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경쟁이 없는 곳엔 혁신이 없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명한 법칙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선 이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은 내부거래로 혁신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은 계열사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일감을 받는 동시에 실적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회복을 위해 내부거래를 늘려왔다. 공정위에서도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통찮은 구석이 많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시장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본지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메리츠’ 상표의 소유권을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종금증권에 과도한 수준의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메리츠 관련 상표를 지난해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권리자인 메리츠금융지주에 193억5700만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수수료 비용 202억 4100만 원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메리츠 상표권의 수수료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과 2017년에는 130억7632만원과 125억 4068만원을 지불했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삼양그룹이 올해 자산 규모 5조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규모가 커져 화려한 외형을 보이게 됐지만 호재가 아닌 악재로 비춰지는 모양새다. 실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당국의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에 대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 규제 대상으로 본다. 지난해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기업 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 하락한 D등급을 받은 전력이 있는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자아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경쟁이 없는 곳엔 혁신이 없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명한 법칙이다. 그러나 이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국내 건설 시장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내부거래로 혁신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은 계열사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일감을 받는 동시에 실적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회복을 위해 내부거래를 늘려왔다. 공정위에서도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통찮은 구석이 많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내 건설업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국민연금은 최근 들어 기업 오너의 이사 연임에 적지 않은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보면 국민연금은 ‘주주권익 침해 이력’과 ‘과다겸임에 따른 충실의무 수행 우려’가 있는 기업 오너의 연임 등에 반대했다.여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 이사를 비롯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팬오션·NS쇼핑 이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HDC현대EP 이사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하림그룹이 상정한 전체 안건의 26.3%에 반대표를 던졌다.이를 두고, 명확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경향신문▲너무나 늦은 5·18진상조사위 출범, 진실 규명 박차 가해야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위원 9명의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해 9월 5·18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1년 넘게 끌어오다 출범하게 됐다. 지연된 데는 한국당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내년으로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는다. 더는 진상규명에 덜미를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실 규명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연동형 비례’ 선거법 통과, 개혁의 대의는 살려가야 한다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공직선거법 개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을 통해 공정위 독점 권한 폐지하고 재벌개혁을 위한 정부 부처간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4일 입법예고하고 26일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공정위 독점 권한 형사·행정·민사 분산시장 독점 감시가 주요 업무인 공정위는 주요 권한을 독점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980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됐을 때부터 규정됐던 전속고발제 때문이다. 전속고발제는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고발을 공정위가 독점하도록 하
[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처셀, 셀트리온. 최근 경제면을 뒤흔들었던 바이오 기업들이다.삼성바이오오직스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6월말 현재도 불안한 상태이고, 네이처셀 역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도 종종 시세조종 혐의가 불거져왔고 최근에는 일감몰아주기와 실적부풀리기로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있다.이들 바이오 기업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오 테마주로 불리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 온갖 악재가 터져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서며 주춤하고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해 기업공시에 누락시킨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정황이 드러났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가운데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을 의도적으로 누락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시가 누락된 티에스이엔씨와 티에스이엔엠은 알고보니 서정진 회장의 친인척 계열사로 서정진 회장이 일감몰아주기로 사익편취를 한 기업으로 드러났다. 셀트리온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의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기업에 속한다.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KCC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당국의 규제와 감시의 눈길이 심상치 않다. KCC그룹은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2000년 은퇴한 이후 아들 삼형제가 경영권을 승계해 형제경영을 해오고 있다.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59)과 차남 정몽익 KCC 사장(57), 삼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55)의 ‘형제경영’은 최근 3세로 이어지며 계열사의 분리 정리가 한창이다.특히 KCC건설에 각종 건설공사를 집중시키며 일감몰아주기 비판이 제기 되고 있다. 지난 해 말 KCC건설의 최대주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GS칼텍스가 협력업체를 갈취하고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협력업체의 호소 글이 올라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달 말 포털사 다음의 아고라 네티즌 게시판에 '하나모터스'라는 이름으로 GS칼텍스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을 폭로하고 시정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하나모터스는 지속적인 물량 밀어내기 강요는 물론, 자사가 개척한 해외 판권을 넘기라는 강요를 받기도 하고 성접대 강요까지도 받았다며 피해 정황과 가해자인 GS칼텍스의 임직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피해 받았다는 주장을 올렸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국세청이 편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50개 대기업․대재산가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이번 조사대상자는 편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기업자금 불법 유출, 차명재산 운용, 변칙 자본거래 등을 일삼거나, 기업을 사유물처럼 여기며 사익을 편취한 혐의가 있는 대기업 및 사주 일가를 중심으로 정밀 분석하여 ‘핀셋’ 선정됐다.국세청은 지난해에는 대기업・대재산가에 대해 총 1,307건을 조사하고 2조 8,091억 원을 추징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이 중 40명을 범칙조사로 전환하여 23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를 '물컵 갑질'로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민씨의 사업장으로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조현민씨의 사업장만으로 몰아주기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마일리지를 일종의 전자화폐와 같이 취급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규정을 따를 때, 사용처를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의 금융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고 계열사 부당지원, 즉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해당하는 일감몰아주기가 되기 때문이다.현재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는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친족회사 계열분리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그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운영과정에서 계열분리제도가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경제 현실과 맞지 않는 경직성이 나타나는 등 일부 불합리한 사례가 있어 제도개선이 요구되어 왔다.친족분리가 이루어지면 계열회사에서 제외되어 계열회사 간에 적용되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현행 친족분리 요건으로는 부당내부거래 가능성이 높은 회사도 친족분리가 가능하다. 현행 친족분리 요건에는 1999년 거래의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