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일본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지막 스텝만 남기게 됐다.대한항공은 1월 31일(수요일)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apan Fair Trade Commission, 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좌석에 몸을 웅크릴 수도 있고, 키가 180cm가 넘어도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당시 미국의 최대 항공사였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TV광고였다. 오늘날 이코노미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차마 상상할 수도 없는 사치다.1960년대 이코노미 클래스의 평균 좌석 길이는 약 89센티미터 정도였다. 요즘은 대개 83센티미터~78센티미터 정도다. 저가 항공사는 이보다 더 좁다. 전문가들은 1978년 미국의 여행 자유화가 이러한 현상의 시작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앞 다투어 해외여행에
[데일리비즈온 조덕오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항공사 고객만족도 1, 2위에 올랐다. 점수는 단 1점 차이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달랐다. 국내선은 아시아나가, 국제선은 대한항공이 각각 앞섰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LCC는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고객만족도에서는 여전히 대형항공사(FSC)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행 전문 리서치 컨슈머 인사이트가 매년 수행하는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로 지난 1년간(2018년 9월~2019년 8월) 항공사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HDC현산)이 국내 2위 항공사를 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2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매각사인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 그대로 일정 협상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매각협상에 임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HDC현산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함으로써 보다 용이하게 협상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HDC현산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선두로
[데일리비즈온 조덕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7일 오후 2시 마감됐다.당초 예상대로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KCGI 등 3곳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만 참여했을 뿐 SK, GS 등 유력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입찰자들이 써낸 매입 가격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보안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직접 응찰 회사를 찾아가 관련 서류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본입찰 결과 예상대로 ▲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
[데일리비즈온 최진영 기자] 올해는 동남아시아 관광산업에 특별한 해다.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였던 일본과 홍콩을 기피함에 따라 동남아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간 경제 갈등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송환법이 철폐된 현재까지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동남아 각국이 뛰어들었다. 동남아 각국은 국가 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10% 이상이다. 거기에다 홍콩과 일본이 현재 각기 다른 이유로 관광산업의 중추에서 멀어지고 있으니 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돌발 상황을 맞았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이 정비사 없이 운항해 나고야 주부공항에서 출발하는 김해공항 도착 비행기가 무려 6시간이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탑승해야 할 정비사 없이 출발해버린 에어부산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자금난으로 인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에 악재가 드리운 셈이다. 가뜩이나 뒷말이 무성한 매각 시나리오에 이번 일이 엎친데 덮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한 5개 항공사 중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3개사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시장은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 9곳이 경쟁하는 구도로 개편된다.국토교통부는 5일 사업면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3개사에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업신청서를 받은 지 약 4개월만으로, 지난 2015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에어서울이 사업권을 따낸 이후 3년여 만에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이번에
[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드러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파업을 시사하며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목표는 재무구조 개선이었다. 전임 김수천 사장에서 현 한창수 사장으로 수장이 바뀌었지만 경영목표는 한결같이 재무구조 개선이었다. 9월 김 사장을 대신해 아시아나항공 지휘봉을 잡은 한창수 사장도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경영현안으로 꼽았다. 한 사장은 취임사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대로 차질 없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존 광화문 사옥을 벗어나 이르면 내년 초 서울 공평동으로 이전한다.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의 이전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옛 공평빌딩 일대를 재개발한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그룹이 입주해 있는 광화문 사옥은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도이치자산운용에 418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당시의 본관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서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를 비롯해 5개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과정에서 부당지원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6월27일 경제개혁연대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금호홀딩스 자금대여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이사회 결의 및 공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