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이란 제하의 톱사설을 통해 난데없이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나선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을 비판. 특히 “안이한 시국인식과 남루한 정치력의 바닥을 보는 것 같다”며 일침. 사설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방위비’ 초당 외교를 위해 방미길에 오른 날 어깃장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지도부 용퇴론’을 우회하려는 정치공학적 단식투쟁은 여론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고 비난.

제2사설로는 한·중·일 연구자들이 19년 만에 공기오염실태를 공동 연구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32%라는 첫 보고서 내놓은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근본책이 마련돼야한다 주장. 또 제3사설로 ‘도 넘은 방위비 압박, 한·미동맹 근간 흔든다’는 사설로 무리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요하는 미국의 자세를 비판.

■동아일보

‘“부동산 가격 안정화되고 있다”는 文, 현실 제대로 보고 받나’를 머리로 올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어떻게 보고했는지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2년 반 동안 17차례에 걸쳐 다양한 부동산 대책들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 값은 하락하기는커녕 고공행진을 해왔다고 지적. 국토교통부는 최근 “집값이 예년보다 덜 올랐다”고 자화자찬했으니 대통령의 인식이 잘못된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비아냥.

또 ‘美국방 “미군 감축 예측 않겠다”…한미 양측에서 흔들리는 동맹’이라는 사설로 한 미 양국 정권 모두 동맹의 의미와 가치를 더 깊이 성찰하고 존중하라고 강조. 마지막 사설에선 ‘만성적자에도 내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철도노조’라는 제목으로 20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을 비판했다.

■조선일보 

‘눈앞 닥친 선거법 강제 변경과 공수처 일방 신설, 어찌해야 하나’라는 사설을 맨 위로 올렸다.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당내에서 궁지에 몰리자 급하게 단식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선거법·공수처법 강행처리 저지라는 그 명분에 대해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고 긍정 평가. 문제는 여권의 강행 처리 방침이니만큼 여야가 토론과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밖에 ‘결국 美 국방 입에서 나온 “주한 미군 감축” 위험한 상황이다’는 사설로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려 받는 데 지렛대로 쓰려는 미국을 경계. 또 ‘3.3㎡ 1억 됐는데 “부동산 안정” 자랑’이라는 사설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집값 안정”에 대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

‘황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 국민 지지 받을 수 있나‘는 제하의 사설을 상단에 올려 역시 제1야당 대표의 느닷없는 단식투쟁을 어불성설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지소미아 종료 및 패스트트랙 선거법과 공수처법 철회가 단식의 요구조건 인 것도 이에 대한 인식이 곡학아세 수준이라고 지적. 국회에서 여러 정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을 두고, 실망스럽다며 방식도 부적절한 단식이 국민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황 대표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일침.

그리고 미국의 지나친 방위비 요구를 다룬 ‘주한미군 감축까지 거론하는 도 넘은 미국 압박’이라는 2번째 사설에서 미국의 태도에 문제제기를 했다. 또 ‘집값 잡겠다는 약속, 말 아닌 정책으로 보여 달라’는 사설을 마지막으로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강조한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의 실행여부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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