고 있다. 카라치의 노후한 배수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었고 카라치의 중심부는 물에 완전히 잠겼다.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지나 싶지만, 사태의 완전 해결까지는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최소 17명이 숨졌고, 그 중 다수가 이번 홍수로 인한 누전으로 사망했다. 각종 벌레들이 물에 잠기다 만 시장과 상점 위를 들끓고 있다. 이에 사방팔방으로 퍼진 쓰레기더미들은 이재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낙타 여행으로 유명한 클리프론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소요사태가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다. 국제사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압박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정국을 주도하는 것은 마두로와 그의 지지세력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명백하게 붕괴상태다. 인플레이션과 기본적인 생필품부족이 수백만의 베네수엘라 인들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그들의 이탈은 사회기본망의 추가적인 붕괴를 부채질했다. 기본망의 붕괴는 다시금 난민들의 발생으로 이어진다. 거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재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2020년까지 베네수엘라발(發) 난민의 수는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홍콩과 칠레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연일 전 세계 연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우리 돈 약 50원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 인상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인 송환법이 문제가 됐다. 대중교통비 인상과 송환법 도입은 무산되었으나, 시위 자체는 두 곳 모두에서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흐름이다. 송환법이나 50원의 교통요금 인상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경제 불황만으로는 사실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시위 흐름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다양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 21일 실시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자유당이 승리함에 따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트뤼도 총리는 재집권으로 한 숨 돌릴 수 있었으나 단독 과반에는 실패했다는 점에 마음을 온전히 놓치 못하고 있다. 라이벌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자유당은 이날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치른 투표 결과 총 157석을 얻어 121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기존 177석에서 20석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