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가 폭등...현대모비스 인적분할은 논의 중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사의 3개 사업 중 2개 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넘기기로 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폭등세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세일즈용 부품사업과 국내 모듈제조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넘기고 핵심부품제조사업부문만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재계에서 이날 결정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28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폭등했다. 전날 종가 157,5000원이었던 주가는 현대모비스 인적분할 소문과 함께 급락했다가 일단 현대모비스의 사업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등하기 시작해 28일 오후 3시 30분께 10.16% 상승세를 보였다. 

인적분할 안건은 현대모비스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되는 안으로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인적분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경영진이 이사회 이사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 계열사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20%,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 33.8%,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 16.9%를 각각 보유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을 승계할 것이라고 전해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지분율이 각각 2.3%, 1.7%이며 현대모비스 지분은 전무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3%를 가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를 현대차그룹 승계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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