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미래를 나의 것으로 만들자

배진실 인사경영컨설팅 ‘인재와 미래’ 대표
배진실 인사경영컨설팅 ‘인재와 미래’ 대표

바야흐로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이다. 4차 산업혁명, ICT(정보통신기술) 및  AI(인공지능)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는 우리에게 이미 다가왔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에게 닥친 미증유의 코로나 19 사태는 뉴 노멀 시대의 본격 진입을 알리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칼럼리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구분된다’고 표현할 정도로, 뉴 노멀은 우리에게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뉴 노멀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주제는 이른 바 비대면(Untact) 환경의 조성이다. 국내 및 외국에서 재택근무와 원격근로가 많이 퍼지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반신반의했던 사항이 이제는 하나의 근무형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실이다. 화상회의를 통한 미팅이 일상화하고, (금융권 등의) 비대면 비즈니스의 강화 등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마케팅(Digital Transformation & Digital Marketing)이 널리 확산하는 추세이다. 

의료산업의 비대면 진료, 배달 사업의 폭발적 증가,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증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과 결합한 원격 교육및 에듀테크(Edutech)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경제 활동의 중요한 하나의 축인 기업 입장에서 보면, 뉴 노멀 시대의 등장은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다. 어떤 기업에게는 위기를, 어떤 기업에게는 기회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뉴 노멀 시대의 변화를 슬기롭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것이다.
 
한편,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실물 경제는 어떠한가? 아직은 참담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경제현실을 보면, 올해 8월 초 민간 경제단체(LG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2020년 한국경제는 -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외국 경제단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2%, -2.1%보다는 높은 수치이기는 하나, 플러스 성장이 여의치 않은 현실이다. 

이제 눈을 글로벌 경제로 돌려보면, 금년 7월 말 로이터통신이 예측한 바로는,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올해 -4% 성장 또는 실제 경제 가치로는 3조40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치를 내 놓았다. 좀 더 쉽게 비교하자면 “이는 캐나다와 호주의 경제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과도 같다”고 로이터 통신은 언급했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성장을 예측한다면, 최악의 경우 올해 경제는 -6.5% 역성장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 -4.9%보다 더 나빠지고, 내년에도 성장이 2%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예측하였다. 

뉴 노멀 시대의 도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 그러나 실물 경제로는 지극히 어려운 시기,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생존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취할 수 있을 까? 특히 자본과 인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스타트업, 중소, 강소기업의 경우, 어떻게 이러한 변화 파고를 뛰어 넘어 성장의 주도권을 쥘 것인가? 이제 이를 위한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

<변화를 도전으로 응전하자. 변화를 주도하는 2가지 단계>

변화를 주도하는 첫 번째 단계: 변화 LIST에 모든 것을 다 적어 보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집단 지성(Group Intelligence)을 이용한 아이디어 모집이 바람직해 보인다. 변화 리스트에 포함할 사항은? 

1) 뉴 노멀 시대 외부로부터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소 2~3년 후의 변화, 길게는 5년 이후의 변화 가능성을 모두 나열한 필요가 있다. 
2)고객은? 고객의 니즈(Needs) 변화는? 고객은 어떤 것을 더 선호할 것인가? 
3) 외부의 변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내부적으로 변화하거나 대비해야 하는 것은? 내부 변화는 무엇?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Business Portfolio)는? 프로덕트 파이프라인(Product Pipeline)은? 세일즈&마케팅(Sales & Marketing)의 변화는? 
디지털 마케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떻게 어떤 수준까지? 인력은? 조직은? 근무 형태는?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로의 전환은? 모든 것을 집어보고 리스트를 적어보자.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할 내용은 상기 변화 리스트의 중심은 언제나 고객과 고객 니즈에 기초해야 하는 것이 것이다. 고객이 없으면 기업은 없다. 

변화를 주도하는 두 번째 단계: 경제활동 4주체(창업가, 고객, 투자자, 사원파트너)가 변화 주도한다. 

기업 활동 4개 주체가 하는 변화 주도: 스타트업이나, 중소, 강소기업의 경우, 기업 활동 주체는 통상적으로 1)창업자 2)고객 3)투자자 4)파트너 사원의 4개 그룹이 있다. 4개 단체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이를 앞장서서 리드하는 모양새가 중요하다.

1) 창업자(회사의 대표이사, CEO):  
위에서 언급한 변화 LIST를 바탕으로, 최소 2~3년(길게는 5년을 바라보는)을 새로이 시작하는 비즈니스 플랜(Business Plan)을 마련해 보자

비즈니스 플랜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예;  캐주얼 브랜드 회사에서 아웃도어 사업 신규 시작 등, &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제품군을 포함한다)를 작성해보자. 

여기에는 기존의 것을 유지, 확대, 축소, 폐지 및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나 도입 등을 고려한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이 결정되었으면, 이를 달성하는 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새로운 계획(Business Plan)에는 여기에 상응하는 부작용(Pushback)이 있기 마련이다. 

계획 수립 시에는 항상, 필수적으로 부작용에 대한 대응방안을 같이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스타트업이나, 중소, 강소기업과 같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거나 회사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 상기 비즈니스 플랜이나 전략은 가볍게, 그리고 또 가볍게 움직이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대기업이나 규모있는 중견기업과는 달리 스타트업이나 중소, 강소기업의 경우, 린 스타트업이나 패스트 페일(Fast Fail) 전략을 구사해 계획 이탈에 있을 경우, 이를 즉시 수정 보완하거나 계획을 전면 바꾸는 유연성이 더욱 더 절실하다. 

2)고객: 고객의 니즈 파악이 우선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프로덕트 믹스에 기초해 기존 고객 유지(또는 확대, 축소) 할 것인지? 새로운 고객 발굴은 어떤 범위에서 할 것인지 판단한다.

3)투자자: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 특히 현재의 수익 모델과 변화된 수익 모델을 투자자들과  적극 공유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최소한 우리 회사의 서포터, 더 나아가 적극적 옹호자, 지지자로 만들어라 

4)창업자 내부 파트너(내부 고객, 수평적 파트너나 수직적 파트너 직원들 포함):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 때부터 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하고 결과와 진행과정을 공유하라. 이를 통하여 창업자 내부 파트너의 업무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통해 내부 고객을 회사의 열렬한 서포터 및 지지자, 적극적 옹호자로 만들어라.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 시대 대비하고 뛰어 넘자>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의 시대, 많은 것이 변한다. 새로운 것이 표준이 된다. 어떤 기업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기업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변화를 감지하고 인지한 순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변화를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변화를 뛰어 넘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변화 리스를 만들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어서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 파악이다. 또한 린 스타트업과 같은 패스트 페일 전략을 실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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