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rab.com
출처 = Grab.com

그랩(Grab)은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택시는 단거리 구간을 지정하면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금요일 밤처럼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더욱 어렵다.

기사가 대응하지 안으면 그만이고, 요금 때문에 실랑이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그랩의 경우 짧은 구간을 운행해도 최소 1분, 최대 5분 안에 승객이 지정한 장소에 나타납니다. 또한 기사의 일반 차랑, 오토바이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남아시아 8개국에 진출한 그랩은 베트남에서 30만여 명의 오토바이와 승용차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랩의 상징인 녹색 헬멧에 점퍼를 입은 오토바이 기사들이 거리에 즐비하다. 베트남에서는 이제는 퇴근 1시간여 전에 주문해도 그랩 기사가 집으로 물건을 가져온다. 직장인이나 특히 워킹맘에겐 편리한 서비스라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경우 동남아 국가에서 활성화된 차량호출서비스 그랩(GRAB)과 고젝(GO JEK)의 두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경기장이나 훈련장 이동에 활용하였는데 정말 혁신적인 서비스였다고 한다. 영어 서비스로 현지 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했다고 한다.

그랩은 택시 호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음식 주문배달, 상품 배송까지 가능하다. 고젝은 더 놀랍다. 고젝 애플리케이션 초기 화면에 접속하면 고라이드(오토바이) / 고카(차량) / 고블루버드(브랜드 택시) / 고푸드(음식 배송) / 고샌드(물품 배송) / 고빌스(세금 납부) / 고샵(쇼핑몰) / 고마트(장보기) / 고마사지(마사지) / 고박스(대량 운송) / 고클린(청소대행) / 고글람(화장 또는 이발) / 고오토(자동차정비) / 고틱스(공연 등 예매) / 고메드(약품 배달) / 퀵서비스(고센드) / 고펄사(전자 화폐 결제) 등 17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동남아시아 전역 235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 차량 호출 서비스다. 최근에는 식료품 배달 및 택배 배송, 전자 송금과 소액 대출 및 모바일 결제까지 아우르는 컨슈머 기술회사로 성장을 진행고 있다.

미국 여행회사인 부킹 홀딩스와 동남아시아 차량호출 회사인 그랩과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억달러(약 2280억원)를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월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인해 그랩 배송은 e커머스가 훨씬 발달한 한국에서는 현재는 불가능하다. 그랩, 우버 등과 같은 승차공유사업도 반쪽자리 사업으로 변질된 상태이다. 택시업계 등의 반발로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서다. 특정 분야에만 머물러 한계에 봉착한 국내 IT 기업들의 경쟁과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관계 기관에서 그랩과 고젝의 사례에 대한 깊은 연구와 앱(APP)의 공유 경제를 국내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안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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