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이 나온 것을 과학자들이 더 좋아할까, 인문학자들이 더 좋아할까. 다소 이상한 질문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인문학자들에게 양자역학 만큼 좋은 과학분야가 얼마나 될까 싶다.인문학이라는 것이 같은 사안을 놓고도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줏대 없이 갈팡질팡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달리 이야기하기나 혹은 안개처럼 희미한 것도 무리하게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곤 한다.전통적인 과학자 입장에서 보면, 인문학자들이 하는 이야기는 궤변이고, 논리와 체계도 없고, 임기변통의 대책없는 개똥철학으로 비춰지곤 했다.그렇지만, ‘김상욱의 양자 공부
올해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양자컴퓨터에 대한 개발소식이 나오는 등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그 미묘한 양자의 세계를 사람에게 익숙한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것이다.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 (UNSW)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이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대학 연구팀은 현대의 모든 칩의 기본이 되는 CMOS를 이용해서 양자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아키텍터를 개발했다고 지난 15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
사무실 책상에는 보통 한 두 개의 작은 화분을 가져다 놓는다. 만약 저 화분이 조명기구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 이 황당무계하게 들리는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빛을 내는 나무가 나온 것이다. 미국 MIT대학 연구팀은 빛을 내는 나무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그 연구결과를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저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물냉이나무(watercress plant) 잎에 특별한 나노 입자를 집어 넣어 빛을 비추게 했는데, 아직 희미하기는 해도 해도 4시간 가까이 빛을 냈다. 연구팀은 앞으로 최적화 연구를
생명은 지구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생명의 기원이 우주에서 시작했다는 판스페리아(pansperia) 이론도 여전히 과학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외계에서 생명이 탄생했다는 가설을 설명하기 위해서 지구 바깥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 중 한 이유는 우주의 조건은 생명이 탄생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생명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는 ‘빌딩블럭’(building block)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본다. 이 작은 유기물인 ‘빌딩블럭’이 점점 커져서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과학은 모순과 궤변과 독선으로 가득하다. 과학은 매우 불안정하며 특히 침소봉대하는데 능하다. 과학은 특히 편협하다.왜냐하면, 과학은 항상 부정당하기 때문이고,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사물을 분석하면서 가장 큰 약점은 ‘보이는 것’만 가지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과학지식이 계속 쌓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불완전성을 말해준다. 오늘 발견한 지식은 언젠가는 부정당할 것이다.‘슈퍼유전자’(Super Genes)은 유전학에 대한 기존의 많은 진실을 뛰어넘기 위해 쓴 책 같다. 이 책은 ‘후생유전학’(epigenetics)을 주로
인간에게 마음은 매우 중요하고, 많은 행동의 근본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마음은 놀라울 정도로 모호하다. 마음은 역설과 충돌로 가득해서 들여다보면 불편하기 짝이 없다.마음이 인간에게만 있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1457년 유럽에서 암퇘지 한 마리가 새끼 돼지와 함께 방으로 들어와 갓난아기를 먹어치웠다. 엄청나게 놀라고 슬픔에 빠졌지만, 아기 엄마와 마을사람들은 돼지 일가를 재판에 넘겼다.돼지 변호사도 등장하고 증인도 출석한 재판에서 판사는 암퇘지에게 ‘도덕적으로 살인의 과실이 인정된다’며 사형판결을 내렸다. 판사는 새끼돼지들에게는
수 십 년 전, 과학자들은 엑시토늄(excitonium)이라는 물질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그런데 진짜로, 혁신적인 실험을 벌여 마침내 과학자들은 엑시토늄이라는 물질의 존재를 증명했다.미국 일리노이대학 과학자들은 보손(boson)입자의 한 종류인 엑시토늄의 존재를 입증하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고 이 내용을 12월 8일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했다.이 대학의 피터 아바몬트(Peter Abbamonte) 교수는 버클리대학과 암스테르담대학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이 이상하고 신비한 물질의 존재를 증명했다. 과학자들은 50여년 전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기원은 어디일까. 40여년 전 만 해도 아프리카 기원설은 움직일 수 없는 정설로 여겨졌지만, 이 부동의 이론에 흠집을 내는 논문들은 수시로 발표되고 있다.사이언스(Science) 12월 8일에도 역시 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에서 나온 자료들이 아프리카 인류기원설을 뒤흔들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인류기원의 역사는 단일모델이 아니며 훨씬 복잡하다.하와이대학의 크리스토퍼 배 (Chiristopher Bae) 교수 연구팀은 아시아와 호주에서의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로 화성과 비슷하게 조성한 토양에서 기른 지렁이가 새끼를 낳았다.화성 모방 토양에서 나온 첫 번째 새끼여서, 화성에서 생물을 번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실험으로 분석된다.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Wageningen University)의 비거 바메린크(Wieger Wamelink) 연구팀은 화성 흙을 모방한 토양에서 아르굴라(루콜라) 채소와 거름 그리고 지렁이를 넣어 길렀다. 그랬더니 지렁이가 살아 남았을 뿐 아니라 새끼까지 낳았다.지난해 채소 재배에 성공한 바메린크 연구팀은
과학자들의 가장 큰 미스테리는 3개가 꼽힌다. 우주의 기원, 의식의 기원 그리고 생명의 기원이다. 그런데 이 3가지 미스테리와 모두 연관이 있는 과학적 이론을 꼽는다면 무엇을 꼽아야 할까? ‘생명, 경계에 서다’(LIFE ON THE EDGE)를 쓴 짐 알칼릴리(Jim Al-Khalili)와 존조 맥패든(Johnjoe McFadden)은 양자역학이 이 3가지와 모두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이 두 사람은 생명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는데 이 책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생물학이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이름하여 양자생물학(Quant
심장이 불규칙하게 뛸 때 사용하는 더욱 안전한 심장박동기가 돼지실험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됐다.미국 보스턴아동병원의 심장병의사인 니콜라이 바실리에프(Nikolay Vasilyev)연구팀이 개발한 이 새로운 심장박동기는 직접 혈액에 심장박동기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바실리에프는 “우리는 부드러운 로봇공학 액추에이터를 감싸는 단단한 지지대를 결합해서 심장의 심실(心室)이 안정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 현재의 심장박동기는 혈액이 심장박동기를 직접 접촉하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3D프린팅 잉크가 개발됐다.‘박테리아 3D프린팅 잉크’를 이용하면 치료에 사용하는 아주 깨끗한 셀룰로스(cellulose)를 생산하거나, 독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재료의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스위스 취리히공대(ETH) 복합물질실험실 안드레 스튜다르(André Studart) 교수 연구팀은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잉크로 사용하는 새로운 3D프린팅 장치를 개발했다.이 잉크는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함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박테리아를 함유한 잉크를 3D프린팅 기기에 넣으면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맹신’은 거의 종교수준이다. 오죽하면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데이터 교’를 믿고 있다고 비꼬았을까.데이터를 신앙처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는 빅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은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한 젊은이가 이유도 모르고 입사 시험에서 계속 떨어졌다. 알고보니 적성검사 시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 결과가 여러 회사에서 사용하는 자동면접프로그램으로 채택되는 바람에 아무도 모
'아이폰X(텐)' 실물 리뷰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던 딸의 행위로 애플의 엔지니어로 일하던 아버지가 해고당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를 비롯한 외신들은 28일(미국 현지시간) 애플이 사내에서 발매 전인 아이폰X 조작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한 브룩 아멜리아 피터슨의 아버지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피터슨은 애플에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러 애플 사원식당 카페 맥스(cafe Macs)에 갔다가 아이폰X를 조작하는 자신을 유튜브에 공개했다.영상에는 '페이스(Face) I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전세계 빈곤층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새로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16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국가 경제 전반에서 은행과 다른 공급자들 간의 결제 상호운용성을 위한 참조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개발자들과 은행, 금융서비스 업체 및 회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며, 코드에 대한 정보는 http://mojaloop.io/ 에
현행 보험업법 감독규정이 삼성그룹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감독규정보다 법 개정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최종구 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의 보험업법 삼성그룹 특혜 지적에 "법을 개정해서 다뤄야할 문제이며 당국의 권한인 감독규정 개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최 위원장은 "법 개정 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가 자산운용비율을 계산할 때 보험업권만 취득 원가가 아닌 공정가액(시가)을 기준으로 하도
한국에서 ICO (Initial Coin Offering)가 전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진 뒤 ICO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에서 ICO관련 사기피해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ICO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ICO의 주요 주문 거래 수단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한국에서도 지난 1일, 금융감독위는 암호화폐에 대해 증권형 ICO만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ICO에 결합하기 쉬운 먹튀, 유사수신 폰지 사기 등이 극성을 부리면서 금융위원회는 암호화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p.p2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min-height: 14.0px}span.s1 {font: 12.0px 'Helvetica Neue'}국내 최대 배달대행업체인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인천지방경찰정과 ‘이륜차 바르게 타기 업무협약’을 체결했
신라면 출시 30주년 기념 이벤트 ‘신라면 멀티팩 속, 황금색 골든辛을 찾아라’를 진행 중인 농심이 11일 1호 당첨자를 공개했다.당첨자는 경상남도 거제시에 거주하는 김지영(39) 씨다. 김 씨는 평소 즐겨 찾던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신라면에서 당첨 쿠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신라면을 먹을 만큼 자신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라면 마니아 가족’이라고 소개한 김 씨는 “최근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는데 매일 즐기던 신라면으로 행운까지 잡게 돼 오랜만에 온 가족이 즐겁게 웃었다”고 당첨 소감을
오리온이 고소하고 담백한 감자 도우에 풍부한 치즈맛 시즈닝을 더해 구워낸 신제품 ‘치즈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신제품 치즈네는 체다·에멘탈·블루·페타 등 4가지 치즈의 깊은 풍미가 특징이며, 만화에 나오는 삼각형 모양의 구멍 뚫린 치즈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맛과 모양 모두 진짜 치즈와 닮은 신개념 스낵이다.감자 도우를 그대로 구워 더 바삭한 식감이 씹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스탠딩 타입의 패키지로 소비자 편의성도 고려했다.치즈네는 젊은 층의 입맛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고래밥, 젤리밥, 초코송이 등 ‘펀(fun) 콘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