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게임업계 3강 중 엔씨소프트만 웃었다. 2분기 실적에서 넥슨과 넷마블이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받아 든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효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14일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76억원 대비 32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402억 원으로 355%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상승을 이끈 것은 '터줏대감'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는 2분기 각각 421억 원, 1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이미지컷.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이미지컷. (이미지=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역할도 컸다. 모바일게임의 2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리니지M'은 대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2분기 로열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상승시켰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신작을 만나기 위해선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2분기 만족할만한 실적을 거뒀다"며 "내년 신작 출시 이전까지는 현행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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