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하락세...차익실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문제 등 잠복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018년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 이익 15.6조원의 2018년 1분기 잠정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 분기의 65.98조원 대비 9.0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의 50.55조원 대비는 18.69%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전 분기의 15.15조원 대비 2.97%, 전년 동기의 9.90조원 대비 57.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 이익은 60조원을 돌파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평균적으로 14조5천586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잠정 실적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복귀 임박 속 위기론 여전하다.  실제 오늘 (6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차익실현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장기전망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현재 원화강세추세, 한미금리역전현상, 미-중무역분쟁 및 글로벌보호무역주의 추세 등이 잠복하고 있다. 

또 공정위, 금감원의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순환출자구조 개선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체제를 개선하고자하는 법제도적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