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펜벤다졸’을 먹고 말기암을 완치했다는 주장이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면서 해당 구충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른 바 검증되지 않은 동물 구충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폐암, 췌장암, 위암, 간암 등 말기암 4기로 투병 중인 미국인 남성이 이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완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단 이 내용이 알려진 이후 말기암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려 시도하는 것에 대해 만류하는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충분히 과학적이고 일리가 있다.대한약사회는 영상 속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해당 언론사에서 기사를 내려주지 않는데 회사로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삼성생명 본사 입장을 대변하는 홍보팀 관계자가 이 같은 해명을 내놨다. 이는 9월 30일 한국경제가 ‘[단독] 삼성생명 모바일 대출도 뚫렸다’라는 제목으로 나간 기사에 대한 해명이다. 해당 매체는 보이스피싱범이 스마트 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각종 금융정보를 빼냈고, 피해자 명의로 삼성생명의 모바일 보험계약 대출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피해자가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다는 내용이다.이에 대해 삼성생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의사들이 발병 초기 단계에 주요 바이오마커를 탐지하는 신기술은 암 치료의 변화를 약속하는 희망적인 기술이다. 이 중 혈액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방법도 흥미로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최근 혈액검사로 20가지 이상의 암을 감지할 뿐 더러, 그 암의 근원까지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버드 대학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가 발표했다.세계적으로 혈액검사로 암을 판별하는 방식은 서너가지가 된다. 어떤 혈액검사는 혈액속의 특정 단백질의 증가를 찾고, 다른 혈액검사는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사상 처음으로 가정용 세탁기가 여러 가지 의약품에 내성을 갖는 병원균의 저장고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독일 과학자들은 어린이 병원의 중환자실에 있는 유아들에게서 클렙시엘라 옥시토카(Klebsiella Oxytoca)라는 박테리아 병원균이 계속 발견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병원균의 출처를 추적해보니 바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세탁기였다. 연구팀은 가정용 세탁기가 전기를 아끼기 위해 60℃로 수온을 낮춘 것이 원인이라고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병원에서 세탁기를 빼낸 다음에야 병원균 전파가 중단됐다.이번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윤지오 이름 석 자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환 3회 거부’에 대해 체포영장이 신청됐기 때문이다.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다’라고 해서 주목 받았던 그가 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아야 하는 지경이 됐을까. 윤씨는 현재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윤씨는 3월 신분을 공개하며 자신을 ‘장자연 사건’의 증인이라고 대중 앞에 섰다. 그러면서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이에 김수민 작가와 그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정보통신망법상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개발협력사업이 이뤄지는 곳에는 현장전문가가 항상 자리한다. 탁상공론만으로는 완벽한 사업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장의 전문가들이 해당 지역의 특색과 여러 조건들을 치밀하게 파악한 후에야 본격적인 개별협력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현장을 찾아 다양한 지역 조건들을 탐사하고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대학교수부터 공학 전문가, 경제학자까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지역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활발히 현장을 누비는 전문가 사이에 법학, 그것도 통상 전문가인 한 교수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아버지의 나이가 들어 자녀를 낳으면 자녀의 돌연변이 숫자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이가 태어날 때,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70개의 새로운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70개는 많은 숫자가 아니다. 부모의 DNA 서열을 복제하는 60억 개 글자 중에서 70개이기 때문이다. ‘이라이프’(eLife)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나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차이는 크게 두 가지 영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선 아이 부모의 나이다. 35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국내 유력 매체들이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RMHC)’이 개관됐음을 최근 언급하며 앞다퉈 대서특필했다. 매일경제 종합편성채널 ‘MBN’은 “소아암 환자 가족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개장”이라는 헤드라인(제목)과 함께 맥도날드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인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리티’의 가장 큰 후원사 중 하나로, 해피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하우스 건립을 후원해왔다고 보도했다.또 ‘부산MBC’는 “국내 1호 ‘로날드맥도날스 하우스’ 양산에 개소”를 제목으로 뽑는가하면 ‘뉴시스’는 “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이 거세지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스마트시티벨트’구축 방안이 제시돼 국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하자면 ‘남북경협’과 ‘4차산업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복안이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발맞춰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스마트도시종합계획에 남북한 스마트도시 교류협력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국토교통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한 것 중 가장 거대한 중성자 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성자별은 지구에서 4500광년 떨어진 J0740+6620이라는 이름의 펄사로서, 직경은 약 30㎞이며 전체 질량이 태양의 2.17배에 이른다고 과학자들은 16일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저널에 발표했다. 태양의 지름이 139만㎞인데, 지름 30㎞의 아주 작은 중성자별이 태양질량의 2.17배에 이른다면, 밀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중성자 별에서 설탕 한 조각을 떼어낸 무게는 약 1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미 유럽연합을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라는 점에 이견은 적다. 그러나 오늘날 그의 리더십은 프랑스가 강대국이어서나, 그가 어떠한 성과나 자질을 증명해서가 아니다. 단지 그 역할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에 가깝다.그는 무언가 이상(理想)과 대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유럽연합의 리더를 넘어 유럽연합을 더욱 강력한 행위자로 만드는 일에 몰두한다. 안타깝게도 유럽 전체의 미래를 그리는 지도자는 유럽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는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바야흐로 ‘다국적 기업’ 시대다. 지방에 스타벅스나 다이소 매장이 생기면, 이 곳은 주요 핵심 상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다세권은 주변보다 임대료가 더 비싸다. 오죽하면 맥세권(맥도날드 역세권)에 이어 스세권(스타벅스 역세권), 다세권(다이소 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최근 한국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간다’라고 하는 이들 다국적 기업은 한국에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공포’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막강한 자본력과 마케팅 파워를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6,600만년 전, 지구는 정말 나쁜 날을 보냈다. 어마무지하게 큰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 소행성의 크기는 최소 10km에서 최대 81k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다. 이 비극적인 소행성 충돌의 흔적은 지금 멕시코 칙술루브(Chicxulub) 인근 해안에 남아있다. 이 사건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75%를 죽게 한 대멸종의 물결을 촉발시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칙술루브 대충돌의 흔적을 찾으려는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가장 최근에는 해저 500m에서 1,300m 깊은 곳에서 추출한 샘플들이 증거자료
심재율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영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이번 시간에는 소아 근시의 원인에 대한 관찰 이야기를 해봅니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우울증을 앓으면 다른 질병이 최대 20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유전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람을 우울증에 빠뜨리는 유전자를 가지면, 종종 관련없어 보이는 다양한 건강 상태를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질병은 관상동맥 심장질환과 심지어 박테리아 감염과 같은 것들을 포함할 수 있다.이 새로운 연구는 주요 우울장애의 유전적 위험 요인을 900개 이상의 다른 질병과 연관지어 평가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 항상 심각한 질병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발견했다. 오히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홍콩 정부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송환법의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시민들의 승리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시위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단다. 더 큰 자치권을 끌어내기 위함일까?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홍콩 시민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 수반의 직선제다. 송환법을 둘러싼 갈등 역시 근본적으로는 행정장관이 본토에서 직접 임명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캐리 람도 워낙 본토의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반영했으니, 설득력이 있는 논리다. 결국 홍콩 시위대는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요구가 수용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식 공룡 중 하나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rex)는 머릿속에 생체 에어컨이 들어 있었다고 미국 미주리대학이 4일 발표했다.과거에 과학자들은 T. rex의 두개골 지붕에 있는 두 개의 큰 구멍, 즉 상측두와 천공(dorsotemporal fenestra)이라는 구멍이 턱의 움직임을 돕는 근육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주리대학(MU) 의과대학 해부학 교수인 케이시 홀리데이(Casey Holliday)는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못했다.홀리데이 교수는 “턱에서 근육이 올라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아쉬운 영화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는 경력이 무색했다. 영화는 보편의 정서를 다룬다고 말하나 지나치게 안일했다.영화의 배경인 1994년은 우리도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계층이동과 인정욕구에 목말랐던 시점으로 묘사된다. 이 가운데 은마아파트 사는 중학교 2학년 은희의 성장통을 그렸다. 특히 성수대교의 붕괴가 은희에게 상흔을 안겨주는 매개로 기능했다, 보통사람이 발 딛고 살아가는 현재를 치열하게 묘사하는 일반 독립영화와는 달리, 특정계층의 정서를 특정시점에서 진행하며 공감을 요구했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식물성 기름에 튀긴 음식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이 요리 기법의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대학 아머스트(UMass Amherst)식품 과학자들은 처음으로 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기름 튀김이 염증성 대장질환(IBD)과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저널에 8월 23일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생쥐에게 튀김기름을 공급하면 과대포장성 대장염, 종양성장 강화, 내장의 누출을 악화시켜 혈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