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여성임원, 상급자 술 접대에 부하 여직원 동원

사진=sbs 8시뉴스화면
사진=sbs 8시뉴스화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현대자동차 그룹내 여성직원이 사내 술자리에 동원되어 부당한 자리를 강요당하는 내용이 국민권익위원위에 제보한 내용이 sbs  <8뉴스>취재결과 확인되었다. 술도 따르게 하고 노래방도 함께 가도록 한 것이다. 참다 못한 피해 직원 일부는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이르렀다.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던 대리급 여성 직원 A 씨는 올해 초 갑자기 퇴사하였고 퇴사 과정에서 같은 부서 상관인 여성 고위 임원 B 씨가 접대 성격의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여성 임원은 자신의 남성 상사들을 만나는 자리에 부서 여직원들을 동석시켰고 술도 따르게 하였다. 또 노래방에도 데려가 노래와 함께 남성 임원들과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여성 직원들을 보호해야 할 여성 임원이 오히려 부당한 자리를 강요하는 행위가 이루어 진 것이다.

또한 현대모비스 A 상무역시 기아차 재직 시절인 2014년 모 여성 대리에게 폭언을 가해 졸도하게 하게 했다. 자신의 비서에게는 스폰서를 제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A 상무는 지난해 7월 대기 발령 명령을 받았다가 여름휴가 기간에 현대모비스로 전격 인사발령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내 조직문화와 여성차별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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