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경쟁이 없는 곳엔 혁신이 없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명한 법칙이다. 그러나 이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국내 건설 시장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내부거래로 혁신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업들은 계열사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일감을 받는 동시에 실적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회복을 위해 내부거래를 늘려왔다. 공정위에서도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통찮은 구석이 많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내 건설업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72)이 3일 총수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GS그룹 총수가 바뀌는 것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 이후 최초다. 계열 분리 15년 만에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룹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허창수 회장이 결단을 내렸고, 주요 주주 회의에서 그의 막내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63)에게 총수직을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긴 상황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유독 '튀는' 국가가 하나 있다. 바로 이머징 마켓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이다.태국은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인데,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며 최근들어 글로벌 자본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뜨거운 태국 IPO시장...사상 최대규모 상장 이어져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최근 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GS칼텍스가 협력업체를 갈취하고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협력업체의 호소 글이 올라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달 말 포털사 다음의 아고라 네티즌 게시판에 '하나모터스'라는 이름으로 GS칼텍스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을 폭로하고 시정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하나모터스는 지속적인 물량 밀어내기 강요는 물론, 자사가 개척한 해외 판권을 넘기라는 강요를 받기도 하고 성접대 강요까지도 받았다며 피해 정황과 가해자인 GS칼텍스의 임직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피해 받았다는 주장을 올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이 한국 청년의 구직란과 일본 기업의 구인란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전경련은 일본 경단련과 함께 20일 오전,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7차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일 경제계는 양국의 상이한 고용 현황을 공감, 이에 대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전경련과 경단련은 내년 봄 한국청년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일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등에 대해 공개세미나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와 도쿄
10대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규모가 4년새 48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해기 위해 내부거래 일감을 해외로 돌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29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계열사 간 상품과 용역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율은 2011년 14.9%에서 2015년 13.0%로 1.9%포인트 낮아진 반면 해외 계열사는 25.7%에서 30.3%로 4.6%포인트
재벌 기업들은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위기 의식 아래 올해는 변화와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특히 ‘최순실게이트’를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촛불시위에서도 경제민주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데 따라 재벌 기업들도 이제부터는 고질적인 적폐인 정경유착을 철폐하고 경제민주화에 부응한 대변화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벌 그룹들의 신년사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경쟁', '고객', '노력'은 후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까지 총 9명의 대기업 총수가 나란히 청문회 단상에 오른다.지난 21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내달 5일 진행되는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이들 그룹 총
박근혜 대통령의 ‘말벗’으로 알려진 최순실씨(정윤회씨 전처)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기업 임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는지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기업 임원들이 국회증인으로 출석해 출연배경과 과정을 증언하게 되면 이 두 재단의 설립과정에서의 온갖 특혜의혹이 어느 정도 베일을 벗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야당이 제기하는 이 두재단의 특혜 요지는 초고속 인허가과정과 기부금조성이다. 더민주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고, 신청서류를 보면
재벌그룹산하 상당수 계열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고율배당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고율배당 상위에 랭크된 재벌산하 계열사들의 배당성향을 벌어들인 돈보다 배당이 더 많아 오너일가 배불리기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49개 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 15일 공개한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올해 배당성향을 보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계열사는 GS그룹 지주회사인 (주)GS인 것으로 나타났다.(주)GS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개별 기준으로 954억 원, 배당(중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