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리니지M의 상승세가 꺾이고, 신작 부재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씨소프트가 2018년 3분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액 4038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 당기순이익 9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8%,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했다. 

매출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2165억 원, 리니지 403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10억 원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5510억 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966억 원, 북미/유럽 334억 원, 일본 98억 원, 대만 125억 원이다. 로열티는 516억 원이다. 모바일게임은 전분기 대비 3%,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로열티 매출은 일회성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신작을 내놓지 못한 결과다. 리니지M 등 기존 게임만으로는 추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내년 출시되는 신작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역시 "지난해 3분기는 리니지M의 첫 실적을 반영한 기간으로 신작 출시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 신작 출시를 하지 않아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8일 신작 발표회 ‘2018 엔씨(NC) 디렉터스 컷’에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5종을 공개했다. 신작 5종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리니지2M은 현재 2019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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