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IZON] 한국타이어家 ‘형제의 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앞서 7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전량 넘기면서 형제간 갈등이 불거진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장녀 조희경 한국나눔타이어재단 이사장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흥미진진해졌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재판을 신청했다. 결국 조현범 사장에 대한 지분 양도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으면서 경영권 분쟁의 막이 오르고 있다.◇ ‘형제의 난’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대기업 임원의 경영 행보는 가지각색이다. 이들의 방식은 사회의 귀감이 될 때도 있지만 비난을 받을 때도 있다. 심지어 오너리스크로 이어져 기업의 존망을 위협하기도 한다. 실적에 따라 자리유지가 결정되는 전문경영인부터 일명 ‘철밥통’을 가진 오너경영인까지 임원의 움직임이 곧 경제의 흐름이다. 이에 본지는 키워드를 주제로 각 임원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외유내강=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회장은 부드러운 이미지 속 강한 내면을 지닌 경영자로 알려졌다. 외유내강형 경영자로서 HDC현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2015년 8월 18일 건설업계는 ‘공정경쟁과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건설업계가 자발적으로 공정경쟁과 자정실천의 의지를 불태운 결의대회에는 대형 건설사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고개를 숙였다. 당시 결의대회의 본질은 건설업계가 국민에 사죄를 표하는 자리인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약속의 자리였다. 각 건설사들이 조성한 기금은 저소득층 불량 주택 개량, 국‧공립학교 개‧보수, 청년 취업 교육, 어린이집 건설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었다.건설업계의 결의대회는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
[데일리비즈온 박기혁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정감사에서 곤욕을 치렀다. 이미 공단 직원의 마약 투약 혐의에 성 비위 실태가 국감을 앞두고 잇따라 불거진 상황. 적잖은 논란 속에 취임한 김 이사장은 직원 마약 투약 문제로 취임 직후 대국민사과를 해야만 했다. 국감에서도 이를 의식해 사전에 거듭 사죄를 표명했지만,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 대마초로 얼룩진 보건복지위 국감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 마약 투약, 성 비위 등 직원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 같은 이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너 내 누군지 아나?”. 영화 를 관통하는 명대사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연’이란 ‘연’은 죄다 동원해 법 위에서 노니는 주인공 “최익현(최민식 분)”을 상징하는 대사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태생부터 비범하다. 한 대학 설립자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 운영을 업으로 해왔다. 이른바 사학 재벌이다. 범상치 않은 출생 배경만큼 그를 둘러싼 이슈는 서민과 궤를 달리한다.지난 2009년부터 2017년 말까지 남자는 한 대학교의 총장직을 지냈다. 남자의 아버지가
[데일리비즈온 박기혁 기자] 2020년 국정감사 개막을 앞둔 가운데 부실 국감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회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기된 국감의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슈 등 정쟁 현안이 결코 적지 않아 제대로 된 국감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오는 10월 7일 시작될 국감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증인, 참고인 채택이 마무리됐다.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감
[데일리비즈온 손성은 기자] 언제까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 공공기관 건전성에 관한 이야기다. 매해 연말 주로 국감을 앞두고 공공기관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비리 역시 단골 주제다. 그렇다. 공공기관의 건전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공공기관은 무엇일까? 공적인 목적의 수행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해 설립된 법인단체가 그 사전적 의미일 것이다. 흔히 뒤에 ‘공사’ 또는 ‘공단’ 등을 포함하는 누가 들어도 직관적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기관명을 갖고 있다.최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방부와 손잡고 대우조선이 앞서 제출한 이지스함 설계도면(개념설계)을 빼돌린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훔친 기술로 7조원 규모의 ‘스텔스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를 가로챈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24일 에 “당사 직원과 해군 간부가 울산지검과 군사법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며 “군사보안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 7년 전부터 진행된 조직적인 행각그렇다면 현대중공업의 파렴치한 도둑질은 언제부터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국전력 임직원이 가족 명의로 한전 관련 사업을 할 경우 자율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내부 규정상 임직원이 발전 사업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년 간 한전 직원 66명이 태양광 사업 비리로 징계를 받았다. 이 중 직원이나 가족이 운영하는 발전소는 94개로 취재결과 파악됐다. 징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계속 해 올린 매출액만 17억원. 적발되서 징계까지 받고도 거의 대부분이 그대로 운영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수익이었다. 3일 감사원 결과에 따르면 이중 지난해 적발된 직원은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CJ대한통운이 수수료를 떼먹는 대리점의 실태를 방관하는 모양새다. 부산에서 자신이 일하던 대리점의 부당한 문제 제기를 하다 해고 된 택배 노동자 권용성씨는 2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 차량을 세워두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22일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권용성 택배노동자 단식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의 해고는 대리점의 비리를 폭로한 보복성 조치”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막기 위한 부당해고”라고 주장했다.노조 등에 따르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홈앤쇼핑 협력업체 여직원 자살 사건이 미궁 속에 빠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마포경찰서는 6개월째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내부증언 등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사건에는 쌍둥이 자매가 등장한다. 콜센터 책임자였던 A씨의 추천으로 입사한 여직원 B씨는 수억 원의 빚이 있었다. 이에 A씨는 B씨의 쌍둥이 여동생 C씨를 협력업체에 위장취업 시켰고 무려 6개월 분의 월급을 B씨가 챙기도록 도왔다.B씨는 또 C씨의 명의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직장인 대출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를 알게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더럽히듯 친구 한 명을 잘못 사귀어서 다수의 친구가 나쁜 일에 휘말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유식한 말로 ‘잔물결효과’라고도 불린다. 호수에 돌을 던졌을 때 돌이 떨어진 지점부터 동심원의 물결이 일기 시작해 호수의 가장자리까지 작은 파동이 이어지는 데서 붙여져 하나의 사건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회사와 같은 조직 생활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호남권의 한 지방은행에서 일어난 스캔들이 연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의 1분기 부진이 심상치 않다. 사측은 강점인 리테일 부문에서는 선방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인데, 실적의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폭락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3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94.89% 줄고 당기순이익도 6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5.78%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성공적으로 사세를 넓혀 왔던 키움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성적표다.특히 실적 하락폭이 100%에 육박한다는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강진구 탐사전문기자가 국내 최대 담배 제조·판매 기업 케이티앤지(KT&G)를 상대로 반격을 예고했다. 강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을 통해 “다행히 저는 쫄지 않는다. 조만간 KT&G의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팩트 폭격이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비리 의혹에도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철옹성처럼 버티던 KT&G 경영진의 민낯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같은 발언은 KT&G가 비판 기사를 쓴 경향신문 기자에 월급 가압류를 신청한 것은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민주주의의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LG전자에서 채용비리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15일 LG전자 영업본부 인사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취재 결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내 LG전자 국내영업본부와 마포구 상암동 상암IT센터에 위치한 LG CNS 2곳에 대한 인사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LG서울역빌딩에는 LG전자 인사팀, 사업부별 인사팀 사무실이 있고 상암IT센터에는 LG전자 업무 관련 클라우드 시스템이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정운호 게이트’로 유명한 그가 돌아왔다. 27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운호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국내 유수 언론들이 앞다퉈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중 한 경제 종합지는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의 ‘마이더스 손’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2003년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을 설립한 뒤 2010년 LG생활건강에 매각해 1500억원의 수익을 본 장본인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부터는 네이처리퍼블릭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국민연금기금의 적극적 주주권행사로 재계는 긴장 상태에 있다. 이달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로서는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과 지배구조 간섭에 따라 회사는 물론, 총수 일가의 경영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의 각기 다른 사정을 살펴봤다. ◇ 국민연금, LG전자 ‘경영권 개입’ 정황국민연금은 지난 수년간 재벌기업들의 지분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 삼성전자의 1대주주이자, LG전자의 2대주주로 등극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초만 해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노동시장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게 보호작업장이 아닌 일반 기업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27년이 넘었지만 ‘유명무실’에 가깝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2%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은 사실상의 ‘벌금’인 고용부담금을 내곤 한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매년 수백억 대의 벌금을 불사하기도 한다. 이에 장애인 고용문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안팎으로 바람 잘 날 없다. 노·사 갈등에 이어 노·노 갈등까지 불거진 것. 이 뿐만 아니라 회사에 손해를 입힌 직원 비위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간 각종 비리가 난무하다는 지적을 들어온 가스공사는 연초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기는커녕 비리 공기업으로 낙인찍힌 모양새다.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조는 이달 초 사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별도의 심사 없이 전 직원을 직접 고용해 정년(만 65세)를 보장하라”면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3일간 점거 농성을 벌이다 사측과 면담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