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2년 1개월만에 회장직에 오르면서 현대차는 3세 경영 체제를 열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수소 경제와 첨단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힘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3세 경영 체제 개막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승진해 수석부회장에 올랐던 정 회장은 당시 회장을 보필한다는 역할을 자처했지만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뒤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경영 지휘봉을 잡는 준비를 해왔다.회장으로 승진한 다음날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현대로템이 강원도 삼척에 들어서는 수소생산시설을 일본 기술로 짓겠다고 하자 욕(?)을 먹고 있다. 3일 조달청으로부터 이곳 갈천동 일대에 수소개질기(생산시설) 2대를 설치하는 계약자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자체 기술이 아닌 일본 오사카가스에서 수소추출기 기술이전을 받아 입찰에 참여했다. 총 1450억원이 들어가는 강원도의 수소도시 사업은 국비 770억원과 지방비 330억원, 민간자금 350억원 등이 포함된다. 사업이 결국 일본 기업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특허권과 저작권 또는 산업재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경쟁이 없는 곳엔 혁신이 없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명한 법칙이다. 그러나 이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국내 건설 시장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내부거래로 혁신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은 계열사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일감을 받는 동시에 실적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회복을 위해 내부거래를 늘려왔다. 공정위에서도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통찮은 구석이 많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내 건설업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그룹 개혁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 3월 28일, 공정위의 개혁 의지를 따라 순환출자구조 해소방안을 발표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천명한지 2개월만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분할합병안을 보완·개선하여 주주이익을 고려한 절충안을 다시 추진키로 21일 결정했다. 절충안은 모비스 주주의 이익이 심하게 침해되는 것을 보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1대 0.61)을 재조정하거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현대차그룹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개선하여 다시 추진키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재 체결되어 있는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분할합병안을 보완·개선하여 다시 추진키로 21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양사 임시 주주총회는 취소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구조개편 안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안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조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오늘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73세, 구본무 회장은 LG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재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떠났다. 구 회장은 특유의 끈기와 결단의 리더십으로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이날 오전 9시 52분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과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영면했다.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
현대자동차의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에 엘리엇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임영득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들에게 분할합병안을 찬성해달라고 호소문을 올렸다. 임영득 사장은 엘리엇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론하면서 "분할합병이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대표의 전문이다.금번 분할합병은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필수적입니다.모비스는 미래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는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엘리엇은 11일, 현대자동차그룹의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주주들에게도 본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엘리엇은 투자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현대자동차그룹의 현 개편안이 어떤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주주들에게 불공정한지 세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3월 28일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그 중 하나를 사실상 지주회사(De facto Holding Company, 지배회사)로 삼아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분할한 나머지 하나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018년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 이익 15.6조원의 2018년 1분기 잠정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 분기의 65.98조원 대비 9.0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의 50.55조원 대비는 18.69%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전 분기의 15.15조원 대비 2.97%, 전년 동기의 9.90조원 대비 57.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 이익은 60조원을 돌파 전망이다. 증권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김기식 전 의원이 금융감독원장에 취임했다. 공정위의 김상조와 금감원의 김기식, KK콤비, 삼성생명으로서는 긴장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했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까지만 허용한다. 그런데 3%라는 것의 기준이 취득원가다.김기식 전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취득원가가 아닌 시세, 즉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즉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원가가 아닌 시장가
금융당국이 순환출자·내부거래가 심한 금융그룹에 내부 거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지분청산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금융위원회의 감독 대상이 되는 금융그룹은 삼성,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현대차, DB, 롯데 7개 금융그룹으로 잠정적으로 정해졌다.초안에 따르면 금융그룹의 대표회사는 감독대상 금융그룹 지정시 함께 지정되며, 다른 사정이 없는 한 그룹내 최상위 금융회사로 정해진다.최상위 금융회사가 불분명한 경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사의 3개 사업 중 2개 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넘기기로 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폭등세다.현대모비스 이사회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세일즈용 부품사업과 국내 모듈제조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넘기고 핵심부품제조사업부문만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재계에서 이날 결정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28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폭등했다. 전날 종가 157,5000원이었던 주가는 현대모비스 인적분할 소문과 함께 급락했다가 일단 현대모비스의 사업을 가져가는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교수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위장계열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벌개혁에 앞장서 왔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기용으로 새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 논란이 일었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종합건축’)가 지난 2014년 삼성물산에 인수되기 전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삼우종합건축은 현재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197
문재인 정부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내정자를 낙점하면서 삼성그룹이 김 내정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김 내정자는 삼성 지배구조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에버랜드 편법상속 문제와 지배구조 문제 등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강도 높은 재벌 개혁 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구보다 삼성을 잘 아는 김 내정자가 '경제 검찰'의 수장으로서 삼성그룹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정부 부처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천착하며 특히 삼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 4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하고,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15년부터 롯데는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천명해왔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8월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공
최근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치킨가격 인상 움직임에 개입하자 일부 축산 및 치킨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은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정부가 개입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김 회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식 자리에서 “정부가 치킨가격에 간섭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워보인다”라고 말했다.또한 김 회장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대기업 규제가 제일 많다”며, “과도한 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국내 최고 재벌인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최대 현안인 후계구도 완성을 가능한 한 세금을 내지 않고 하기 위해 최순실 씨측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 과정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까지 동원하는 등 청와대로부터 끊임없는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16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삼성그룹이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작년 10월 초순까지도 최순실 씨 일가를 끈질기게 챙겨준 정황이 드러나면서 삼성그룹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강요와 공갈의 피해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죄 혐의를 입증할 대한 새로운 단서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을 13일 오전 재소환한 가운데 구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검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약 3주간 삼성 임원들에 대한 추가 소환,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새로운 물증 확보에 주력해왔다,13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검이 13일 오전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조사 후 이번 주 중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삼성전자 조기 인적분할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사실상 어려워 대선레이스가 끝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 자사주의 의결권 부활로 이 부회장이 지주회사를 통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경영권 승계작업의 조기 단행을 추진해왔으나, ‘최순실게이트’에서 삼성이 사실상 ‘몸통’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의혹을 낳을 수 있는 조기 인적분할을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증권사 연구원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
탄핵정국에서 재벌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따른 국정파괴의 한 축을 이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재벌 총수에 의한 황제경영 시정 등 대대적인 재벌개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재벌개혁' 바람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거세게 불어 닥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야권이 추진 중인 재벌개혁에 가세하면서 정치권의 경제민주화입법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이종구 개혁보수신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러 개혁 이슈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