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차 재배를 하던 아버지를 3세 때 여윈 에릭 십튼(1907-1977)은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인도와 유럽을 자주 여행했다. 이때의 영향으로 십튼은 방랑생활을 즐겼고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했다. 십튼이 9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정식교육을 시키려고 런던으로 갔지만 글 공부가 부족했던 그는 읽기와 쓰기가 느렸고 실독증세로 고생했다.실독증은 독서 장애자가 문자를 보고도 발음으로 이어지는 연상작용이 되질 않고 정확하게 듣지를 못하는 것으로, 결국 외국인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영어 강좌를 수강했다. 이 학교에서 만난 노르웨이 친구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S, Federal Reserve System, 연준)의 금리정책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속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관광산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 미 연준 금리정책 예측불허…시장 불확실성도 커질 듯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때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제성장률과 같은 최신 경제지표에 더
K2봉은 1954년 7월 31일, 히말라야 8천미터 자이언트 중에서 네 번째로 초등정이 이루어졌다. 이탈리아산악회의 꼼빠뇨니와 라체델리는 110년 전인 1909년에 개척된, 지금은 K2봉에서 가장 고전적인 루트가 된 아브루찌 능을 따라서 정상을 향한 길을 열었다. 이 아브루찌 능을 개척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탐험가 아브루찌 공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에 경이로운 등반과 탐험으로 명성을 떨쳤다.1873년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생한 그는,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1861~1946년)의 손자로 당시 아버지는 스페인 왕이었다.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택시 주행 거리를 자동으로 파악해 요금에 반영하는 스마트폰 앱 미터기를 곧 만날 수 있게 된다. 택시에 설치된 기계식 미터기만 사용하도록 한 규제 때문에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의 기술사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정부가 규제개혁에 나섰다.현재 택시요금 미터기는 자동차 변속기에 기기를 부탁해 바퀴회전수로 거리를 측정하는 전기작동 방식만 가능하다. 이제부턴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이동거리 산정, 요금부과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가 개선된다.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들이 규제 장벽 때문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KB국민은행이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고 취준생과 우수기업들이 함께하는 장을 만들었다.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 2홀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제 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 23만 명에 달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클라이머가 등반 중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그 어떤 미사려구도 정당화, 또는 합리화 될 수가 없다.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이 더 크고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영국의 등산가인 조 태스커는 마리아 코피(저자) 삶의 중심이었지만 그의 유일한 관심과 목표는 등반이었다. 태스커는 코피가 자신에게 절대로 필요한 존재라고는 했지만 등반과 관련된 주요 문제는 그녀와 상의하지 않았고 코피에게 주어진 조건 이상의 어떠한 약속도 해 주지 않았다. 그는 등반을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코피에 대한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기존 의료기기분야에서 Philips는 환자의 생체정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상진단장비, 초음파, 마취기 및 신생아 중환자 관리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 GE는 인공지능 컴퓨팅기업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GE 헬스케어 의료 영상 기기에 최첨단 AI를 도입 하여 의료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제약회사 부분에서는 Johnson&Johnson은 구글의 생명과
“타보체(6,564m) 북동벽에 도전하는 행위는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감당 못할 일이다. 3분의 2는 미쳐 있어야 하고 3분의 1은 술에 취해 있거나 루트에 대해 전혀 무관심해야 한다.” 1984년, 쏟아지는 대형 낙석사태로 황급히 철수했던 존 로스켈리는 1989년 1월, 제프 로우와 함께 이 불가능의 벽에 다시 도전했다.로우는 요세미티에서 많은 초등에 성공했지만 빙벽과 알파인 거벽등반, 동계 단독등반, 히말라야와 카라코람의 암릉에서 그 명성이 더 알려졌다. 로스켈리와는 등반경력과 체격, 나이가 비슷했지만 인생항로는 많이 달랐다. 로
“등반은 지독하게 새로움을 추구하는 행위다. 끝나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더 깊이, 더 멀리 오른다. 이것이 등반의 독특한 매력이다. 등반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 나선다.” 1953년 7월 3일 낭가파르밧8,125m을 무산소 단독으로 등정한 헤르만 불이 등반의 속성을 이 같이 정리했는데 알프레드 머메리의 정신을 가장 정직하게 계승한 등산가다. 불은 그의 생애에 걸쳐 철저히 전문적인 클라이머였다. 그의 강인한 의지와 힘은 알피니즘 역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금 우리가 ‘전문적’이라 말할 수 있는 등산가
1980년 파타고니아의 티에라 델 푸에고를 탐험하던 윌리엄 홀게이트(저자)는 우연히 중앙아시아의 지도에서 아무런 표시없이 백색으로 남아있는 지역을 발견한다. 중국의 신장주와 티벳에 둘러싸여 자연적으로 고립된 아르카 타그Arka Tagh 산군이 그것이다.아르카 타그는 북쪽으로 신장의 타클라마칸사막, 남쪽에 티벳의 창탕고원, 동쪽은 차이담의 소금벌판과 늪지대, 서쪽에는 쿤룬고원이 가로막아 난공불락의 성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무인구無人區(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다.UFO가 나타나고 예티Yeti의 발자국이 발견되고 핵실험도 있었
[호경필 전문위원] 알파인 스타일이 히말라야등반에 적용되면서 드라마틱한 도전의 역사가 연출되기 시작했다. 1978년 라인홀트 메스너와 토니 하벨러가 에베레스트에서 무산소로 등정에 성공하자 사람들은 고소에서 인간의 체력적ㆍ정신적ㆍ생리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다.장비의 발달과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어 위험적인 요소들을 다소 완화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히말라야의 영웅들은 공포와 곤란함을 이겨내고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 나갔다. 비상탈출로나 사전정보가 없는 미개척 루트에서 생소한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전진한 이들의 모험정신이야말로 가장
[ 호경필 전문위원] 남미 파타고니아의 악천후와 살인적인 강풍, 강추위, 폭설은 상상을 초월한다. 선원들의 세계에서 남위 40도와 60도 사이는 포효하는 바다와 거친 하늘, 가공할 폭풍과 강풍으로 요주의 대상이었고, 수세기동안 탐험가와 작가들의 집중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마젤란이 첫 번째 항해에서 해협을 발견했고 찰스 다윈은 바람의 세계인 스텝과 티에라 델 푸에고 피요르드를 탐험했으며, 생텍쥐베리는 안데스 산맥을 바람과 모래, 별들의 고향이라고 표현했다.그레고리 크라우치는 파타고니아 산군에서 다양한 등반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세로
[ 호경필 전문위원] “1995년 5월 1일, 스코틀랜드의 앨리슨 하그리브스는 여성 최초로 산소와 셀파의 지원없이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북릉을 통해 등정에 성공했다. 3개월 후 그녀는 역시 같은 방식으로 K2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다 갑작스런 폭풍에 희생되었다.그녀가 깎아지른 절벽의 공포와 죽음의 지대에서 얻은 자유와 성취, 그리고 그 꿈을 좇는 열정 가득한 여성, 결혼생활의 불화와 갈등으로 파탄을 맞은 아내, 이혼 후 아이들과의 생활을 위해 생계수단을 확보하고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하는 엄마의 직업은 전문등반가였다. 앨리슨이 계획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눈을 마주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속이거나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최근 이런 속설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8일 남호주 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연구진은 눈동자의 움직임만 파악해도 그 사람이 사회적인 사람인지, 호기심이 많은지 혹은 신중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인간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됐다.남
[호경필 전문위원] 1960년에 히말라야의 마셔브룸을 초등정하고 1963년에는 에베레스트 서릉을 초등정했던 미국의 윌리 언쏘울드는, 1949년 인도 북부지역을 트레킹하면서 난다데비(7,816m) 봉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았다. 그는 “나중에 딸을 얻게 된다면 이름을 ‘난다데비’로 짓겠노라”고 다짐했다.1976년, 난다데비 초등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인도-미국 난다데비 합동원정대’가 조직되었고, 아버지 윌리와 딸 난다데비 언쏘울드(이후 데비)는 원정대장과 대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평소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난다데비 산에 대한
[호경필 전문위원] ‘바이 페어 민즈 by fair means’는 순수하고 공정한 방법과 수단으로 산을 오르려고 하는, 순수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등산가들에게는 절대적인 덕목이다. 알프레드 머메리와 헤르만 불, 라인홀트 메스너는 이 철학의 선구자들이다. 이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29세의 괘란 크롭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궁극의 절대 고도 0에서 8,848m의 에베레스트에 도전한다. 산소마스크를 쓰고 도전하는 등산가에게 에베레스트의 진정한 높이는 8,848m가 아니고 6천미터 급의 고산에 불과하다. 산소마스크는 인간의 순수한 본성과 자유 의
[호경필 전문위원]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돌로미테 산군에서 자란 라인홀트 메스너(1944년생)는, 1960년대에 이미 돌로미테의 석회암 거벽들을 여름과 겨울을 가리지 않고 섭렵했다. 메스너는 알프스에서의 경이로운 등반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무대인 히말라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기다렸다. 그 기회는 1970년, 독일 낭가파르바트 원정대의 대장이었던 칼 헤를리코퍼 박사가 메스너를 초청하면서 성사됐고, 마지막 단계에서 대원 한 명이 탈락하면서 동생인 귄터가 원정대에 합류하게 되었다.이번 원정대는 4천미터나 되는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에쓰오일 본사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무조사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서울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세무조사 이후 5년만의 세무조사로서 정기세무조사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세무조사는 에쓰오일의 고배당 정책, 외화유출 논란에 촛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20조 891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조3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배당금으로 6870억원을 썼다. 최대 주주인 사우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매일유업의 컵커피 '바리스타룰스'에 과산화수소수가 검출돼 자진 리콜에 들어갔지만 그 리콜이 효과가 있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매일유업은 매일유업은 지난 달 27일 바르스타룰스 제품 중 플라넬드립 라떼, 벨지엄 쇼콜라모카, 마다가스카카르 바닐라빈 라떼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청양공장에서 생산된 세 제품군에서 제품 세척을 위해 사용됐던 과산화수소가 남아 미량이 검출된 것에 따른 것이다.리콜 대상은 ‘플라넬드립라떼(325ml) 유통기한 2018년 6월 6, 7, 12, 14, 15일자’, ‘벨지엄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추잡한 성폭력, 그리고 실행을 공유한 공동정범 수준으로 이윤택의 성폭력 범죄를 방조한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에 대한 국민적인 지탄의 소리가 크다. 민주와 진보를 자처하며 현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도 일조한 이들이 이러한 반사회적이고 패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언론보도를 인용해보면,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가 이윤택의 성기 마사지 (손과 입을 통한 유사성행위)를 할 여자 후배 연기자들을 초이스해서 강제로 밀실에 밀어넣고 이를 거부하면 가슴을 치면서 협박하고, 끝까지 거부하면 배역을 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