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전 중수부장 등 전 정부 유력 인사와의 유착 및 신사옥 입찰 논란으로 10년만에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중앙회의 비리 추궁이 국정감사의 파행으로 어물쩡 넘어갔다.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데 대해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며 26일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이 날 중소기업중앙회의 비리 추궁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추궁한 이훈 의원은 "중기중앙회가 두 차례의 건물자산관리 종합용역입찰 심사평가에서 정량평가 0점을 받은 업체를 정성평가
술·담배, 도박 등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화·용역에 부과하는 이른바 ‘죄악세’가 5년 만에 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뱃세가 크게 늘었다. 25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이 기획재정부·국세청·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과된 죄악세는 총 18조5803억원으로, 2012년(11조2805억원)과 비교해 7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철 의원에 따르면 2012년 11조2805억원이었던 '죄악세'는, 2013년 11조3404억원, 2014년 11조9460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의 도덕적 해이가 점입 가경이다.한수원은 일반직원의 해외 출장에도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수원은 직원들의 복지를 명분으로 호화골프연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정직원의 12%가 해당 골프연습장의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24일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6월까지 2급 이상 한수원 직원이 해외 출장을 간 것은 모두 1천357회로, 출장 경비는 57억9천300여만 원이 들어갔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산업은행이 6조원을 출자전환해 취득한 27개 기업의 지분가치가 4천4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7일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27개 출자회사 관리현황'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GM, 한일건설, 우림건설, 다산, 원일티엔아이 등 출자기업 5곳의 지분가치를 0원으로 평가했다. 또한, 산은은 수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지분가치를 5천800만원으로 평가했고, STX조선해양, 동부제철, 코스모텍의 지분가치도 1천만원대로 분석했다.김 의원은
금융회사들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은 금융회사 불건전 영업행위 자료가 공개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국내 금융회사 113곳 총 201건의 불건전 영업행위로 적발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문책 이상의 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은 349명이고 이로 인한 피해 발생 건수도 21만 345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불건전 영업행위를 한 금융회사는 삼성증권으로 총 6회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적발됐다. 이
그동안 삼성을 비롯한 일부 재벌대기업들이 걸핏하면 공정위 조사를 방해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터에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제철이 정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사실이 드러났다.하지만 공정위가 현대제철에 부과한 과태료는 3억원 정도에 그쳐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위의 공무집행행위를 방해한 재벌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이같이 미약한 것은 공정위 권위를 실추시키면서 불공정행위를 뿌리뽑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다음정부가 촛불시위에서 드러난 재벌개혁을
비선실세 국정농단 ‘최순실게이트’는 일명 ‘삼성게이트’로 불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대기업들의 팔목을 비틀어 거액의 돈을 받고 출자를 강요한 데 대해 재벌기업들은 강압에 못이겨 출자를 했다고는 하지만, 대가를 바라는 정경유착은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합작품이라는 데서 이런 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촛불시위에서는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재벌을 손보지 않고서는 나라가 바로설 수 없고 그동안 재벌주도의 경제성장 폐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민들은 재벌들이 이제 변해야
일부 대선 후보들이 가계통신비 절감 공약을 내걸어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통신기본료 폐지·제4 이동통신 설립·취약계층 데이터 추가 제공 등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통신비 관련 공약 경쟁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약이 자칫 '공수표'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일부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내놓고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1일 월 1만1000원 상당의 통신 기본료를 완전히 폐지하
국회가 개혁입법 실적에 급급해 상법개정안을 졸속으로 처리할 경우 재벌개혁 취지가 훼손될 수 있으므로 최근 여야가 합의한 상법개정안을 없었던 일로 하고 대선 이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외부에서 제시되고 있다.경제개혁연대는 23일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 상법개정을 둘러싼 국회의 논의 과정을 보면 자유한국당이 재계를 대변해 상법개정에 반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야당이 법안처리만을 목표로 당초 취지에서 훨씬 후퇴한 개정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사실상 재벌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