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IZON] 한국타이어家 ‘형제의 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앞서 7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전량 넘기면서 형제간 갈등이 불거진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장녀 조희경 한국나눔타이어재단 이사장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흥미진진해졌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재판을 신청했다. 결국 조현범 사장에 대한 지분 양도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으면서 경영권 분쟁의 막이 오르고 있다.◇ ‘형제의 난’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국타이어의 조현식, 조현범 형제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대체로 집행유예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면서도, 대상이 재벌기업 오너 일가라는 점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씁쓸함도 묻어나온다.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상납을 받았으며, 동시에 계열사 자금 2억 6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게다가 이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까지 제공받았다. 친형 조현식 부회장 역시 친누나가 미국법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