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거대 자본을 배경으로 한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에 독일이 떨고 있다. 독일 핵심 산업들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지분 확대 및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술 유출 및 자국 산업의 주도권 상실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도 산업 ‘공룡’ 중국, 독일에 발 딛다.지난 월요일(26일) 독일의 철도 산업 제조업체 보슬로(Vossloh)는 독일에 위치한 자사의 열차 생산 공장을 중국 열차 제조업체인 CRRC에 매각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CRRC는 중국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열차 제조기업이다. CR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유전자 검사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의 트렌드가 치료 중심에서 사전예방 및 건강관리로 변화함에 따라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점을 둔 유전자검사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모도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검사 시장은 2017년 58.2억 달러(약 7.7조원)에서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24년에는 117.9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검사(genetic test)는 유전체(genome)의 특정 서열을 갖는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무역 전쟁으로 인한 양국 간의 긴장관계는 이미 기술, 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양국 갈등이 단순 경제문제를 넘어서 국내 및 국제정치적 문제로 전이된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미국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직후부터 학계의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받았던 ‘보호무역주의’는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보복관세에 다시 관세로 보복하는 양상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계 무역시장은 축소됐다. 작년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중남미 국가들은 분권화 측면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것은 그들의 국가건설 측면에서도 관련이 있다.독립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거나, 핵심지역의 기득권들이 지방의 여러 세력을 규합해 국가를 건설하는 이른바 포스트식민시대의 주권국가(nation-state)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방의 농촌 기득권이나 토호들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였고, 멕시코 정도를 제외하자면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개념보다는 국가연합(state-nation)의 형태에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공공 자율주행 차랑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공공 자율주행 차량은 자율주행차 회사인 옵티머스 라이드가 운영한다. 크기는 승합차 정도로, 뉴욕에서 기술인큐베이터인 ‘브루클린 해군 야드’까지 왕복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나가면서 다양한 물체를 인식한다. 도로 근처의 인도에 서 있는 보행자를 탐지하면 그것이 사람일 가능성을 75%에서 99%로 인식한다. 또한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피해간다. 한편 옵티머스 라이드는 뉴욕 외에도 4개 도시에서 자율자동차를 운영 중에 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페미니즘이 지구촌 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단체 행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차별의 운동장은 기울어진 채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은 구호를 외치는 자나, 그것을 바라보는 자나 전과는 많이 다르게 페미니즘을 느끼고 경험한다. 페미니즘이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정치 경제 사회 대중문화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의 깃발은 펄럭인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된 여성의 자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연변, 연길’하면 우선 조선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연변 자치주는 1952년 자치구가 설립된 후, 1955년부터 자치주로 변경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조선족의 ‘자치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연길 시에서 조선족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족의 자치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조선족 자치구의 인구 변화연길(延吉, 옌지)시는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중심도시로서, 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는 약 65만 명이다. 연길시가 속해 있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 모디 정부의 위기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7%대 경제성장률은 이미 옛말이다. 오히려 임기 내 최저치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그나마도 IMF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과장되었다고 비판한다. 과거 구자라트 주지사시절 보인 놀라운 경제성장과 친기업적인 행보는 오늘날 그의 영광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늘날 인도의 만성적인 실업률과 투자부진 등은 ‘모디 리더십’이 오늘날 인도에 가장 잘 맞는 옷인가를 고민하게 한다.니케이나 노무라증권 등에서는 이에 “인도는 제조업 육성 및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르완다의 경제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그간 르완다에 대한 인식은 ‘100만 명이 하루아침에 학살된 비극이 서려있는 곳’ 정도 였으나,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르완다의 특별한 경제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 내면에는 현직 대통령인 폴 카가메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내전 이후 2003년 비로소 치러진 대선에서 95%의 엄청난 지지율로 당선됐다. 학살의 원흉으로 꼽혔던 종족간 분쟁에 대해 새로운 르완다에선 인종, 종교, 민족에 대한 차별이 금지되었고, 부족해진 남성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여성의원 할당제가 실시되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2019년 7월 23일은 영국에게 운명의 날과도 같았다.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이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영국의 신임 총리로 확정된 날이다.당 대표 경선에서 66.4%의 득표율을 기록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최대 정치현안인 브렉시트 협상에 있어서 유럽연합(EU)과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마다하지 않겠다(no ifs or buts)’는 기존 입장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애초에 그는 언론인 시절부터 EU의 관료주의를 비판해 왔으며,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탈퇴를
매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숙제 였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건이 본격화되었다. 지난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대통령 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수도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동깔리만딴의 쁘나잠 빠사르 북부(Penajam Paser Wtara)와 꾸따이 까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군 일부” 라고 발표하였다. ◆ 피할 수 없는 선택, 수도 이전 수도 이전 문제는 1945년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 매 정권 마다 제기되었지만 그때마다 이렇다 할 뚜렷한 성과는 없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곤 했다. 하지만 90년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아마존 산불이 한달 째 계속되고 있다. 이미 불길은 서울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면적에 번졌다. 지금까지 아마존 면적의 17%가 불에 탔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이틀 사이에도 1600여건의 화제가 또 발생했다.◆ 아마존 산불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 ‘시끌’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1월부터 8월 24일 사이 아마존에 발생한 산불 건수가 약 8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39,759 건)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자연발생적 원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가폭이다.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새로운 화석 발견은 우리가 마침내 우리의 가장 오래된 조상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생물학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alopithecus anamensis)의 거의 완전한 두개골을 발견했는데, 이 두개골은 이전에 일부 턱뼈, 치아, 다리뼈에서만 알려져 있었다.이 새로운 발견은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호미닌(hominin 사람족) 얼굴을 현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했고, 그것은 인류의 가계도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이 오래도록 잃어버린 조상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낯익은데, 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8월 28~29일 양일간 DMZ 일대 및 서울 롯데호텔에서 “평화경제와 한반도의 번영”을 주제로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KIEP를 포함한 14개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주관하고 통일부, 서울시,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유키오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오치르바트 푼살마긴 전 몽골 대통령 등 전직 국가수반을 포함한 해외 고위급 인사와 세계 유수의 싱크탱크 기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 안에 인구 586만이 살아가는 도시국가. 간척사업으로 영토 크기를 늘려도 작은,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는 많은 색들을 담고 있다. 싱가포르 하면 거대한 배를 얹어놓은 듯한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이나 사자와 물고기가 합쳐진 듯한 머라이언(Merlion)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나라의 진국을 맛보려면, 그 문화를 보아야한다. 싱가포르는 진정한 Salad Bowl(다양한 문화가 한데 모여 있음을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다양한 민족들이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지난 27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태국과의 지소미아 체결을 의결했다. 내달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에서 의결을 정식으로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역점 국가이기도 하다.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해오고 있는 외교 전략이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들 중 두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산업국가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태국이 올해 아세안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
대한상공회의소가 매 분기마다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보면 올3분기도 ‘93’으로 조사되어 17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 100에 미달한다는 것은 낙관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대형마트의 실적 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도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적자를 보인 가운데 롯데마트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장사인 홈플러스는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위 두 업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유튜브 채널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의 루이스 힐센테거가 아이폰11 모형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형은 그동안 공개됐던 복제품보다 훨씬 정교하다는 평이다. 새로 출시될 아이폰은 카메라 3개가 뒤쪽에 배열됐다. 이는 이전에 출시됐던 아이폰XS와 비슷한 디자인이라는 분석이다. 두께는 아이폰XS 보다 얇고, 이미지 센서 크기는 커졌다. 렌더링과 전면부 카메라 페이스 ID센서 또한 더 커졌다. 측면 무음 버튼은 상하로 움직이는 버튼으로 변경됐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할 아이폰의 트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보통 쌍둥이는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아기가 태어나는 간격이 며칠, 몇 주, 또는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실제로 카자흐스탄에서 극히 드물게, 한 여성이 3개월 간격으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산모는 지난 5월 24일 리야라는 여자 아이를 출산했는데 무려 11주가 지난 8월 9일 남동생 막심이 태어났다. 다행인 것은 산모인 릴리야 코노발로바(Liliya Konovalova 29)와 아기 2명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이 희귀한 출산 소식을 공유한 카자흐스탄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는 ‘왕홍 아이스크림’이다. ‘왕홍’이란 왕루어홍런의 줄임말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한 존재를 뜻한다. 말하자면 SNS가 현재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1년만에 확 바뀐 산업 전망‘왕홍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의 흥행을 거두기 전에는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작년 ‘중국 요식업 보고서 2018’만 보더라도 온라인 브랜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