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미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슈가 정치권을 크게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지는 보도에 “마녀사냥 쓰레기”라고 맹비난하며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불거지며 탄핵 절차 돌입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 대선 주요 경쟁 상대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의혹에 관한 조사를 종용했다는 정보기관 직원의 내부고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얼마 전 베트남을 찾았다. 무역과 안보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였지만, 베트남 당국은 모리슨 총리의 방문 직후 호주 시민 반 캄 차우를 테러혐의로 기소했다. 반 캄 차우는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중국적의 인권운동가로, 베트남의 지난한 민주주의의 개선을 촉구하다 얼마 전 당국에 체포되었다.모리슨의 주요 방문을 앞두고 호주 내부에서는 차우 사건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4월 협상을 시작해 지난달 말 농산품, 자동차, 디지털 분야 등 상품분야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9월 말 UN 총회에서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농산품의 경우 일본이 과거에 체결한 협정 범위 내에서 관세 양허 수준이 결정되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추후 관세 인상을 회피하기 위한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은 쇠고기와 밀 등 대일 주요 수출품에 대해 CPTPP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수준으로 관세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중국인민은행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중앙은행 채권 발행 및 기준금리를 전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등 위안화 안정화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금융 개혁·개방 △위안화 환율 시장화 및 유연성 제고 △초국경 무역투자 편리화 등 중국 특색의 경제발전 경로를 견지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이에 지난달 6일 성명을 내고 “미 재무부가 스스로 정한 환율조작국 기준에도 맞지 않는 임의의 기준으로 중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공유경제 분야에서 성장가도를 달려온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성공신화에 금이 가고 있다. 기존 사업 모델의 지속성을 의심받는 상황인데다 매출을 늘려도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수익구조로 시장에서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통과된 ‘AB5' 법안은 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우버 운전사와 같은 근로자들을 임시직이 아닌 직원으로 처우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동자가 특정 회사의 일상적인 사업 업무를 수행한다면 임시직 형태의 개인사업자가 아닌 직원으로 간주해야 한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와 개 중 누가 더 인간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을까 비교하는 마음을 갖는다. 얼핏 개가 훨씬 더 사람에게 충성스럽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개 보다 조금 더 인간에게 깊은 유대를 갖는다.오레곤 주립대학(Oregon State University)의 동물학자 크리스틴 비탈레(Kristyn Vitale)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발표됐다.연구팀은 고양이가 낯선 환경에서 주인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2곳의 공격에 성공했다. 적어도 배후세력이 이란의 사주를 받은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후티 반군은 이목을 끌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거나, 이란 내 시아파 행동주의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고의로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다수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을 시리아에서 철수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14일 IRGC가 사우디 원유시설에 대해 공격했다고 믿고 있다. IRGC은 터키와 사우디의 지원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은행들이 해운회사에 대출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대출요건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해운업계의 녹색 정책이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11개 은행들은 지난 6월 해운산업에 대출할 때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온실효과 축소목표에 해당하는 지를 평가하는 ‘포세이돈 원칙' (Poseidon Principles)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금융기관은 씨티그룹, 소시에테 제네랄 SA, DNB ASA, ABN 암로그룹 NV, 암스테르담 무역은행, 크레디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인도 화장품 시장이 뜨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 이미용용품 산업 시장 규모는 135억 달러에 달하며 매년 4.72% 성장세를 지속해 오는 2022년에는 170억 달러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Redseer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도 이미용용품 시장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한편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인도 발리우드의 영화를 보면 인터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던 최대 이슬람 반군 세력이 평화협정에 따라 정부에 무기 반납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여전히 테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테러 종식 원하는 필리핀 정부필리핀 남부 최대 이슬람계 반군인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에 소속된 약 1000명의 게릴라군이 무기를 반납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필리핀 정부는 MILF와의 내전을 멈추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그리고 작년 7월에는 필리핀 남부에 MILF가 요구해온 ‘이슬람 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짐바브웨의 독재자로 유명했던 로버트 무가베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의 망령’은 아직도 짐바브웨를 짙게 감돌고 있다.그의 후계자인 에머슨 음낭가과가 정치적 불안정을 해소하려 노력하지만 상황은 그닥 좋지 못하다. 무가베 시절부터 몇몇 개혁의 시도가 있어왔지만, 만성적인 식량, 원자재, 전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6월에는 정부가 한 동안 공식통화로 써 오던 미 달러와 유로 등을 폐기하고 짐바브웨 달러를 다시 도입했다. 하지만 기존의 10배나 되는 통화유출이 일어난 데다 인플레이션까지 175퍼센트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싱가포르 내 청소년 자살률이 크게 늘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살예방기관 ‘싱가포르의 사마리아인들’(Samaritans of Singapore)에 따르면 작년에 397명이 자살해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급격히 늘었다. 같은 해 싱가포르에서 보고된 청소년 자살은 총 19건으로, 전년의 7건 대비 크게 증가했고 199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 아시아 지역의 청소년 자살 현황사실 청소년 자살은 비단 싱가포르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적인 문제로서 다가오고 있다. 일본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2015년 유럽에 난민이 대거 유입한 이래로 난민을 수용한 국가 내에서 여러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독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려와 달리 난민들이 새로운 환경에 원활히 적응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 많았던 난민 수용 대안2015년 난민 대거 유입 당시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 땅을 밟았다. 유럽 국가들 중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2015년 89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올해는 동남아시아 관광산업에 특별한 해다.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였던 일본과 홍콩을 기피함에 따라 동남아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간 경제 갈등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송환법이 철폐된 현재까지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동남아 각국이 뛰어들었다. 동남아 각국은 국가 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10% 이상이다. 거기에다 홍콩과 일본이 현재 각기 다른 이유로 관광산업의 중추에서 멀어지고 있으니 이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싱가포르는 주택 보급 정책을 비롯해 아이를 출산할 때마다 현금 보조를 해주는 등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 ◆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싱가포르식 노력 하지만 그렇다고 싱가포르의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부 주도의 과감한 출산 장려 정책이 있었기에 도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도시국가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석탄도시 주민들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에게 ‘환경난민’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온 동네가 검은 석탄으로 오염되고 시커먼 눈이 내리자 ‘환경난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아직 국제적으로 ‘환경난민’의 정의가 정해지지 않아 난민으로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캐나다의 CBC뉴스가 보도했다.니키티나 이리나 알렉산드로브나(Nikitina Irina Alexandrovna) 등 키세리요프스크(Kiseryovsk) 주민 10여 명은 지난 6월 유튜브에 나와 공개적으로 트뤼도 캐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공유경제 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쳐왔다. 대부분이 연이은 수익구조 악화에 개선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버와 리프트의 경우 미국에서 소속 기사들이 노동법 보호대상으로 포함되는 법안까지 마련되며 심지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기업상장(IPO)를 앞둔 위워크 몸값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 우버 택시운전자도 우버가 책임져야 유력 외신들은 11일 앞다투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플랫폼 노동을 하는 이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법안인 ‘AB5’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AB5(Aeembly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최대 원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에 피폭 당했다. 중동 국가 간 갈등이 직접적인 가해로 이어지면서 불안정성이 증가해 유가 급등 및 국제정세의 전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폭탄을 던진 예맨, 왜? 당초 난민 문제가 크게 불거진 적이 있던 예멘에서는 종교 분파 갈등으로 인한 오랜 내전이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시기 예멘에서 장기집권하던 초대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가 물러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영국에서도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고급 식료품 백화점 ‘포트넘 앤 메이슨’은 늘 고급 홍차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은 정기적으로 영국 왕실 버킹엄 궁전에 차와 잼, 마멀레이드 등을 공급할 정도로 고급 식료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포트넘 앤 메이슨이 처음으로 해외에 독립형 매장을 오픈한다. 그 대상은 바로 홍콩이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인근에 약 26억 달러를 들여 650㎡가 넘는 면적의 대형 매장을 짓고, 이달 중 매장을 열 예정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홍콩을 발판으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 일본의 지상과제는 ‘과거의 경제적 위상을 회복하는’ 일이다. 한국을 향한 경제보복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계획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중국과 맞붙기 시작했다. 그런데 싸움터가 아프리카다. 말하자면 중국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곳이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의 최대 투자국이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펼치기 전부터 이미 중국은 우간다에 도로를, 수단에 댐을, 나이지리아에 전력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