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을 수입할당제(쿼터) 대상에서 선별적으로 제외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 품목은 관세(25%)나 쿼터(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 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이날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알루미늄 쿼터에 대한 완화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의 철강 또는 알루미늄 생산 업체가 제공하는 제품 수량이나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예외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설정된 할당량에 포함되지 않고 관세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그 세부사항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현지에 있는 기업이 신청해야 하며 미국 상무부가 심의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