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시장에 선점하는 글로벌 기업들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헬스산업 5대 신산업 지정

현대차그룹은 개발중인 웨어러블(착용형)로봇 ‘아이언 슈트’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언슈트’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할수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개발중인 웨어러블(착용형)로봇 ‘아이언 슈트’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언슈트’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할수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기존 의료기기분야에서 Philips는 환자의 생체정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상진단장비, 초음파, 마취기 및 신생아 중환자 관리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

GE는 인공지능 컴퓨팅기업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GE 헬스케어 의료 영상 기기에 최첨단 AI를 도입 하여 의료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제약회사 부분에서는 Johnson&Johnson은 구글의 생명과학 자회사인 베릴리(verily)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수술로봇 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NOVARTIS는 구글과 협업하여 공동으로 구글렌즈를 제작해 눈물의 당 농도를 분석, 진단시스템을 개발 하고있다. 의료기관에서는 Mayo Clinic가 애플과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칼로리 섭취 및 소모량, 몸무게, 혈압 같은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진행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 헬싱키대학병원은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층을 확보함과 더불어 다양한 유통 및 인프라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기술의 부재로 인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혹은M&A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하고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분야 Fitbit는 수면 일정 관리, 심박수 측정 기능 등이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를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6년 스마트워치 업체 페블(Pebble)의 핵심사업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중이다. ZIKTO사 역시 사람의 걸음걸이를 분석하여 잘못된 보행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웨어러블 밴드 출시하였고, 걸음걸이 자세교정을 통한 예방의학적 차원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OS 분야에서는 Google은 자사가 직‧간접적으로 개발하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 구글핏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의료기관 연계보다 개인의 데이터 활용에 주력하는 생태계 조성을 모색하는데 집중 투자하고있다.

Apple은 개방형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키트(Health Kit)’ 운영중이며 애플워치, 모바일앱 등을 병원 등과 연계해 생태계 조성 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통신분야에서는 Qualcomm은 만성폐질환 관리 서비스 플랫폼 운영과 스위스 제약회사 Novartis의 흡입 형 의료기기와 연동하며 사업에 진출하였다, AT&T는 조직 내 헬스케어 서비스 전담부서 신설 및 신사업 추진하였고 의료영상 이미지 및 정보 관리, 공유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당면한 국내의 헬스케어 산업

국내는 2017년 4월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 TF팀을 발족하였으며, 2016년 10월 서울대와 마크로젠이아시아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개발하여 2016년 11월 울산과학기술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한국인 표준유전체지도(KOREF) 완성하였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 6월, 스마트 헬스케어·의료기기융합연구센터 설립하였고 인공지능과 의료정보 표준화,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광바이오 진단기기 등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KIEP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지만, 제도적 기반이 미비하고 성숙하지 못한 시장규모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성장이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와 의료기술의 융합이라는 특성상 제조업, 소프트웨어 산업, 병원,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당사자가 참여하고 있어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의 수용과 확산에 대한 기존 의료서비스 시장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경쟁국인 미국, 중국, EU 등 주요 선진국 또한 관련 분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법·제도의 미비, 시장 진입에 있어 기회비용이 상당히 높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수출시장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신산업의 특성상 공급 가치사슬의 각 단계를 아우리는 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기술혁신과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바, 국내 관련 법 제도의 개선을 통한 국내 시장 육성과 함께 외부 시장 개척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와 테스트베드 구축이 시급하다.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헬스산업 5대 신산업으로 지정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5년 8억 달러에서 연평균 42%의 성장을 통해 2021년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신러닝 (Machine Learnig), 딥러닝(Deep Learning), 자연어처리(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것),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미래 헬스케어 서비스는 많은 양의 유전자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여 질환 발현 시기를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생활습관 정보 제공을 통해 질병 발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진료 시에는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컴퓨터에 입력되고, 저장된 의료차트 및 의학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 진단정보를 제공하거나, 컴퓨터 스스로가 환자의 의료 영상 이미지를 분석하고 학습하여 암과 같은 질환에 대한 진단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의사의 진단을 도울 수 있다.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약물의 부작용을 예측하여 처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의료비 부담에 따른 저렴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요구되기 때문에 인공지능 관련 R&D 정책 등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선도국가인 미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 추진을 통해 의료의 질적 수준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은 인공지능의 의료정보 플랫폼 결합 및 유전체 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은 유전체 분석과 인공지능 적용 로봇전략을 통해 개인 케어∙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5대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R&D 예산 편성을 확대하기로 발표했다(2017.12.26).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약 및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산업에 2017년 대비 421억원 증액된 1,992억원을 2018년 R&D 투자에 편성했다.

그 밖에도 공공 빅데이터구축 및 의료 산업 내 각종 규제 완화 기조는 기업들이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을 영위하고 성장시켜 나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R&D 투자및 사업영역 등을 고려하여 가용할 만한 정책지원들을 모니터링하고,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세계시장에 한국형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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