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동성 간의 성적 행동과 연관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체 연구에서 누군가의 성적 취향을 예측할 만큼 믿을 만한 유전적인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는 “게이 유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거의 50만 명의 유전체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월 29일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작은 규모로 진행된 여러 연구들에서 나온 결과를 뒷받침 하는 것이다. 성적 선호도는 유전적인 요소를 아주 희미하게 가지고 있지만, 어떤 단일 유전자도 성적 선호도에 큰
21세기에 접어들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페미니즘이 지구촌 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단체 행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차별의 운동장은 기울어진 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은 구호를 외치는 자나, 그것을 바라보는 자나 전과는 많이 다르게 페미니즘을 느끼고 경험한다. 페미니즘이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정치 경제 사회 대중문화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의 깃발은 펄럭인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된 여성의 자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새로운 화석 발견은 우리가 마침내 우리의 가장 오래된 조상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생물학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alopithecus anamensis)의 거의 완전한 두개골을 발견했는데, 이 두개골은 이전에 일부 턱뼈, 치아, 다리뼈에서만 알려져 있었다.이 새로운 발견은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호미닌(hominin 사람족) 얼굴을 현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했고, 그것은 인류의 가계도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이 오래도록 잃어버린 조상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낯익은데, 그
대한상공회의소가 매 분기마다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보면 올3분기도 ‘93’으로 조사되어 17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 100에 미달한다는 것은 낙관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대형마트의 실적 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도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적자를 보인 가운데 롯데마트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장사인 홈플러스는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위 두 업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보통 쌍둥이는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아기가 태어나는 간격이 며칠, 몇 주, 또는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실제로 카자흐스탄에서 극히 드물게, 한 여성이 3개월 간격으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산모는 지난 5월 24일 리야라는 여자 아이를 출산했는데 무려 11주가 지난 8월 9일 남동생 막심이 태어났다. 다행인 것은 산모인 릴리야 코노발로바(Liliya Konovalova 29)와 아기 2명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이 희귀한 출산 소식을 공유한 카자흐스탄
작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은 최근 들어 더욱 격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되며 세계경제에 크나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G20 국가들의 GDP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74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순이익은 작년 대비 42.95%나 감소해 거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적 악화는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점하고 있는 반도체 경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최진영 기자] 단순히 물건을 전달해주는 데 그쳤던 물류업계에 ‘대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물건을 파는 데 집중했던 업계의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배송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를 ‘라스트마일’이라고도 부른다. 워낙에는 사형수가 사형집행장으로 걸어가는 마지막 길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배송 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뜻하는 용어로 굳어졌다. 소비자와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단계다. 여기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기업의 미래가 어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환경, 윤리, 사회공헌과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 인도가 우리 기준으로 ‘대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에게 CSR을 의무로 수행할 것을 주문해 화제를 낳았다.인도의 회사법 개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다. 이에 CSR의 법제화에 대한 현지 관계자들의 입장은 어떨까. 지난 기사의 기초가 되었던 논문의 저자 박종호 前 아시아교류협회 연구원이 현지 조사 중 인도 라자기
심재율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영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이번 영상에서는 설탕세 도입 필요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설탕은 당뇨의 직접 요인으로도 꼽히며 서서히 건강이 좋지 않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선 설탕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는 점을 들며 세금을 도입했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설탕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면 식음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설탕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작년과 올해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얻은 한국영화를 뽑자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과 국제영화 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을 빼놓을 수 없다.◆ 평단은 왜 두 작품에 열광하나두 영화는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는 공통점 이외에도, 워낙 여러 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나 이창동 감독은 관객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점과 함께, 두 영화는 수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상징주의적이고, 모호하고 다층적인 계층관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포스트구조주의적이었다.갈등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을 생각하면, 에너지를 얻거나 자동차를 움직일 때 사용하는 화석 연료가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러나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무려 9%는 농업에서 발생한다. 특히 세계 곳곳에 있는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 배출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해로운 배출물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대체 식단을 준비하고 있다.메탄은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 열을 가두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어서 온실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약 28배
심재율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영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이번 영상에서는 동물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침팬지 연구가로 유명한 제인 구달에게 포옹으로 마음을 표현한 운다, 임종 전 40년 지기 친구를 알아보고해맑은 미소를 보여준 마마, 자유롭게 수화를 구사한 코코.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동물입니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취재 중인 MBC 기자를 폭행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비판 성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에 이어 9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시민노동현업단체들은 이영훈씨의 서울대 명예교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씨는 자신의 저서 와 관련해 취재하러 찾아온 MBC 탐사기획 이용주 기자의 마이크를 내리쳐 파손하고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이는 개인에 대한 폭력을 넘어 언론의 자유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지난 7월 지구 곳곳에서 전례 없는 더위로 인해 무더위에 시달렸다. 기록적인 높은 기온은 또한 북극과 남극의 해빙을 역사적인 최저치로 만들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7월의 평균 지구 온도는 20세기 평균 기온인 60.4 ℉(15.8 °C)보다 1.71℉(0.95 °C)높아 140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6년 7월이었다.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10번의 가장 더운 7월 중 9번이 2005년 이후 발생했는데, 최근 5년은 모두 다 가장 더운 7월에 포함됐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교통사고의 많은 부분은 운전자나 보행자의 주의력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발생한다.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사람의 관심을 끄는 장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있거나, 혹은 걷거나 운전하는 동안 따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주의력을 끌 수 있을까? 다양한 교통신호의 색깔이 변하도록 하면 사람에게 교통 상황을 더 잘 알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9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빛을 반사하는 얇은 필름을 사용하면 밤중에 색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이런저런 이유로 인간이 소비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우유가 폐기된다. 이런 우유를 잘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미테로(Mi Terro)라는 이름의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 스타트업이 이 우유 중 일부를 가져다가 티셔츠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우유 티셔츠는 일반 면 티에 비해 몇 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미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가 버리는 우유로 셔츠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우유로 만든 '리미트리스 밀크 셔츠'(Limitless Milk Shirts)'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호주의 새로운 '국가 모유 수유 전략'(National Breastfeeding Strategy)은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2022년까지 호주 아기의 40%가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 모유만 먹도록 하자는 목표이다. 현재 이 비율은 25%이다.이 전략은 2025년까지 6개월 동안의 모유 독점 수유 비율을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물론 6개월이 지나도 12개월까지는 다른 이유식을 비롯해서 모유를 먹이도록 하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엄마와 아기가 원하는 만큼 모유를 수유하도록 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만약 다이아몬드가 지금처럼 그렇게 귀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물질이라고 해도 그렇게 값이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지질학자들이 음파를 이용하여 지구 내부 깊숙한 곳에 다이아몬드가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전에 알려진 것 보다 1,000배나 많은 양으로 무려 1조 톤에 이른다.한 국제 연구팀은 오래 된 지질학적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나섰다. 과학자들은 지진 활동을 연구함으로써 어떤 종류의 암석이 지구를 구성하는지 유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지진이나 화산폭풍의 결과로 생성된 음파는 다른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