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특집] ⑤ 후쿠시마, 농산물 안전한가
[환경특집] ⑤ 후쿠시마, 농산물 안전한가
  • 이은광 기자
  • 승인 2019.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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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회복되고 있지만 대중의 신뢰는 회복되지 않고있다.
-日 후쿠시마산 '쌀'이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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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제 8년이 지났다. 일본 정부는 이제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방사능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인지 의심이 생긴다. 더구나 일본 정부는 2015년 8월부터 유의미한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후쿠시마산 쌀에 대한 검수작업도 일부 표본 검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불과 4km 떨어진 작은 마을 오쿠마에서 각종 농사가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오쿠마와 후타바 두 곳의 철수령을 해제하자, 일부 주민들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영국 BBC는 오쿠마 지역의 토양 방사능 수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15배나 높다고 지적했으며 이곳에서 농사를 시작한 원주민들은 토질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고 밝혔다.

◇ 오염된 토양 처리문제로 골치거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토양을 전부 퍼내서 버리고 있다. 오염이 심한 토양을 버린다고 해도 그 밑에서는 여전히 높은 방사능 오염 수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것이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정부는 2022년 3월까 지 이를 임시 저장소에 전부 옮기고, 2045년까지는 후쿠시마현 외부로 내보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일본은 전체 목표의 17%가량만을 채운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수거한 토양을 어디에 버릴지가 의구심 생긴다. 현재는 후쿠시마 내 10만5000여곳의 임시보관소에 나눠서 보관 중이다. 오염된 토양을 자국내 어데인가 묻던지, 해외수출을 하던지 일본정부의 골치거리이다. 일본내에 보관되어있다면 또다른 방사능 유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단체들의 항의가 빛발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원전 근처에 고인 오염수도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데 수산업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오염된 토양이 쌓여있다. SBS 화면 갈무리
사진=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오염된 토양이 쌓여있다. SBS 화면 갈무리

◇ 일본정부, 후쿠시마 농산물 안전하다고 홍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농산물, 후쿠시마 현 및 일본정부는 농산물에 칼륨 비료의 사용 또는 토양의 제거와 같은 농지와 농작물의 오염 제거를 돕기위한 전략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현은 모든 농산물의 방사능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쌀의 경우 선적 전 작물 전체를 검사했다. 이러한 대책을 통해 시장에 도입 된 모든 제품은 안전한 방사선 노출을위한 임계 값 수준 이하였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도쿄 대학 농업 생명 과학 연구과는 토양, 작물, 야생 동물, 가축, 물고기, 삼림 등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 인 팀을 만들었다. 팀 구성원은 사고 직후에 오염 된 지역에 진입하여 농업 환경에 통합 된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 하기위한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이 연구 결과는 피해 지역 복구에 유용하다고 밝혔다.

사진=후쿠시마산 기형식물'이라며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들(imgur 화면 갈무리)
사진=후쿠시마산 기형식물'이라며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들(imgur 화면 갈무리)

◇ 후쿠시마산 쌀, 자국내 은밀히 유통

현재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본 전역에서 '은밀히'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쌀의 대부분은 '산업용'으로 유통되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들어가는 밥, 혹은 호텔·레스토랑 체인들이 단순히 '국내산'이라는 딱지만 붙이고 생산지는 밝히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후쿠시마산 쌀 사용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리 조리가 완료된 음식류라고 밝혔다. 가격이 타사 제품보다 저렴한 상품은 후쿠시마산 쌀을 채택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라 여기면 된다. 한국관광객이 일본의 편의점에서 구매할시 주의해야할 점이다. 반면 가정용 쌀에는 생산지가 정확히 표기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여전히 후쿠시마산 쌀을 멀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밝혔다. 후쿠시마에서는 매년 약1000만 가마 이상의 쌀이 생산되며. 이는 톤으로 환산하면 약 80만톤정도이고, 이중 현재 생산지 불명의 딱지를 붙인 채 산업용으로 흘러가는 규모는 약 56만톤 정도라고 추산된다. 그리고 이 식재료들은 고스란히 일본을 방문하는 연 300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 일본정부 WTO, 패소이후 한국에 외부압력 행사중

지난 4월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문제가 없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 판단을 받았다. WTO 최종심 패소후 WTO 흠집내기에 몰두하는가 하면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은 뜻대로 되지 않자 최근에는 우리측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일본 정부는 6월1일부터 한국산 넙치(광어) 등 5개 수산물의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수입식품 등 모니터링 계획 개정에 대해 한국산 넙치 등 위생대책 확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강조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벨기에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하며 WTO 개혁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그는 회담 후 "주요 20개국(G20)이 자유무역의 추진과 WTO의 개혁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져야 한다"며 "EU와도 연대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 한국포함 세계각국들,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규제 정책

한경운동연합의 보도자료에 의거하면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후 지금까지 일본 주변국 뿐 아니라 전 세계 51개 국가에서 일본산 농수산물식품 등에 대한 수입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쌀을 제외한 후쿠시마 주변 10개현에 대한 모든 식품과 사료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대만은 후쿠시마 5개현에 대한 모든 식품을 수입 금지하고, 후쿠시마 등 5개현의 과일, 채소류, 유제품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6개현 모든 식품을 수입금지하고, 6개현 이외는 수산품과 수산가공품의 수입을 금지하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사능오염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한국 정부만의 특별한 조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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