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빠른 시간 내에 이슈를 부각해야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브랜드 메이킹을 위해 뭐든지 동원한다. 그래서 도를 넘기도 한다. 최근 한국맥도날드가 한 유튜버와 협의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바로 그 단적인 예다. ‘맥도날드 대표 바뀌고 일어난 역대급 변화’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송출된 지 한 달도 안돼 누적 클릭수 1만5000건을 넘어섰다. ‘**너구리’라는 닉네임(글쓴이)이 올린 1분58초 분량의 이 영상은 내용을 언급하기조차 낯 뜨거운 수준이다. 한국맥도날드에 새로운 CEO가 들어오자마자 역대급 변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쟁이 일단 멈췄다. 한국맥도날드는 11일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자사의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와 합의했다. 치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앞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고, 아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맥도날드는 2016년 한 여성의 딸이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 왔다. 검찰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맥도날드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1일 임직원 명의 대국민 호소문을 내어 최근 불거진 제품 위생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라”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고객님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이 호소문에는 “특정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들로 인해 마치 맥도날드가 고객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로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항변했다. 또 자의든 타이든 일부 직원들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맥도날드 한국지사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이뤄질까. 일단 확률은 높다. 4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17일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필요하면 재수사를 하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확률 높은 ‘햄버거병’ 재수사이날 지난해 ‘햄버거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당시 점장 등 직원에게 위증교사(가짜진술)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재수사의 불을 지폈다. 윤 검찰총장은 “위증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 안 할 이유가 없다”며 화답했다.사실상 재수사 의지를 밝힌 셈이다. 윤 총장은 이 사건의 수사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국내 유력 매체들이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RMHC)’이 개관됐음을 최근 언급하며 앞다퉈 대서특필했다. 매일경제 종합편성채널 ‘MBN’은 “소아암 환자 가족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개장”이라는 헤드라인(제목)과 함께 맥도날드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인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리티’의 가장 큰 후원사 중 하나로, 해피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하우스 건립을 후원해왔다고 보도했다.또 ‘부산MBC’는 “국내 1호 ‘로날드맥도날스 하우스’ 양산에 개소”를 제목으로 뽑는가하면 ‘뉴시스’는 “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바야흐로 ‘다국적 기업’ 시대다. 지방에 스타벅스나 다이소 매장이 생기면, 이 곳은 주요 핵심 상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다세권은 주변보다 임대료가 더 비싸다. 오죽하면 맥세권(맥도날드 역세권)에 이어 스세권(스타벅스 역세권), 다세권(다이소 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최근 한국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간다’라고 하는 이들 다국적 기업은 한국에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공포’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막강한 자본력과 마케팅 파워를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의 두 강자,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불거진 햄버거병 사태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고,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수년 째 업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아 업계는 한숨을 감추지 못한다.물론, 노동집약적인 특성과 주요 상권에 위치해있는 입지적 성격을 고려할 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여파가 어느 산업보다 큰 점은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최근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수제버거가 인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미국 LA에 사는 22살의 대학생 카산드라는 미국계 아버지와 필리핀계 어머니를 둔 이민 2세다. 그녀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과 함께 버지니아 해변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업체 ‘졸리비’를 찾아 외식을 즐긴다.카산드라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필리핀인계 미국인들이 들어와 계산대 앞에 줄을 선다. 40평 남짓한 가게 내부에는 이미 빈자리는 없었고, 음식이 담긴 쟁반을 집어든 손님들은 빈자리가 없나 주위를 뱅뱅 맴돌기도 했다. 이러한 장면은 필리핀에서라면 흔한 장면이겠지만, 이 곳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