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은 향후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다. 그러나 정부의 파편화된 정책과 중복규제는 물론, 민간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기업 정책은 기존 기업들의 엑소더스(exodus)를 부추기고 새롭게 태동 중인 벤처기업들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위 내용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직접 출간한 도서, 의 서문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정 의원은 얼마 전에 임기를 마무리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의 위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이재경 기자] 유영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학계의 인사가 대부분의 인생과 시간을 상아탑에서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는 필드에서 잔다리를 밟아 온 ‘현장형’ 연구자에 가깝다.그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이론과 현장 모두를 접해봤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평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선도하고 발전시키기 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업계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그의 전문 분야인 중남미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아베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일본 정부가 사실상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일본 내에서도 자유무역을 강조하던 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일본 기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한국 반도체 겨냥한 보복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수출 관리 제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데 한국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G20 정상회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중심을 잃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다자협의체라는 G20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거기에다 예상 못한 남북미 판문점 드라마에 그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다. 의장국 일본 역시 미국 입김에 치우치면서 조정자 역할에 실패했다는 냉소적인 평가도 나온다.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서 이날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제 8년이 지났다. 일본 정부는 이제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방사능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인지 의심이 생긴다. 더구나 일본 정부는 2015년 8월부터 유의미한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후쿠시마산 쌀에 대한 검수작업도 일부 표본 검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불과 4km 떨어진 작은 마을 오쿠마에서 각종 농사가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오쿠마와 후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올해 10월 말로 예상되는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국과 영국의 양자 자유무역협정, 한-영 FTA가 사실상 타결됐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오전 서울에서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양국은 일단 기존 한-EU FTA가 정한 상호 ‘공산품 관세 철폐’ 원칙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재처럼 무관세로 영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또 한국 기업들이 EU 물류기지를 경유해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에도, 영국으로
[데일리비즈온 하영지 기자]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수년간 지체되었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자유무역협정에 다시금 속도가 붙고 있다.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논의한 이래, 2014년 2월까지 7차례 협상이 진행한 바 있다.그러나 양국은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 보장과 주요 관심 품목의 양허 문제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보호 수준 등의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이재경 기자] 일자리 문제, 4차 산업혁명, 제조업 부진과 한국경제의 미래. 여러 현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했다.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장은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 “해답은 FTA에 있다”며 늘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마련이었다. 왜 일자리도 FTA 이고, 글로벌도 FTA 이고, 4차 산업혁명도 FTA일까? 이창우 협회장은 그것은 우리가 FTA의 세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질문은 여러 갈래였지만, 대답은 명쾌했고, 설명 또한 간결했다. 처음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시 가장 수혜를 보는 국가는 중국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는 ‘노 딜’ 브렉시트 상황의 최대 수혜자로 중국을 지목했다. 노 딜 브렉시트 발생 시 중국의 대(對) 영국 수출이 현재 수출 규모의 17%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 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중국 입장에서 9번째로 큰 수출 상대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영국 수출 규모는 5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2014년 대선은 정치사의 전환점이라 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경험하였으며, 독립 역시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했다. 국가건설 과정에서 군배의 지배가 오래 지속되었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뼈아픈 진통을 겪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유사점이 많았다. 독립이후 독립문 선언과 함께 대통령에 오른 민족 영웅이자 군인이었던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는 22년간 정권을 유지했다. 그의 독재를 몰아내고 들어선 군부정권 2대 대통령 수하르토 역시 32년간의 독재정권을 유지했다. 이들이 재임했던 시기만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2017년 GDP 최초 4천 달러 돌파, 개도국 중에서도 선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리랑카는 올해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출 유망국가고 떠오르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랑카의 현지 인프라 사업 추진으로 인해 내수와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전통적으로 인도양 관문으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발달된 수출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최근 경제개발
[데일리비즈온 이은광·박종호 기자] 우태희 연세대학교 특임교수는 2002년부터 2006년 6월까지 대한민국 뉴욕총영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했으며, 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장, 청와대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통상협력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를 거쳐 2016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역임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시절에는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실무 주도한 통상 전문가다. 데일리비즈온은 우태희 특임교수와 어렵게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중부역전쟁 등 변화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가 개최되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6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한중 관계 모색’을 주제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9 중국대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재영 KIEP 원장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참석한 본 세미나에서 신정승 전 주중대사(현 동서대 중국연구센터장)가 ‘한·중 관계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행사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 변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G20과 APEC이 마무리된지 2주가 좀 지났다.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분석해보면, 미국이 중국과의 외교전에서 승리했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APEC에선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이 파푸아기니 외무장관실에 난입하려 했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18일 “APEC 성명이 불발된 것은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된 일부 문장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외교 당국자들은 이를 반대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외무장관 사무실에 난입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의 거센 불만을 불러온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2018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이 개막했다.경기도가 주최하는 G-FAIR 호치민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도는 아세안(ASEAN)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일찍이 베트남을 낙점하고,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2018 G-FAIR 호치민’ 개막식을 가졌다.이날 개막식에는 김희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이 때, 동북아 평화협력 클러스터 등 경협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GTI 사무국, 기획재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GTI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GTI(Greater Tumen Initiative) 회원국,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국제기구와 함께 북한을 연계한 주변국 간 협력의 기회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차량공유 사업을 놓고 업계 안팎이 시끄럽다. 택시업계는 '생존권 보장'을 내세우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며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 차량공유 업체들이 방향타를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ICT기술과 교통서비스를 결합한 차량공유사업은 세계적으로 사업성과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유망사업 분야로, 주요 업체들이 잇따른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글로벌 1위 업체 우버가 이미 수년 전 손을 뗀 상태이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중국이 야심차게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선언하고, '일대일로'를 통해 주변국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무역전쟁에서 먼저 발을 뺴려는 분위기가 감지된 데다가 최근 각국에서의 정권 교체가 중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사들의 집권으로 이어지자, 중국은 연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근 미국은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독소조항을 추가하는 안을 통해 중국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필리핀은 아예 미국, 일본을 남중국해에 '초대'해 미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정이 1일부터 본격 발효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터키 간 FTA 서비스·투자 협정이 지난 6월 양국 간 국내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8월 1일부터 본격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정은 2015년 2월에 서명되었지만, 터키측 사정으로 일부 기술적 수정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어 발효가 예상보다 지연된 바 있다.한-터키 FTA는 지난 2013년 5월 상품 협정이 발효된 이후, 이번에 서비스·투자 분야까지 확대돼 양국 간 교역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중 간 무역마찰에서 촉발된 무역전쟁은 어느덧 EU 및 기타 경제블록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전쟁은 더 확전될 것이 명료해 보인다. 통상 전문가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무역 이슈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그 이전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워싱턴 D.C에서 현지시간으로 19일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