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해 사살한 이후로 중동 정세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돌발 상황이 전개될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이란은 실제로 미국을 향해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를 순교자로 칭하면서 그의 살해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은 적시, 적소에서 가장 강력한 응징을 맛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일단 양국의 전면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은 아직도 이라크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싱가포르의 경제침체가 심상치 않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정면으로 맞으며 불과 0.7.% 성장에 그쳤다.싱가포르의 통상부는 2일 성명을 통해 “4분기 싱가포르 경제가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전체 성장률은 2018년 3.2%에서 0.7%에 그쳤다. 3분기에는 사실상 0% 성장을 기록하며 역성장을 겨우 면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의 어빈 시아 연구원은 “싱가포르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화웨이의 2020년은 대외 변수로 휘청했던 2019년에 비해 힘겨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에릭 슈 화웨이 회장(순환직)의 신년사에 그러한 고민이 담겨 있다.에릭 슈 화웨이 순환회장은 3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2020년은 우리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생존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슈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 특별한 한 해”라며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반대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화웨이의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141조 원으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남미의 소국 가이아나. 미국의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이 곳에서 4년 전 엄청난 양의 유정을 발견했다. 올해부터 하루 12만 배럴의 석유가 뿜어져 나온다.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중남미의 소국이다. 한반도 면적의 크기에 인구는 77만 명에 불과하다. 경기도 화성시 수준이다. 아프리카인들과 인도인들이 영국 식민지 시절 정착하면서 이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4500달러 수준이지만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 남미의 빈국으로 인식된다. 성탄을 앞둔 20일 본격적인 석유 생산이 시작되며 국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올해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등 초대형 업체가 상장한 데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우버와 리프트는 정작 상장 뒤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2019년을 ‘IPO 실망의 해’라고 부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시장정보업체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 올해 최대 IPO는 256억달러를 조달한 아람코라고 전했다. 이달 초 자국 증시에 상장한 아람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2019년에 이어 (이전기사: 사건사고 가득했던 ‘아듀 2019, 아시아’), 2020년의 주요 정치 경제 이슈와 전망을 정리했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홍콩 시위 같은 굵직한 이벤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도쿄 올림픽이나 우리나라의 총선,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문제 등을 주목할 만하다.내년 1월에는 대만의 총통 선거가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한궈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장되는 등 이른바 ‘친중파’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망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는 물리적으로 아주 가깝다. 불과 몇백 년 전만 하더라도 유럽 사람들이 시베리아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품고 있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워낙 러시아의 시베리아 식민지화는 이반 4세의 통치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한 것과 같은 시기였다. 이반 4세에게 있어 월터 롤리(엘리자베스 1세의 총신이자 영국의 탐험가)는 예르마크라고 불리는 공작이었다. 그는 탁월한 탐험가였을 뿐만 아니라, 경
세계적 기업 ‘커피 황제’ 스타벅스를 앞지르는게 목표였던 중국 토종 커피체인점 루이싱 커피가 올해 드디어 목표를 실현했다.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불리던 루이싱 커피가 지난 5월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점포수에서 스타벅스에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26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설립 이후 엄청난 속도로 매장을 확대해 온 루이싱커피가 올해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내 최대 커피체인업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루이싱커피의 중국 내 매장 수가 4910개로 스타벅스 매장(4300개)을 600여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아시아의 2019년은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한 해였다. 새해 벽두부터 카슈미르의 테러 공격이 있었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전쟁 직전에 돌입했다. 폭탄테러는 필리핀과 스리랑카의 기독교인들을 겨냥했고, 뉴질랜드에서는 반대로 한 테러범이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묻지마 총기난사를 자행했다. 미국과 북한은 다시금 사랑에 빠지는 듯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브로맨스는 현재까지 지루한 공방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홍콩의 시위에 경악했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대처했다. 거기에다 지난 한 해 동안 돼지 독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유럽에는 현재 약 2600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 전체인구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개는 유럽 본토인들보다 훨씬 젊다. 오늘날 많은 유럽 도시에서 무함마드라는 이름의 어린이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이 수치는 대체로 과소평가되어있다는 평이 중론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이슬람교도들은 동질적인 집단이 아니다. 대체로 대부분은 종교적 관습, 문화 그리고 민족성에 따라 서로 다르다. 이들이 새로 정착해야하는 환경 또한 그들의 고향과는 다르다.영국의 법은 종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중국의 라틴아메리카를 둘러싼 야심은 추후 양국의 국지적 충돌을 부채질하고 있다.국제정세 전문 매체인 ‘지정학적미래’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후원하고 때론 혼란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IMF에 따르면 중남미 독립국 33개국의 2019년 연평균 성장률은 0.2%에 그쳤다. 2020년의 성장률 기대치도 1.8%에 불과하다. 산업구조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반면 미국 안보의 최우선과제는 경쟁국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로 미국보다 중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승리는 피해가 더 큰 중국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양 국의 정치 시스템의 차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관세가 미치는 피해에 대해 애써 침착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프린스턴,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보복관세는 매달 1조5000억이 넘는 소비자 비용을 발생시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낙 유권자들에게 헌신적이었고, 중국은 바로 그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유엔 소속직원들이 아이티의 현지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보고서가 논란을 낳고 있다. 방치된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아무도 나서는 이 없는 가운데, 식민지배의 책임이 있는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호주매체 은 18일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 직원들이 현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책임지지 않은 행태를 고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2004년 유엔은 좌파 정권이 쿠데타로 축출되자 브라질군을 주축으로 한 ‘안정화 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들의 임무는 아이티를 강타한 지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인도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인도의 경기침체가 일시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현재의 불황이 경기순환과정의 일부라고 늘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 정책이 실패하여 오늘날 경제가 어렵습니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정부는 어디에도 없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7~9월 분기에 4.7% 성장해 6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의 경기둔화는 성격상 침체보다는 불황에 더 가깝다. 불황이란 붕괴나 회복신호는 없는 상태에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오늘날 금융업계는 ‘AI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성을 위해 앞 다투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영국과 미국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금융시장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규제당국도 이 최첨단 기술을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있는 눈치다. 은행과 펀드들이 수천 건의 거래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초단위로 전개되는 ‘타이밍 싸움’의 부담을 덜은 눈치다. 이에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는 알고리즘 거래를 통한 초단타 매매가 유행해왔다. 가령 한 주식이 목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호주의 유력일간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제프리 러쉬로부터 지난해 소송을 당했다. 연극 ‘리어왕’의 상대배우였던 에른 진 노벨을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데일리 텔레그레프는 2017년 그가 리어왕을 직접 연출하는 동안 그가 노벨의 가슴을 의도적으로 더듬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제프리 러쉬의 ‘명예훼손’ 혐의가 받아들여졌고, 피고 측은 즉각 항소를 제기했다.일각에서는 “오늘날 호주 언론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상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보도로 인해 ‘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세계 각국이 미래 먹거리로 AI에 주목하면서 경쟁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늘날 AI를 둘러싼 경쟁은 ‘군비경쟁’과 비슷한 모양새를 띤다.AI 기술자 앤드류 양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현재 중국에 대한 AI 군비 경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정부의 데이터 접근권한과 AI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등을 증거로 들었다. 지난 달 의회에 발표된 국가인공지능안전위원회의 보고서 역시 중국이 AI 개발에 있어서 가지는 강점과 이것들에 대해 미국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담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올해 16세에 불과한 소녀지만 당당하게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녀가 환경운동을 시작한 것은 불과 지난해에 불과하지만 그녀는 현재 세계를 대표하는 ‘기후투사’다. 그녀는 매주 금요일이면 등교를 거부하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라고 1인 시위를 벌이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당신들은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빼앗았다”며 세계 정상들을 질책해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이번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대승을 거두며 ‘브렉시트’에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 매번 가능성이 높다, 연기되었다만 되풀이되던 브렉시트. 이번은 무엇이 다른지 간단한 Q&A로 알아보았다.인터뷰 질의와 답변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정치외교 전문매체 폴리티코, 그리고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인터뷰 질문자와 답변자는 가상의 인물로, 인용한 매체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유럽대륙 내에 거주하는 중도-우파의 자유주의자로 설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일본어 식 한자표기(간지)’에 있다. 일본어는 워낙 고유 문자와 한자를 혼용하는 문자 체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얼마나 잘 쓰느냐를 판가름하는 잣대로 한자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느냐를 꼽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야 그나마도 한자에 워낙 익숙한 문화권이니 사정은 좀 덜하지만, 한자 문화권을 벗어난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익히려면 그 어려움은 배가 된다. 저출산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일본 사회와 학교 역시 다문화 바람이 한창인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