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이번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대승을 거두며 ‘브렉시트’에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 매번 가능성이 높다, 연기되었다만 되풀이되던 브렉시트. 이번은 무엇이 다른지 간단한 Q&A로 알아보았다.

인터뷰 질의와 답변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정치외교 전문매체 폴리티코, 그리고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인터뷰 질문자와 답변자는 가상의 인물로, 인용한 매체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유럽대륙 내에 거주하는 중도-우파의 자유주의자로 설정했다. 

Q. 이번 총선으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나요?
A. 네

Q. 왜죠?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가 지연된 것은 부분적으로 영국 의회가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습니다. 

Q.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높아진 건가요?
A. 노 딜의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노 딜의 가능성은 영국 의회의 분열을 전제합니다.

Q. 왜죠?
A. 영국 의회는 최근 영국 정부와 EU와의 합의안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한 채 내쫓기듯이 나오는 형태가 ‘노 딜’ 브렉시트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으로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그러한 걱정은 덜게 되었습니다.

Q. 보리스 존슨 총리는 ‘노 딜’ 브렉시트도 마다않는 강성 지도자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A. 보리스 존슨 총리는 실제로 EU 잔류보다 노 딜 브렉시트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왕 결별해야한다면, 무엇이라도 얻어낸 다음 헤어져야겠지요. 

Q. 영국은 그럼 어떠한 형태로 EU를 탈퇴할까요?
A. EU와 보리스 존슨 총리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준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합의안은 영국 의회만 통과하면 되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Q. 그럼 영국은 언제 EU를 탈퇴할까요?
A. 내년 1월30일 내 결정될 가능성이 무척 큽니다.

Q. 영국과 EU와의 관계는 향후 어떻게 될까요?
A. 양 측 모두 우호적인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U는 브렉시트 이전의 영국과 이후의 영국을 완전히 다른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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