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화웨이와 디즈니가 각각 무역전쟁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사실상의 외교적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인도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 부품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인도 간 갈등이 한 층 더 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에서는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방 등 입장객의 소지품을 뒤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별안간 중국 관영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중국의 홍콩 '캐세이퍼시픽'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직원들이 홍콩에서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캐세이퍼시픽을 '보이콧(불매)'하자는 목소리도 거세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캐세이퍼시픽의 한 직원이 홍콩 경찰의 항공편 탑승 개인정보 신상을 유출한 사실이 포착됐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이 직원은 해당 경찰의 중국 쓰촨성 청두행 탑승권 정보를 SNS 왓츠앱을 통해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은 향후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다. 그러나 정부의 파편화된 정책과 중복규제는 물론, 민간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기업 정책은 기존 기업들의 엑소더스(exodus)를 부추기고 새롭게 태동 중인 벤처기업들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위 내용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직접 출간한 도서, 의 서문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정 의원은 얼마 전에 임기를 마무리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의 위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정병국 국회의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은 24일 '테이터 클라우드 혁신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 아래는 정병국 의원의 성명서 전문 내용세계 각국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자국의 명운을 걸고 분투중이다. 대한민국은 오늘의 뒤쳐짐이 10년의 격차를 만드는 격변의 시대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다. 이제 더 이상 추격자(fast follower)형 모델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선제적 규제개혁과 제도정비를 이뤄내지 못하면 4차산업혁명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미국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 2명이 미국 정부로부터 연방보조금을 받으면서 중국의 연구자금과 중국 대학 업무를 공개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사이언스(Science)와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등이 최근 보도했다.이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두 과학자의 해외 연결고리에 대한 우려를 담은 편지를 에모리 대학에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에모리 대학이 연구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들이 부부사이인 리샤오장(Li Xiao-Jiang) 교수와
[데일리비즈온 이은광·이재경 기자] 유영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학계의 인사가 대부분의 인생과 시간을 상아탑에서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는 필드에서 잔다리를 밟아 온 ‘현장형’ 연구자에 가깝다.그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이론과 현장 모두를 접해봤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평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선도하고 발전시키기 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업계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그의 전문 분야인 중남미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아베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 2기가 경기부양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고성장 의지를 재확인했다.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도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규모를 2025년까지 5조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최근 주춤해진 성장 속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부침을 겪는 인도 경제성장률2016년 말의 화폐개혁을 비롯해 2017년 7월 통합간접세 도입 이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부침을 겪었다. 회계연도 2017~2018년도 기준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작금의 중국-러시아 관계는 아마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훈훈했던 시기로 기억될지 모른다.6월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최고조에 달했다.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 년을 축하하기 위한 국빈 방문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부르면서, 두 사람이 지난 6년 동안 거의 30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우리 두 정상의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중국 토종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가 오는 9일 홍콩 주식시장 상장 1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주가와 불확실한 사업 전망에 관계자들은 어두운 낯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해 7월 상장한 샤오미는 홍콩 증시 최초로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일찍이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연중 내리막세를 이어가며 “샤오미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적어도 두 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던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의 약속도 무색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G20 정상회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중심을 잃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다자협의체라는 G20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거기에다 예상 못한 남북미 판문점 드라마에 그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다. 의장국 일본 역시 미국 입김에 치우치면서 조정자 역할에 실패했다는 냉소적인 평가도 나온다.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서 이날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국제정치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태평양도 무역전쟁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중국이 남태평양 국가들에 대대적인 인프라 지원에 나서자 미국을 위시한 동맹국들도 맞대응에 나섰다.25일 니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미국, 일본, 호주의 국제개발금융 컨소시엄은 파푸아뉴기니에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에 달하는 LNG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국이 남태평양 지역에서 합작하는 최초의 인프라 컨소시엄 프로젝트다. 니케이는 미국, 일본, 호주가 지난 11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 대출에 합의했다며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이 21일 회장직에서 공식 사임했다. 궈 회장을 대신해 내달부터 훙하이그룹을 이끌어 갈 새 사령탑은 그동안 반도체 사업 부문을 총괄해 온 류양웨이(劉揚偉)다.훙하이그룹은 아이폰 최대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을 자회사로 둔 대만 최대 전자기업이다. 시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속 훙하이그룹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도 만만치 않다며 류 신임 회장의 지도력에 의문을 보내고 있다.◆ 궈타이밍, 45년 일군 훙하이 떠난다궈 회장은 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EU의 새로운 통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 자 간 무역협정은 작년 6월부터 논의된 바 있으나 최근까지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4월 15일 EU 집행위원회(이하 EU 집행위)가 미국과 무역협정 협상의 재개를 발표함에 따라 협정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하지만 협상타결까지는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오태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무역협정 협상 재개 선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세부과 계획 △상충하는 협상의제(농산물) △항공기 보조금 분쟁에 따른 보복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지난달부터 조짐은 보였다. 양 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까지만 해도 혈맹관계를 과시했으나, 현 트럼프 정부가 자국의 무역불균형을 지속적으로 지적함에 따라 일본은 난처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선공은 트럼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협상을 5월 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정부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일본은 7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된다면, 필시 총선은 여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갈 것이 분명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25일 트럼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미국과 혈맹임을 과시해온 일본 정부가 최근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을 두고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란의 소행’이라는 미국을 ‘못 믿겠다’며 일본 정부가 미국에 증거를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사우디에서 유조선 피격사건이 일어난 뒤, 그 배후가 이란으로 지목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은 한층 더 골이 깊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이 이란을 한층 더 강하게 압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전선을 추가적으로 확대하는 행위만큼은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LG화학의 승부수다. 무역전쟁이 한창인 현재 중국 시장을 콕 집어 택했다. 하지만 시점이 미묘하다. 굳이 화웨이 장비를 고수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LG그룹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지리(吉利)자동차의 연구원에서 이 회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다.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미국의 화웨이 퇴출 선언 이후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화웨이 손절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 상황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을까. 햄버거 패티 신세마냥 양쪽의 압박을 감내하느라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닐 것이다.지난 5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5G 네트워크 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은 솔깃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선택하면 장기적인 리스크와 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의 경제상황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JP모건의 최근 연구조사는 “아시아 신흥국의 GDP성장이 더 이상 노동자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들은 이어 “2012년부터 임금과 고용율 측면에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일지 몰라도 노동시장과 가정에는 명백히 좋지 못한 소식”이라고 부연했다.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서비스업의 발달 역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새로운 직업을 대체하는 기술의 발달을 고려하자면, 문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가 한국에게는 최대위기이자, 동시에 최대기회가 될 수 있는 주장이 제기되었다.5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무역전쟁: 미국 관세로부터 오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리스크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ESCAP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 때문에 발생하는 간접 리스크가 가장 큰 국가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수출에서 미국 관세의 타격을 받을 물품의 비율이 1.21%로 일본(0.46%), 싱가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