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현지시간 17일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의 경제중심 암다바드 에 인도 내 여섯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개관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트라)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도에 6번째 무역거점을 구축하며 우리기업의 신남방 시장 진출 지원에 힘쓴다. 

코트라는 17일 오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州)의 핵심 도시인 아메다바드에서 무역관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관 개소는 지난해 7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목표로 제시한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소럽 파텔(Saurabh Patel) 구자라트주 에너지부 장관 및 주 정부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코트라는 인도 내에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콜카타에 이어 6번째 무역관을 갖추게 됐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를 맡은 곳이다. 인도 29개 주 가운데 가장 가난한 곳 중의 하나였으나 모디 총리 재임 시기를 거치며 가장 부유한 주 중 하나로 거듭났다. 아울러 모디 총리가 산업 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인 덕분에 현재 구자라트는 인도 내에서도 기업 환경이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힌다. 

구자라트에는 인도 500대 기업 중 29개의 본사가 위치할 정도로 밸류체인이 잘 갖춰져 있고 포스코, 신한은행, 롯데제과, 현대로템 등 국내 기업 10여 개사도 진출해 있다. 특히 아메다바드는 구자라트의 핵심 경제거점으로 주도 간디나가르와 함께 구자라트의 정치, 경제, 문화, 사업의 중심지다.

한국기업에는 아직 시장진입 초기 단계이지만 인도 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제약, 전기차, 섬유, 화학 산업에 강점이 있는 도시라는 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권평오 사장은 “암다바드 무역관 개소 등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제조업이 발달한 인도 북서부로 확대돼 인도시장 진출이 양적·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