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철은 음식 생산 공장의 필수요소 중 하나다. 대부분의 공장에서 원료를 처리하는 데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거대한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스테인리스 강철은 세척하기가 아주 어렵다. 세척할 때 화학 기반의 세척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더 큰 문제는 자주 사용하다 보면 금속 표면에 아주 작은 흠집이나 홈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을 아주 작은 흠집이지만, 미생물에게는 서식하기 아주 좋은 넓고 깊은 계곡과 같다. 여기에 금속 표면에 들러 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아주 좋은 영양분
아이팩조정중재센터 개최우리나라는 연간 소송건수가 670만건으로 OECD회원국중에서 제일 많은 소송 및 사회갈등이 일어나는 국가이다. 이렇게 심각한 갈등과 소송을 무조건 재판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한계에 부딪힐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및 감정적 낭비요소가 매우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사회갈등과 소송을 원만하게 해결하려면, ‘중재’와 ‘조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한국의 갈등과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산업활성화 입법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
오늘날 대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다양한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사전은 물론 계산기, 스마트폰, 노트북을 펼쳐 놓고 참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활동이 과연 학업에 도움이 될까?정답은 ‘아니오’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활용은 오히려 성적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연구팀은 심리학과 학생 118명의 도움을 받아 수업 중 전자기기가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118명 중 절반의 인원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혹은 태블릿 PC를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했다. 나머지 절반의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눈을 마주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속이거나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최근 이런 속설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8일 남호주 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연구진은 눈동자의 움직임만 파악해도 그 사람이 사회적인 사람인지, 호기심이 많은지 혹은 신중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인간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됐다.남
멀칭(mulching)이라는 농사 기법이 있다. 시커멓고 얇은 플라스틱 필름인 멀치(mulch)를 흙 위에 덮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다.멀칭을 하면 잡초가 잘 자라지 않아 아주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필름이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보니 토양 오염의 우려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멀칭에 사용됐던 폴리에틸렌(PE) 필름은 사실 농부들에게는 구원과도 같다. 토양 위에 깔아놓으면 잡초도 안 자라고, 토양의 온도를 높여서 작물이 잘 자라게 할 뿐 아니라, 토양 습기가 마르는 것도 막아준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세상은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해진다. 우리들이 가진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거나 파편적인 경우가 많다. 단순한 것이 많이 모여 복잡해지면 전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난다.‘전체를 보는 방법’(A Crude Look at the Whole)은 복잡계를 다룬 책이다. 복잡계를 지배하는 핵심 원리 10가지를 설명하고 있다.10가지 기본 개념 중 하나는 ‘스케일링’이다. 포유동물은 평생 평균 10억 번의 심장박동을 한다. 동물의 수명은 심장박동과 함께 줄어든다. 1분에 심장박동수가 500번인 쥐의 수명은 4년 정도이다.정육면체 모양으로 생긴 동물의
북아메리카 대륙에 사람이 언제 정착했는지를 놓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최초 미국 정착민의 석기 문화를 보통 ‘클로비스(Clovis) 문화’라고 부른다. 이는1920년대부터 1930년대 사이에 미국 뉴멕시코 주 클로비스에서 발견된 유적들을 근거로 한 것이다.클로비스 유적은 클로비스 지역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의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클로비스 사람들이 북아메리카 지역 초창기 거주민이라는 가설이 널리 퍼졌다. 방사선 탄소 측정법으로 조사한 클로비스 문화는 약 1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런데 클로비스 가설은
바쁘고 삭막한 도시 생활은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이는 정신건강에도 치명적이지만 범죄율을 높이는 데도 큰 영향을 준다.이에 총기사고가 많은 미국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빈 땅을 녹색지대로 만들면 정신건강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는 결론을 내놓았다.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페렐만 의대(Perelman School of Medicine) 및 예술과학대학(School of Arts & Sciences) 연구원들은 필라델피아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녹색공간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이들은 주민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그 회담으로 남북한 경제 발전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미할 것이다. 경제협력은 아주 깊은 신뢰가 형성되거나, 경제적으로 확실하게 주고 받을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북미관계나 남북관계에서 높은 수준의 신뢰관계는 형성되지 않았다.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트럼프의 강경노선에 따라 닥칠지 모르는 무력 제재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과거 다른 미국 지도자와는 달리 트럼프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기파가 두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전자기파가 특히 청소년들의 기억력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많은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무선주파수 전자기파’ (radiofrequency electromagnetic fields, RF-EMF)에 노출되고 있다.무선주파수는 무선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주파수로서 유도체 없이 공간에 전파되어 정보를 전송하는 데 사용된다. 진동수 10kHz에서 300GHz까지 영역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0kHz에서 275GHz
약 100년 전 한 개념이 인간의 가치체계의 안전선 밖으로 튕겨 나가자 자연법칙 자체가 변하기 시작했다. 아주 급격하게! 우리는 이것을 알게 됨으로써 이것을 몰랐던 이전 사람들과 구별되는 다른 존재가 되었다.’한 과학자는 인류의 여러 과학적 업적을 소개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다. 그는 사람을 두 종류로 분류했다. 이것을 아는 사람과 이것을 모르는 사람!다소 과장이 섞여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자신 있는 선언을 한 크리스토프 갈파르(Christophe Galfard)가 쓴 ‘내 생애 한 번은 상대성이론 이해하기’를 읽다보면, 충분
사람들은 오랫동안 새처럼 날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왔다. 그리고 이 열망은 비행기를 개발함으로써 이뤄졌다.하지만 근본적인 욕구는 풀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새처럼 나는 것을 넘어, 새처럼 조종하는 기술이 나타났다. 이 기술이 처음 적용된 비행물체는 드론이다.드론을 조종할 때 사람들은 보통 조이스틱을 사용한다. 그러나 조이스틱보다 더 정확하고 재미있는 조종 기술이 개발됐다. 이 조종법은 인간의 몸통(torso)을 이용하는 것이어서 훨씬 더 익히기 쉬울 뿐 더러 다양하게 응용될 전망이다. 몸통을 이용한 조종법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어가 물속에서 펄쩍 뛰어올라 공기중으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연어는 왜 그렇게 뛰어오르는 것일까.연어 양식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양식장 주인에게 연어가 왜 이렇게 뛰느냐고 묻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뛰는 것은 아닌가 의문을 갖지만, 수컷 연어도 뛰는 것을 보면 틀린 추측이다.바닷물 표면 가까이 날아다니는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그렇게 뛸까? 이 역시 틀린 추측이다. 연어는 먹이를 먹지 않는 산란기 때가 되면 더 날뛰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사람처럼 연어도 혈기왕성한 10대가 되었기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때문에 쇼핑몰로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내는지 정확하게 찾아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아마존이나 익스피디아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 사이트에는 으레 사이트 상단에 추천 상품이나 서비스가 올라온다. 그런데 이 같은 추천이 정말 그 상품이나 서비스가 더 잘 팔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일까?소비자 행태를 연구하는 한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매우 이중적이다. ‘그렇다’와 ‘아니다’가 동시에 나타났다.마케팅 사이언스(Marketing Scienc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한반도에 갇혀 발전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할 때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바다를 멀리했다는 점이다.북쪽으로는 중국에 막혀있고 사방이 바다인데 바다로 진출하는 것이 봉쇄됐다. 이에 따라 나라가 활력을 잃고 국민들은 독선에 빠졌으며 마음마저 좁아졌다는 것이다.또한 바다는 두려운 곳, 외세가 괴롭히기 위해 들어오는 통로로 여겨졌다. 그래서 왕은 바다 진출을 금지하는 망국의 정책을 펼쳤다.역사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바다를 멀리한 이유에는 명나라가 해양 진출을 봉쇄한 영향이 크다.우리나라의 유명한 해양인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지면 어떻게 지구를 방위해야 할까? 지구에 떨어지는 소행성의 추억은 아름다운 별똥별의 신비감과 함께 공포감으로 물들어 있다.가깝게는 러시아의 소행성이 유리창을 깨기도 했고, 멀게는 6,500만 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멕시코에 떨어져 지구 전체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다.소행성의 충돌을 방지하는 ‘지구방위 임무’는 결코 공상과학이 아닌 것이다.최근 아프리카에 떨어진 소행성 조각이 회수되면서, 과학자들은 지구방위의 방법을 조금 더 세련되게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야기는 6월로 거슬러 간다.지난 6월 2일 토요일,
사람들은 운전을 하면서 졸음에 빠진 경험이 아주 많을 것이다. 졸음을 참지 못해 사고가 날 뻔 한 적도 있고, 더 이상 운전할 수 없어서 도로 옆에 세워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한 두 시간을 그냥 휙 보낸 경험도 적지 않다.졸음운전은 특히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때문에 정부는 고속도로에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잠깐 쉬다 갈 수 있는 간이 정차장을 여럿 만들어 사고예방조치에 나섰다.운전 중 졸음에 빠지는 이유는 평소보다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다.
‘고마워요, 아폴로 8호, 당신들이 1968년을 구했습니다.’인간의 달 착륙을 이뤄낸 아폴로 계획에서 아폴로 8호는 중심 역할을 했다. 아폴로 8호를 다룬 책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호’ (APOLLO 8 : The Thrilling Story of the First Mission to the Moon)의 마지막 문장은 ‘고마워요~’로 마친다.아폴로 8호의 과학적 성과뿐 아니라, 미국에게 미친 영향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일 것이다. 아폴로 8호 선장인 프랭크 보먼은 너무나 많이 온 축하전보 중에서 이 문구는 아직도 기억하
먼지는 집안에서 청소 대상이고, 대기중에 떠도는 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면서 수명단축이나 온갖 노인병 질환의 주범으로 지탄을 받는 물질이다.그러나 우주물리학에서 먼지만큼 소중한 요소도 많지 않다. 먼지는 은하를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고, 생명의 기원을 실어나르는 운반체 역할도 하고, 인생을 비유하는 은유의 도구로도 자주 쓰인다.우주물리학자들이 우주를 떠도는 먼지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천문학 분야에서 ‘돌파구’(breakthrough)를 열었다고 발표했다.우리 은하(milky way)에게 독특하게 존재하는 먼지가 아주 먼 곳에 있는
딱딱한 금에 강한 레이저 빛을 쬐었더니 금이 녹아 내렸다. 이 때 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그 움직임을 원자 수준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금이 바로 녹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노(nano 10⁻) 크기에서 금 알갱이가 생기기 시작했다.과학자들이 금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 원자의 세세한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에서 얻은 통찰력은 핵융합로 개발에 필요한 물질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물질 구조가 원자 수준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하면 극한 조건에서 오랫 동안 견뎌야 하는 아주 특수한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