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인도가 3월부터 시행해온 이동제한 조치(락다운)를 완화한지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해 현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개는 ‘굶어죽느니 바이러스가 대수냐’는 반응이다. 그만큼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인도 정부 락다운 조치 일부 완화인도 정부는 4일 락다운 조치 일부를 완화했다. 이를 전후해 인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팔라졌지만, 영국 타임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확산세를 코로나19 오판했다기보다는 락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인도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양파의 정치’라는 말이 유행한다. 양파값은 인도의 장바구니시장을 상징하는 하나의 척도다. 한식에서 마늘이 쓰이지 않는 음식이 드물듯, 양파가 들어가지 않은 인도음식이 없을 정도니, 양파 값이 너무 내리거나 오르면 지도자들은 소비자들과 양파 농가들 사이에서 쩔쩔매는 현상이 항상 반복돼왔다.작년은 양파 농가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해였다. 유례없던 폭우와 한철에 집중된 강우량이 원인이었다. 드넓은 인도 북부와 중부의 양파 농가에 느닷없는 가뭄이 닥쳤다. 비에 젖은 양파 가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 모디 정부의 위기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7%대 경제성장률은 이미 옛말이다. 오히려 임기 내 최저치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그나마도 IMF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과장되었다고 비판한다. 과거 구자라트 주지사시절 보인 놀라운 경제성장과 친기업적인 행보는 오늘날 그의 영광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늘날 인도의 만성적인 실업률과 투자부진 등은 ‘모디 리더십’이 오늘날 인도에 가장 잘 맞는 옷인가를 고민하게 한다.니케이나 노무라증권 등에서는 이에 “인도는 제조업 육성 및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과음을 즐기는 아시아인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시아 전역에 걸쳐 과음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취할 정도로 마시는 이른바 ‘에피소드성 중증 음주’가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따라 발표되고 있다. 영국의 의학 학술지인 ‘랜싯’에 실린 세계 음주 습관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중국,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지에서 에피소드성 중증 음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논문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알려진 부탄 국민들도 ‘과음하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 사람(국적은 영국인이지만)에게 현지에서 비프 스테이크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생각해보면 참 재밌는 일이다.인도 사람들이 소고기를 먹는다고는 하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즐기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설령 즐긴다고 하더라도, 주위 사람 눈치 덕에 드러내놓고 좋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인도 시장에 진입할 당시 ‘소고기 패티 없는 빅맥과 와퍼’를 도입한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인도의 패스트푸드 시장 기준으로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에 비해 KFC가 압도적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인도 뭄바이에 사는 지샨 살림 무타니는 올해 28세로, 그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여유롭지는 않지만,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종종 아파트의 경비 일도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그에게 이번 총선은 무척이나 기대되는 정치 행사다. 그는 늘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를 지지해왔다. 힌두교 국가에서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무슬림 신자에게 힌두민족주의를 대변하는 여당인 인도인민당(BJP)는 늘 꺼림칙했다.그런 그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3월 16일 인도 선관위가 직접 그의 이름이 선거명부에 없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현대로템은 4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시내에 위치한 바스트랄 괌역에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의 개통식이 열렸다고 5일 밝혔다.이날 개통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해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7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개통 당시에도 차량을 직접 시승하는 등 현대로템 철도차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덴키야는 인도 동쪽의 오디샤 주의 비옥한 지대에 펼쳐져 있는 농촌 마을이다. 덴키야 마을은 인도 전역에서 ‘베틀 후추’(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재배되는 후추과의 덩굴 식물)의 산지로도 유명한데, 주변 마을 모두를 먹여살려온 상품 작물로서 몇 세대 동안 인기가 높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덴키야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안 좋은 의미에서다. 덴키야는 인도의 가장 유명한 ‘산업 구조조정’의 실패사레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2005년, 오디샤 주 정부는 포스코와 손을 잡고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도에 6번째 무역거점을 구축하며 우리기업의 신남방 시장 진출 지원에 힘쓴다. 코트라는 17일 오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州)의 핵심 도시인 아메다바드에서 무역관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관 개소는 지난해 7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목표로 제시한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소럽 파텔(Saura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