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기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반도건설, KCGI 등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현재 산업은행의 한진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황.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원, KCGI 가처분 신청 심문 돌입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5일 오후 5시 KCGI가 한진칼에 대한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세간의 이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쏠린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회생을 위해선 대한항공과의 통합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탄생할 대형 항공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통합 작업은 아시아나항공의 회생이 아닌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진, 자금 투입 없이 거물 인수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추진 중인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인수는 그룹 총수일가의 지배권 강화 및 특혜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외교부 산하기관의 주먹구구식 방만 경영이 도를 넘었다. 명절 때마다 직원들에게 규정에도 없는 현금성 상품권을 지급해 오는가하면 용역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만든 자회사를 재취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법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출연기관들이 감시 사각지대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 외교관이 돼야 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들이 성추행으로 문제를 일으켜 귀국해도 수백만원의 국내정착금을 지원해온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실제 코이카 봉사단원 자격박탈 사례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언제까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 공공기관 건전성에 관한 이야기다. 매해 연말 주로 국감을 앞두고 공공기관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비리 역시 단골 주제다. 그렇다. 공공기관의 건전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공공기관은 무엇일까? 공적인 목적의 수행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해 설립된 법인단체가 그 사전적 의미일 것이다. 흔히 뒤에 ‘공사’ 또는 ‘공단’ 등을 포함하는 누가 들어도 직관적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기관명을 갖고 있다.최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최종 결렬됐다. 11일 모기업인 금호산업에서 현산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불발된 것. 지난해 11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된 지 10개월 만이다. 국내 유일의 5성급 항공사이자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였다. 그러나, 2009년 12월 유동성 위기로 인해 채권단과 자율 협약 절차 매각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높은 부채율이 지속되자, 결국 지난해 7월 매각 결정을 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한 업체를 통해 구매한 필터 교체형 마스크가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 중이다. 그 내막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육청은 무려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에 사는 유치원생과 초중고생에게 마스크를 공급했다. 그런데 마스크 납품업체가 관련 이력이 전무한 소규모 컴퓨터 부품 업체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건은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에 따르면 마스크는 베트남산이었고 컴퓨터부품 업체는 마스크 유통과 관련한 일을 한 적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경향신문▲‘건강한 노사문화’ 선언한 삼성, 해고자 복직으로 실천하라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하루 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인정’과 같은 노사상생의 표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이 그러려면 해고노동자들을 복직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제2 국무회의’ 신설, 지방균형발전 동력 되기를대통령과 시·도지사가 모여 논의하는 ‘제2 국무회의’가 제도화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이 거세지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스마트시티벨트’구축 방안이 제시돼 국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하자면 ‘남북경협’과 ‘4차산업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복안이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발맞춰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스마트도시종합계획에 남북한 스마트도시 교류협력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국토교통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최근 김정은을 찬양하는 인터뷰 내용을 방송해 논란이 된 KBS 등 공영방송에 대한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13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은 "지난 4일 공영방송 KBS '오늘밤 김제동'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 는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발언이 있었다"며 "많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에서 생리대에 부과됐던 세금이 철폐된다. BBC는 21일 인도의 피유시 고얄 임시 재무장관이 “이 나라의 자매들과 엄마들은 생리대가 100% 면세라는 소식을 듣고 행복해 할 것”이라며 “이제 생리대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지난해 인도 정부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세금인 이른바 'GST(Goods and Services Tax)'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성격의 세금으로, 생리위생용품은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12%의 세금이 부과되었다. 일반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GM과 산업은행 자금 총 71억5000만달러가 투입된다. 산업은행은 GM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비토권을 확보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GM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산업은행과 GM간 협의를 통해 도출한 한국GM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GM은 총 64억불의 자금지원과 경쟁력 있는 신차 2종 배정 등을 통해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재무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적자상태로 2015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인 기업은 356개로 전체의 2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 수는 2013년 1012개소에서 매년 20%전후로 성장해서 2017년 9월 현재 1814개소로 늘어났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화가 미흡해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수는 2013년 156개소, 2014년 254개소, 2015년 356개소로 사회적기업 4곳 가운데 3곳꼴로 적자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
정부가 돈이 바닥이 난 대우조선해양에 3조원 정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국민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퍼부어 국민부담을 늘리기보다는 근본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에 대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역시 땜질식 처방이라며 근본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죽이든가, 아니면 살리든가 대우조선 문제에 보다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문형표 이사장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그리고 홍 전 본부장 후임인 강면욱 본부장 임명이 청와대 외압에 따른 보은인사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국민연금은 삼성물산에 찬성표를 던진 뒤 최근 평가액으로만 590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말 기준 543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이 정치권 낙하산·보은인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는 정황들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28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삼성이 국민연금에 로비해 국민혈세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벌그룹 삼성의 기업윤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삼성은 현재 국민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에 2조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이뿐 아니라 삼성은 백혈병 피해자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해 수년간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 10여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근로자 300여명이 백혈병에 걸려 숨지거나 치명적인 장애를 얻게 됐음에도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삼성측은 백혈병은 직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삼성이 최순실 씨(60)와 딸 정유라 씨(20)에게 35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선뜻 지원한 데 대해 대가성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최 씨측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딸 정 씨에 대한 특혜성 지원이 이뤄진 시기가 삼성이 주요 인수 합병 사업 등을 추진한 시기와 겹쳐 지난해 7월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당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건이 맞물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었다.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인 두 회사 간 합병 비율이 1:
‘낙하산’ 회장들의 방만경영으로 대우조선해양 부실화 등 국민혈세를 탕진해온 산업은행이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혁신방안을 내놓았지만 핵심내용이 빠져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산업은행 KDB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신설과 감사위원회 도입 검토, 출자회사관리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에 사외이사 참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방안을 발표했으나 이 안에는 가장 중요한 회장선임 절차가 빠져있어 산은이 본연의 역할을 할는지가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또한 신설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독립성이 보장되지
대우조선해양을 일단 살리기로 가닥을 잡은 정부가 31일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다. 이 방안은 대대적인 감량과 출자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한 뒤 조기매각을 추진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조선수주를 확대해 조선업의 일감을 대량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조선업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경영효율화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출자과정에서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자금상의 여력이 있는지도 문제다.경우에 따라서는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며 다시 대우조선이 부실의 늪
검찰은 GS건설이 수서발 고속철도(SRT) 공사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부당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본격 수사에 나섰다.그동안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공공공사를 하면서 공사과정에서 설계를 변경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이번 검찰수사로 GS건설도 공사비를 부풀려 국민혈세를 축낸 것으로 드러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GS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기흥구 보라동에 이르는 수서발 고속철도 3-2공구 시공을 맡다 당초 이른바 ‘슈퍼웨지’로 불리는 저소음 공법을 계획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 기소)은 자신의 영달과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혈세를 탕진하면서 대우조선을 거대부실회사로 전락시키는 과정에서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였다.그가 VVIP급 인사도 아니고 국민혈세가 투입된 부실조선사의 사장으로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해외출장을 가면서 4회에 걸친 전세기 이용에 5억 원이나 지출한 것이 그 단적인 실례다.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않은 ‘낙하산’ 인사인 남 전 사장이 부실조선사의 경영개선과 회생이라는 막중한 책무는 뒷전이고 부정과 비리에 매몰된 방만 경영의 결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