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도 가장 많이 녹아
연평균 보다 0.95° C 뜨거워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발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지난 7월 지구 곳곳에서 전례 없는 더위로 인해 무더위에 시달렸다.  기록적인 높은 기온은 또한 북극과 남극의 해빙을 역사적인 최저치로 만들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7월의 평균 지구 온도는 20세기 평균 기온인 60.4 ℉(15.8 °C)보다 1.71℉(0.95 °C)높아 140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6년 7월이었다.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10번의 가장 더운 7월 중 9번이 2005년 이후 발생했는데, 최근 5년은 모두 다 가장 더운 7월에 포함됐다.

올 7월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뜨거웠다. credit : pixabay
올 7월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뜨거웠다. (사진=pixabay)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남반부, 서태평양, 인도양 서부와 대서양의 일부 지역에서 현재까지 가장 더운 해였다.

보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는다는 점이다.

기록적으로 해빙(sea ice)의 수준이 낮다. 평균 북극해빙은 7월 기준으로 평균보다 무려 19.8%나 낮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북극 해빙의 높이는 2012년 7월의 역대 최저치를 넘어섰다.

올 7월 북극(남쪽)과 남극(오른쪽)의 해빙분포도(흰색)와 1981~2010 해빙의 분포도(붉은 선) credit : NOAA
올 7월 북극(남쪽)과 남극(오른쪽)의 해빙분포도(흰색)와 1981~2010 해빙의 분포도(붉은 선) (사진= NOAA)

남극의 평균 해빙도 역시 1981-2010년 평균보다 4.3% 낮았고, 이는 41년만에 가장 낮은 7월 기록이다.

물론 몇몇 곳은 오히려 약간 시원하기도 했다. 스칸디나비아의 일부 지역과 서부와 동러시아의 온도는 평균보다 적어도 2.7℉ 낮았다. 

올 7월 평소보다 높은 기온 분포지역(붉은색)과 낮은 지역(푸른색). credit : NOAA
올 7월 평소보다 높은 기온 분포지역(붉은색)과 낮은 지역(푸른색). (사진=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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