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사람들은 개발도상국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할 때, 일반적으로 그 정책이 일관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를 우려하곤 한다. 급속한 경제성장은 사회변혁을 동반하며, 사람들은 원래 급격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지도자들은 정책의 시행과 유지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모으고, 때론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반대의견을 애초에 봉쇄하기도 한다. 중국이나 북한이 현재 그러하며, 우리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위처럼 강력한 리더십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국가들은
거대한 소행성이나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남긴 흔적은 규모가 너무 클 경우 오히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그 충돌의 흔적이 얼음이나 눈 아래 숨겨져 있다면 더욱 발견이 어렵다. 그런데 최근 그린란드의 얼음 밑에 꽁꽁 숨어있던 운석의 충돌 흔적에 대한 조사가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의 국립역사박물관 지구유전학센터(Centre for GeoGenetics)가 이끄는 국제탐사팀은 그린랜드 북부 얼음판에 깔려있던 운석 충돌흔적을 발견했다.대륙의 얼음 아래 숨은 분화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제주 다원에 소복이 눈이 내렸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케나다 벤쿠버 북극곰 수영클럽 에서(The Vancouver Polar Swim Club)매년 열리는 행사이다.한번쯤 허락한다면도전하고 싶다.
똥은 일주일에 한 번 싸고, 하루 종일 나무에 늘어지게 매달려 빈둥빈둥 놀고 지내는 ‘나무늘보’의 영어 명칭은 ‘sloth’이다. ‘나태’라는 뜻이다.그저 귀차니즘에 물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의 7가지 죄악 중 하나인 바로 그 ‘나태’다. 이런 이름이 붙는 순간부터 나무늘보는 온갖 사악하고 파렴치한 죄목을 죄다 뒤집어 썼다.나무늘보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 느려터지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한 시간에 300m 밖에 가지 않는다. 나무에 매달리는 대신 길바닥으로 내려오면, 온 몸이 완전히 납작해져서 얼핏 보면 자동차에 깔려 죽은 이상
흰개미는 땅 속을 파고들면서 흙을 가지고 자기들만의 세상을 건설한다. 흰개미 언덕(termite mound)이라고 하는 이 유명한 서식지는 자연의 신비함을 잘 보여주는 흔적이다.흰개미 언덕은 보통 가늘고 높은 기둥 모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얕은 언덕 모양으로도 존재한다.최근 브라질 북부에서 엄청난 규모의 흰개미 언덕 지대가 발견됐다. 무려 2억 개의 흰개미 언덕들이 자기들만의 영토를 구축하고 있는 것.놀라운 것은 이 지대의 면적 크기로서 무려 23만 km²에 달한다. 이는 약 24만 km²인 영국 영토와 비슷한 수준이다.이
사전에서 ‘willow warbler’를 검색하면 ‘버들솔새’ 또는 ‘연노랑솔새’라고 나온다. 버드나무같이 연노랑색 털이 섞인 솔새라는 뜻이다. 솔새는 휘바람 소리같은 노래를 부르는 새이다.버들솔새는 끊임없이 재잘거리면서 즐겁게 휘파람 같은 경쾌한 노래 소리를 낸다.음악가로 치면 모차르트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경쾌하고, 맑고, 밝고, 빠르다.사실 새 소리를 글로 오롯이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기자는 유튜브를 틀고 ‘willow warbler’를 검색한 다음, 그 노래소리를 들어보길 권하고 싶다.휘파람 소리같은 버들솔새
최근 인체 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체내 미생물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미생물은 음식을 소화시키며 건강과 질병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사람의 감정, 인지관련 질환과 깊은 관련을 가지기도 한다.그런데 최근 미생물이 사람의 두뇌 안에서도 발견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34명의 사망한 사람 뇌 분석하다 발견지난 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뉴로사이언스 2018’ (Neuroscience 2018) 연례 회의에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람의
1966년 8월 13일, 휴가를 이용해 알프스의 쁘티드루 서벽을 오르던 두 명의 독일 등반가가 조난을 당했다. 18일에 대대적인 구조대가 조직되어 구조캠프를 설치했다. 구조대는 쉬운 루트로 정상에 오른 후 하강하여 조난위치에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그러나 폭설과 강풍이 이들을 정상에 묶어두었다. 다른 네 명의 구조팀은 서벽을 가로질러 북서릉으로 접근했다. 이 루트 역시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 바위의 홀드가 코팅된 듯 반질했고 크랙에 피톤을 설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게리 헤밍은 친구와 함께 이탈리아 쪽 몽블랑을 등반하기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이은지 기자]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활동까지 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58)은 올 한 해 누구보다도 바빴다. 과학기술 분야를 대변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국회로 들어온 신 의원은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그동안의 견문을 녹여낸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신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려면 기존의 관행과 규제를 탈피해서 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모색해야한다”며
그랩(Grab)은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택시는 단거리 구간을 지정하면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금요일 밤처럼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더욱 어렵다.기사가 대응하지 안으면 그만이고, 요금 때문에 실랑이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그랩의 경우 짧은 구간을 운행해도 최소 1분, 최대 5분 안에 승객이 지정한 장소에 나타납니다. 또한 기사의 일반 차랑, 오토바이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동남아시아 8개국에 진출한 그랩은 베트남에서 30만여 명의 오토바이와 승용차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재 중국은 첨단기술 '강도짓'을 한 대가로 전세계에서 왕따 당하는 분위기다.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로 강도짓을 했는지야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많은 국가들은 중국의 강도짓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눈치다. 화웨이는 미국은 물론 프랑스, 호주, 일본, 인도에서도 퇴출당했으며, 영국에서도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심지어 올해 초에는 아프리카 연합건물에 도청과 해킹을 시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전체주의국가에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인데다 그 동안의 미운털이
나는 이맘때쯤이면 늘 대형 서점이나 문방구에 가서 두어 시간을 보낸다.책을 사려는 게 아니다. 새해 다이어리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내 딴에는 소소하고 행복한 연례행사다. 어떤 멋진 디자인 제품이 선을 보였을까, 내가 애용해온 다이어리는 이번에는 어떤 모양으로 나왔을까. 샘플을 요모조모 뜯어본다. 가격과 전반적 품질, 색깔, 커버의 재질, 속지의 배열, 종이의 촉각까지 살펴본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이어리나 플래너, 수첩 검색도 해본다. 이른바 문구덕후로 알려진 사람들의 블로그도 가본다.나는 수십 년 다이어리 애용자다. 그 이유는 다음
부모님들은 학교에 가는 자녀에게 무엇을 당부하는가? 보통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하는 말은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공부 열심히 해라, 친구들과 싸우지 마라, 기죽지 마라....등등이다. 아마 학교에서 돌아와도 이와 유사한 질문을 과거형으로 할 것이다.이 말에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기대가 들어있고, 자녀들은 이 말을 여러 번 듣게 되면 학교에 가서 내가 할 일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알아차리게 된다. 어쩌면 그 말이 그에게는 평생 갈지도 모른다.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당부를 할까? 익히 아는 대로 유태인들은 자녀들에게 “오늘은
면접에 임할 때의 자신감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경력자에게 있어 자신감이란 무엇을 의미할까?근거란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논리적인 관점에서 추리 내지 논증에서의 귀결에 대한 이유'라고 한다. 이를 면접 상황으로 놓고 해석하면 '지원자를 뽑아야 할 이유'가 근거이다. 만약 면접관이 "왜 당신을 채용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면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지원자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본인의 성과'이고 반대 입장인 채용 결
스리랑카에서 차 재배를 하던 아버지를 3세 때 여윈 에릭 십튼(1907-1977)은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인도와 유럽을 자주 여행했다. 이때의 영향으로 십튼은 방랑생활을 즐겼고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했다. 십튼이 9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정식교육을 시키려고 런던으로 갔지만 글 공부가 부족했던 그는 읽기와 쓰기가 느렸고 실독증세로 고생했다.실독증은 독서 장애자가 문자를 보고도 발음으로 이어지는 연상작용이 되질 않고 정확하게 듣지를 못하는 것으로, 결국 외국인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영어 강좌를 수강했다. 이 학교에서 만난 노르웨이 친구
인공지능의 구현은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범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세계의 패권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도 인공지능의 개발에 막대한 노력과 예산을 들이고 있다.중국은 얼굴인식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 전역에 있는 2억 대의 CCTV 카메라를 활용하여 보안에 사용하는데, 축구장 관중석에 있던 범인을 찾아내어 체포한 적도 있다. 중국은 아직 데이터 사용에 대한 규제가 느슨한데 이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정부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G20과 APEC이 마무리된지 2주가 좀 지났다.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분석해보면, 미국이 중국과의 외교전에서 승리했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APEC에선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이 파푸아기니 외무장관실에 난입하려 했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18일 “APEC 성명이 불발된 것은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된 일부 문장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외교 당국자들은 이를 반대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외무장관 사무실에 난입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의 거센 불만을 불러온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절반 가량의 국가에서 인구감소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심각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합계출산율(TFR; Total Fertility Rate)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합계출산율은 195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이 추세로 가면 세계인구가 감소할 지도 모른다.1950년 전 세계 합계출산율 평균은 4.7명이었다. 현재의 합계출산율은 거의 반토막이다. 2017년 기준 2.4명에 불과하다.일반적으로 한
천진난만한 갓난아기의 웃음소리는 정말 아름답고, 귀엽고, 신기하다. 아기 웃음 소리가 한번 지나가면 그 공간은 전혀 새로운 장소로 바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도로 뭔가 특이한 힘이 있다.최근 아기 웃음에 담긴 신비한 힘의 원천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연구가 나왔다. 그 비결은 웃는 방법에 있었다.갓난아기의 웃음을 잘 들어보면 숨 넘어갈 듯 웃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 번 터진 웃음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된다.이는 보통 사람들이 웃는 방법과 다르다. 성인 사람의 웃음보다는 오히려 침팬지 같은 영장류가 웃는 방식과 유사하다. 숨을 내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