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협력업체 갈취 성접대 강요 피해 호소문은 내려졌으나...
GS칼텍스, 협력업체 갈취 성접대 강요 피해 호소문은 내려졌으나...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6.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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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 미봉책으로 그칠 경우 악질 그룹 GS이라는 오명이 더욱 부각될 듯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GS칼텍스가 협력업체를 갈취하고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협력업체의 호소 글이 올라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달 말 포털사 다음의 아고라 네티즌 게시판에 '하나모터스'라는 이름으로 GS칼텍스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을 폭로하고 시정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하나모터스는 지속적인 물량 밀어내기 강요는 물론, 자사가 개척한 해외 판권을 넘기라는 강요를 받기도 하고 성접대 강요까지도 받았다며 피해 정황과 가해자인 GS칼텍스의 임직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피해 받았다는 주장을 올렸다.

하나모터스 측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모터스는 2008년부터 러시아 지역 윤활유 시장을 개척해 2015년 700여만 불까지 수출 실적을 올렸으나 2016년 GS칼텍스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지통보를 받았다.  하나모터스는 이 과정에서 GS칼텍스로부터 무리한 투자를 요구받기도 했고 또 하나모터스가 20여 억원을 들여 개척, 확보한 수백억 원대 규모의 러시아 바이어 'PRADA'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GS칼텍스로 판권을 넘기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하나모터스는 GS칼텍스로부터 강압적인 계약 변경 요구와 함께 성접대까지 해달라는 강요를 받고 결국 성접대 향응까지 제공해야 했다며 갈취를 직접 시도한 GS칼텍스의 임직원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온 것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였다고 한다.  하나모터스는 결국 GS칼텍스의 갑질을 알리게 됐다고 사정을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하나모터스의 글이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하나모터스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4일 오후부터는 포털사에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하나모터스 측의 호소문이 신빙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당에 GS칼텍스 측이 서둘러 위기를 봉합하려는 모양새다. 구체적인 해명 없는 미봉책으로는 갑질기업 GS칼텍스라는 오명과 추락한 도덕성에 대한 부정적 평판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갑질 논란 속에 GS칼텍스 허진수 회장은 지난 해 31억 2952만원의 연봉을 받아 국내 4개 정유사 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2016년에 비해 6억2513만원원이 증가한 액수다.  상생경영, 투명경영을 내세우며 글로벌 정유사를 자처하는 GS칼텍스가 이면에는 하나모터스 사건과 같이 협력업체를 갈취하고 성접대 향응까지 받았다는 의혹은 허진수 회장의 도덕성과 리더쉽에도 치명적인 사안이다. GS칼텍스의 성과는 협력업체를 갈취하고 불법행위를 자행해가며 얻어낸 결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GS칼텍스는 국내 대기업 중 일감몰아주기 사익편취가 가장 심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조사에서는 GS그룹의 허진수 회장 일가가 비판의 초점이 돼 허진수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6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사례 기업은 총 28곳으로, 이 중 절반인 14곳이 GS그룹 계열사였다.  GS그룹의 여러 총수 일가 구성원 중에서 허진수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GS칼텍스의 내부거래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는 6734억1000만 원으로, 전년도 4868억4100만 원보다 38%가량 급증했다.

범 LG그룹의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가 각각 LG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 LG그룹은 정도경영의 모범으로 평판이 높지만 GS그룹은 허진수 회장을 비롯해 사익편취와 불법, 탈법으로 악명이 높은 터에 이번에 또 다시 하청업체에 대한 갈취와 성접대 사건까지 불거져 GS그룹의 평판은 더욱 위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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