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과 수출 환경 악화 등으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넷마블 측은 12월 '블소 레볼루션' 등의 신작 출시를 통해 향후 비상한다는 각오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260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 당기순이익 55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영업익은 39.8%, 당기순익은 3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데는 올해 출시예정으로 그대를 모았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 신작 출시가 줄줄이 지연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도 실적 악화의 주요한 요인이다. 중국 수출허가인 ‘판호’는 지난해 2월 이후 추가 발급이 막힌 상태다. 

반면, 해외매출은 3824억 원으로 전체 매출비중의 73%를 차지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시장 다각화 노력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올해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1분기 3433억 원, 2분기 3533억 원, 3분기 3824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세다. 전년 1~3분기 해외매출(약 9000억 원)보다 19.9% 증가한 1조790억 원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 기존작의 꾸준한 성과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12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다음달 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는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 등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작이 줄줄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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