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과학과 기술의 기본 토양이 풍부하게 조성되려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중요한 영역이 있다. 바로 학술지이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냥 ‘저널’로 불리는 학술지에 훌륭한 과학자들이 수준 높은 논문을 게재해야 그 학술지의 위상이 높아진다. 학술지의 위상이 높아져야 더 좋은 논문이 올라오는 선순환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학술지의 중요성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NSC라고 하는 난공불락 같은 3인방의 존재에서 쉽게 드러난다. NSC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이름만으로 권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잡아낼 수 있다는 매우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나오면서, 나무심기 계획이 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무심기가 기후 온난화의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면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과학자들에 따르면, 전 세계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하면서도 저렴한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농사용 땅이나 도시 지역을 침범하지 않고 얼마나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지를 처음으로 계산했다.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첫 번째 직장을 퇴직한 임도혁은 주말이 기다려진다. 산악회 등반대장을 맡아서 수십 명의 회원들의 등반을 이끌어주기 위해서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보를 모두 다 돌아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섭렵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훌륭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1988~2018)로 활동한 임도혁은 모든 아빠들처럼 아이가 태어나자 한 두 장씩 사진을 찍어줬다. 원래 등산을 좋아하다보니 산에 갈 때 마다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문화유적 답사에 관심이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아무리 한국인의 수명이 늘었다고는 해도, 90세가 넘어서 노래를 부른다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것도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 소프라노라 하면. 우리나라 제1세대 성악가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인 소프라노 김옥자 경희대 명예교수가 최근 무대에 섰다. 김옥자 교수는 1929년 8월에 태어났으니 올해로 우리나라 나이로 91세가 된다.지난 5월 25일 대전 쏘울브릿지 콘서트홀에서 그녀는 ‘다시 사신 구세주'를 비롯해서 2곡을 경희대 제자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불렀다.김옥자는 우리나라 오페라의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올해는 재활용이 쉬운 바이오플라스틱, 로봇, 스마트 비료, AR VR, DNA저장장치 등이 주목받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WEF)는 발표했다.세계경제포럼의 제레미 위르겐스(Jeremy Jurgens) 수석기술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사회경제 질서에 획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떠오르는 기술을 10개 선정했다.위르겐스는 "소득 불평등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모든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신흥 기술들은 인간 혁신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UGR)과 영국에 있는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어린이가 끌고 다녀야 할 카트형 학교 배낭의 최대 무게를 분석했다. 그것은 어린이 몸무게의 최대 20%를 부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저널 인용 리포트(Journal Citation Reports) 인체공학 영역에서 2위를 차지한 응용인체공학(Applied Ergonomics)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이같이 발표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끌고 다니는 배낭의 적절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3차 흡연은 세포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세포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싸우게 함으로써 호흡기의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연구팀이 밝혔다. 그 결과는 3차 흡연에 노출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우리 연구는 인간의 세포가 3차 흡연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를 이끈 분자, 세포 및 시스템 생물학과의 프루 탤벗(Prue Talbot) 교수는 말했다.탤벗 교수는 "THS가 건강에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공식품보다 자연 식품이 좋다고 홍보하는 것 같다. ‘전곡’, ‘깨끗한 식사’, ‘완전 자연’, ‘기능’, ‘로컬’과 같은 용어가 식품업계에서 건강과 날씬함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어떻게 좋은지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영국 의학 저널은 가공 식품을 덜 먹는 성인들 사이에서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고,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두 개의 새로운 인구 연구를 발표했다.게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파킨슨의 병의 기원이 내장에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또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존스 홉킨스 의학(Johns Hopkins Medicine) 연구팀은 파킨슨 병이 내장에서 발생하여 신경세포(neuron)을 타고 올라가 뇌로 이동한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뉴런(Neuron) 저널 6월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파킨슨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멈추게 할 치료법에 대한 새롭고 더 정확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 교수는 “이번 발견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오늘날처럼 과학기술이 사회 모든 분야에 깊숙이 침투한 사회는 처음일 것이다.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명과 발견은 인류의 수명을 크게 늘려놓았고, 사회의 모습을 바꿨으며 전쟁의 양상도 달라지게 했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부여한 것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는 기계가 나왔기 때문이다.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것 같이 인공지능의 진보는 인간의 육체적 노동뿐 아니라, 지적 노동마저도 인간으로부터 해방시키려 한다.이러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한마디로 압축한 것이 바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세계가 온통 사이버환경으로 둘러싸이면서 온라인 광고시장은 슈퍼 헤비급들의 무자비한 경쟁 장소로 변했다. 젊은이들의 인터넷 놀이터로 생각했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 등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디지털 공룡 플랫폼으로 성장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절대 강자만이 살아남는 이 디지털 광고 전쟁에 산전수전 다 겪은 역전의 용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조int가 내 놓은 광고 플랫폼인 ‘나르고’(Nargo)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주고 유익한 광고를 보게 하는 ‘리워드(reward) 광고 플랫폼’이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커피는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이 사회의 주요 건강 문제고 또한 당뇨병이 전염병처럼 늘어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잠재적 의미는 매우 크다.커피는 칼로리를 연소시켜 체온을 발생시키는 ‘갈색 지방’을 자극한다고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열량을 태우기 위해 칼로리를 소모하는 ‘갈색 지방’을 자극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갈색 지방은 우리 몸의 다른 지방과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며 종종 추위에 반응하여 설탕과 지방을 태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만약 5년 전에 “너의 게놈(유전체 genome) 염기서열을 알아냈나?” 물었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했을 것이다. 오늘날, 유전체 염기서열 분은 이미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600달러 이하의 비용이 들고, 일주일도 걸리지 않으며, 심지어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15년 전,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라고 하는 인간에 대한 최초의 게놈 염기서열 분석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완성하는데 13년 이상의 시간과 30억 달러 이상이 들었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비과학자들이 힘을 모았다.세계경제포럼(WE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사거리를 행해 브레이크가 풀린 자동차가 내려가고 있었다. 운전자는 잠깐 자리를 비운 상황. 브레이크를 채우는 것을 깜빡 잊은 것이 분명했다.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의 순간에 한 중년의 사나이가 맨손으로 차량을 멈춰 세운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 자기 몸을 던져 자동차 사고를 예방한 사나이의 내용이 일부 방송에 보도됐다. 대전시 둔산의 한 병원 앞 도로. 오후 2시쯤 최택진 대표는 도로의 차 안에서 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앞 유리로 보이는 풍경이 이상했다. 바로 앞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KASSE 회장 이충희)와 한국과학언론인회(KSJS 회장 심재율)는 19일 수서동 주민센터에서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산업발전 및 국민건강과 행복에 관련된 언론의 발전과 올바른 여론의 형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과학언론인회는 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언론홍보 및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산업발전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코넬대학 유기 로봇 연구소(Organic Robotics Lab)의 엔지니어 팀은 전기 혈액으로 움직이는 부드러운 몸체의 물고기 로봇을 만들었다. 솔배감펭(lionfish) 모양의 이 작은 물고기 로봇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전기혈액’을 이용한다. 이 전기혈액은 에너지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추진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압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바이오 방식의 접근법은 로봇 개척의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인 질량 대 전력 문제를 해결한다.로봇이 더욱 발전하려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어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금성을 '비너스'라고 아무리 예쁜 이름을 붙인다고 해도 이름만 아름다울 뿐 금성은 지옥 같은 곳이다. 이 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납을 녹일 만큼 뜨거운 대기 온도를 가지고 있다.공기는 주로 이산화탄소 및 황산 비구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금성이 한때는 훨씬 다른 장소였다는 가설을 세웠다. 금성의 표면은 더 시원한 대기와 액체 상태의 바다였다.불행하게도, 이 모든 것이 수십억 년 전에 비너스가 엄청난 온실 효과를 경험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전문기자] 김치나 된장 요구르트 치즈 같은 '발효식품'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우는 것을 도와주는 아주 좋은 음식들이다.이 발효식품은 사람의 건강, 특히 면역체계에 도움을 준다. 이런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가 나왔다.인간과 유인원만이 가진 세포 수용체 중에 HCA3이 있다. 세포 수용체는 일치하는 분자가 세포에 결합될 때 특정 신호가 세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이다.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연구팀은 HCA3가 젖산 박테리아 활동의 특정 대사물, 즉 부산물에 수용된다는 사실을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면,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무실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낮은 기온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여성들의 생산성 역시 떨어진다.그러나 별로 나오지 않은 질문은 온도가 남성과 여성의 생산성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원들은 추운 온도에서 언어와 수학 시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수학 시험에서 여성의 점수는 기온이 섭씨 21도 이하에서 섭씨 27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과학자들에 따르면 화성 북극 1마일 아래에 매장된 최근에 발견된 얼음 층은 고대 극지방 얼음판의 잔해물이며 화성에서 가장 큰 저수지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한다.화성의 얼음 층은 나무의 나이테가 지구의 기후 기록인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화성의 과거 기후에 대한 기록이다.미국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과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궤도(MRO)에 있는 살로우 레이더(SARAD)가 수집한 측정값을 이용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지난 22일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