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황 호조와 해외 철강법인들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올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이다. 오는 27일 최정우 신임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833억 원, 영업이익 1조2523억 원, 당기순이익 63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6%, 영업이익이 27.9%, 순이익이 20.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 1257억 원부터 4분기 연속 1조 원대 기조가 이어졌다. 포스코측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철강과 비철강 부문은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철강 부문에서 지난 분기에 비해 19.1% 줄어든 82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캠텍 등 비철강 부문도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광양 생산설비 수리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전분기 재고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하락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연결기준 반기 누적 매출액은 31조9456억 원, 영업이익은 2조7400억 원, 순이익은 1조7201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4%, 16.9%, 14.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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