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본입찰 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 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 조덕오 기자
  • 승인 2019.11.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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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대기업 참여는 없어…시장은 응찰가격 ‘1조5천억~2조원’ 추정
금호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내 매각 마무리 목표”

[데일리비즈온 조덕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7일 오후 2시 마감됐다.

당초 예상대로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KCGI 등 3곳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만 참여했을 뿐 SK, GS 등 유력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사진=연합뉴스)

무엇보다 입찰자들이 써낸 매입 가격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보안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직접 응찰 회사를 찾아가 관련 서류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 결과 예상대로 ▲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애경그룹은 막판에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사모펀드 KCGI는 다른 전략적투자자(SI)를 찾아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SI의 실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 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와 자회사 경영권을 넘긴다.

애경그룹은 본입찰 마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아시아나 인수 참여를 공식 확인했다.

애경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면서 국내 3위 항공사인 제주항공을 운영 중인 애경그룹의 인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당초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이 불식됐고, 인수전 막판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자금력을 강화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인수전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1조5천억 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현대산업개발은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도 막판까지 SI를 구하기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하는 등 사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SI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본입찰 마감 직후 인수 참여자들이 매입 가격으로 얼마를 써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 인수 가격을 대략 1조5천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대형항공사(FSC)이며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다. 취득이 어려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고 항공기 노후화 등에 따라 추가로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호산업은 지난 9월 예비입찰을 통해 3개 컨소시엄을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올렸고, 이날 본입찰을 마감했다.

금호는 앞으로 1∼2주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사·협의 등을 거쳐 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모두 마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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