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새끼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어미에게 떨어지는 것이 너무나 치명적인 경험이다. 이런 고통스런 경험을 한 새끼는 다 큰 다음에도 두뇌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동물 실험 결과 드러났다.이런 동물은 뇌 구조나 뇌 작용이 혼란되는 현상과 같은 증상을 겪는데, 이는 조현병 같은 신경심리학적 혼란의 위험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그런 혼란이다.미국 인디애나 대학교-퍼듀 대학교 인디애나폴리스 (IUPUI) 과학대학의 심리학조교수인 크리스토퍼 라피시(Lapish) 조교수와 사린 자네시안-프리츠(Sarine Janetsian-Fri
필리핀 루손 섬에서 도살된 코뿔소 뼈와 수십 개의 돌 도구가 발견돼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필리핀에서의 고인류 흔적의 연대가 무려 60만년전 이전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아직 고인류의 뼈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고학자들은 이 돌도구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이들이 어떻게 깊은 바다를 건너 필리핀 루손섬으로 도착했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프랑스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인류고고학자인 토마스 잉기초(Thomas Ingicco)를 팀장으로 하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나이가 들면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앨런 버딕(Alan Burdick)은 ‘시간은 왜 흘러가는가’(Why Time Flies)라는 책에서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했다.2005년 뮌헨대 마르크 비트만 교수와 산드라 렌호프 교수는 500명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시간은 얼마나 빨리 흐르고 있다고 느낍니까?다가올 한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리라고 생각합니까?지난 1주일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습니까?지난 한 달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습니까?지난 1년이 얼마나
돼지의 목을 따서 돼지 뇌를 분리한 뒤, 적당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장치에 보관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돼지 뇌는 무려 36시간 동안 살아있었다고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26일 보도했다.이번 결과는 실험실에서 뇌를 어떻게 손상되지 않게 보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좀 더 확대하면 인간의 두뇌도 역시 몸과 분리된 상태에서 산 채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소름을 돋게 한다.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지난 3월 28일 뇌과학 분야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국립보
과학을 탐구하다가 혹은 과학책을 읽다가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 혹은 지금 내가 읽는 내용이 과연 어디까지 객관적이며, 언제까지 참이냐 하는 의문이다.과학이 근본적으로 재현이 가능한 내용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원래부터 과학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본 것이 코끼리 다리에 해당하는 ‘왜곡’일 수 있고,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시간이 지나면 진짜 모습이 드러날 수 있다.특히 ‘원조’에 대한 설명은 더욱 그렇다. 손님을 끌기 위해 ‘원조 해장국’을 주장하면, 그 옆에 ‘진짜 원조’ 간판이 나
올 6월 소송 당사자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국제재판부’가 문을 연다.특허 분쟁이 국제적인 규모로 이뤄지는 추세에 맞춰 특허법원은 국어와 영어로 재판을 진행하는 국제재판부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법원조직법을 개정했다.특허법원은 23일 대전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설립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국제재판부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발표했다.국제재판부는 특허 침해소송이나 심결취소 소송 등 특허 관련 소송 1심을 담당하는 지방법원과 2심을 맡는 특허법원에 설치된다. 지난해 개정된 법원조직법에 따라 6월 13일부터 운영되는 ‘국제재판부’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개. 개는 사람과 얼마나 가까운 것일까?사람~개 사이의 유사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색했더니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웠다.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거의 붙어서 생활한다. 사람과 개가 공유하는 것은 공간뿐이 아니다. 상당 부분, 음식도 공유한다. 사람과 개 사이의 유사성을 파악하기 위해, 둘의 장내 미생물을 들여다 봤다. 결과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과 개 사이는 훨씬 가까웠다.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유럽분자생물학실험실(European Molecular Biology Laboratory)의 루이
사람의 얼굴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가 또 있을려나 싶지만 얼굴은 너무나 복잡하고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얼굴에 대한 과학적 탐구 역사는 수천 년 된 물리학이나 수학 등에 비하면 이제 겨우 100년이 될까 말까 할 정도이다.‘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MAKING FACES : The Evolutionary Origins of the Human Face)는 인간의 얼굴을 통해서 생물학적 진화와 문명 발달을 이야기하는 매우 특이한 책이다.저자는 ‘얼굴 의식’ (face consciousness)이라는 단어
한 기업인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잊혀질 권리’ (Right to be Forgotten) 재판에서 승소하는 기념비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 기업인의 과거 범죄행위에 대한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이번 판결은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면서 자신의 과거 비리나 행적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한 수백 만 명의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앞으로 인터넷의 정보유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영국 고등법원(High Court)은 지난 13일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2건에 대해서 하나는 구글에게 패소를
[데일리비즈온 박영환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청명한 하늘이 그립다언제 좋아질런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똑같은 환경과 똑같은 스펙을 가졌어도 왜 어떤 사람은 뛰어난 성취를 이루고, 어떤 사람은 그저 그런 삶에 머무르고 마는 걸까? 훨씬 열악한 환경과 특별할 것 없는 재능에도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은 어떻게 그 모든 불리함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좋은 대학과 경제력 있는 부모가 더 이상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에 ‘성공의 진짜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버락 오바마와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리더들에게 극찬을 받은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화제작 [그릿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지나친 술을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맥주 500㏄ 한 잔이나 와인 한 잔이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이렇게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마시는 양의 기준을 정하기도 애매하고, 사람마나 조금씩 취향이나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에 대한 영국기준을 잣대삼아 수십 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일반 상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음주는 모두 다 해롭다는 것이다.영국 정부가
물리학을 철학적으로 응용하면, 세상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싶은 책이 나왔다.‘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Reality is not what it seems)를 쓴 카를로 로벨리(Carlo Rovelli)는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이다. 물리학 세계에 “나도 있다”고 소리치듯 그가 쓴 이 책은 감성과 철학과 역사가 골고루 녹아있다.물리학자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를 다루려다 보니 ‘원자’를 만물의 근원으로 생각한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BC 460~ BC 380)를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보다 더 훌륭한 철학자로
수십 년 전부터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칼로리를 줄여서 먹이를 주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 그렇지만 과연 인간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까? 실험기간이 짧은 것도 칼로리 줄이는 식단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한 신빙성을 시험하는 요소이다.과학자들은 이 같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간 실험을 했다. 대상 동물도 생쥐나 토끼가 아니고,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여우원숭이로 정했다.프랑스 과학자들은 몸집이 작은 영장류에 속하는 ‘회색 쥐 여우원숭이’(grey mouse lemur)를 수십 마리 모아서 칼로리 섭
그저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발전해 친한 친구가 되려면 몇 시간이 걸릴까? 조금 이상하지만 이런 주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점점 끌어 당긴다. 사람들을 만나 사귀고 친구를 삼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세계적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이 될수록 좋은 친구를 가진 것이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친구’와 ‘우정’의 가치를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이런 종류의 연구로는 처음으로 미국 캔자스 대학(University of Kansas)의 제프리 홀(Jeffrey A. Hall) 교수는 친한 친구 만드는데
공기 중에 부피 백분율로 78.09%를 차지하는 것은 질소(N)이다. 질량 백분율도 75.54%나 되는 질소는 우주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원소이기도 하다.질소는 질산나트륨이나 암모니아 같은 단순한 화합물은 물론이고 단백질이나 핵산등 복잡한 화합물에도 발견된다. 농작물을 기르는데 중요한 비료의 기본 요소이기도 하다.이 질소는 주로 공기 중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왔다. 물론 해수나 암석 등에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그 양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왔다.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구 암석에 엄청난 양의 질소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잃어버린 질소를
수 년 전 그녀는 악몽을 꾼다. 동료 과학자가 ‘누군가에게 유전자 편집기술 사용법을 가르치겠냐’고 묻는다. 학생을 만나보니 아돌프 히틀러였다. 돼지 얼굴을 한 히틀러는 펜과 종이를 들고 기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히틀러는 “당신이 개발한 이 놀라운 기술의 사용법과 영향력을 완벽하게 알고 싶다”고 말한다.2014년 봄에 꾼 꿈은 악몽은 아니었지만, 두렵기는 비슷하다. 그녀의 고향 하와이의 바닷가로 쓰나미가 몰려온다. 온 땅을 뒤엎을 것 같은 쓰나미를 피해 도망가는 대신, 그녀는 엄청난 파고를 뚫고 바다로 들어가 돌진하는데 성공한다.
끝없이 펼쳐진 저 광대한 우주의 수많은 별 중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속해있는 갤럭시(galaxy)는 바로 밀키웨이(milky way)이다. 한국어로는 갤럭시도 은하계, 밀키웨이도 은하계로 번역하지만, 밀키웨이는 약 1조~2조개로 추정하는 엄청나게 많은 갤럭시 중 하나일 뿐이다.갤럭시와 밀키웨이를 구분하는 명확한 단어가 널리 퍼지지 않은 것은 천문학에 대한 상식이 많이 부족함을 생각나게 한다.그런데 바로 이 지구가 사는 은하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3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천문 및 우주과학 연례학술회의에서 스페인 카나리아 천
척추동물은 눈이 2개가 정상이다.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가축이나 짐승 마찬가지이다. 예외가 있기는 하다. 턱이 없는 칠성장어(lamprey)는 눈이 4개이다.그런데, 지금은 멸종한 왕도마뱀의 한 종류인 사니와 엔시덴스(Saniwa ensidens)는 눈이 4개가 달렸었다.독일 과학자들은 멸종 왕도마뱀이 눈 4개가 달렸다는 증거를 발견하고 이 내용을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2일자에 발표했다.왕도마뱀의 3, 4번째 눈은 일종의 광센서 같은 구조를 가졌으며, 보통 눈 위 머리에 달려있다. 이 3, 4번째 눈은 동
사람의 피부 아래에 평범한 형태로 숨어 있던 새로운 장기(organ)가 발견됨에 따라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숨어있던 이 새로운 장기는 신체 내부에서 암이 퍼지는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심지어 동양 침술이 큰 효과를 내는 것은 바로 이 숨겨진 장기를 이용하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이번에 새로 발견된 장기는 피부 아래에서 숨어 있으면서 강하고 유연한 단백질 그물에 의해 내장이나 허파 혈관 및 근육을 연결하고 있다.최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