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국민연금은 최근 들어 기업 오너의 이사 연임에 적지 않은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보면 국민연금은 ‘주주권익 침해 이력’과 ‘과다겸임에 따른 충실의무 수행 우려’가 있는 기업 오너의 연임 등에 반대했다.여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 이사를 비롯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팬오션·NS쇼핑 이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HDC현대EP 이사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하림그룹이 상정한 전체 안건의 26.3%에 반대표를 던졌다.이를 두고, 명확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옛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기업 총수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보다 가업 승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수성가한 탓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을 믿는다. 실제로 패션기업을 대표하는 형지, 에스제이, 에스제이듀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휠라코리아 등을 훑어봐도 2·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지는 심층 기획취재를 통해 그 면면을 분석 보도키로 했다. ◇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 무려 12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기업 경영성과 평가 회사인 CEO Score( CEO 스코어)는 21일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상장·비상장사 등기임원 겸직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업순위 30위인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 무려 12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3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최다의 등기임원 겸직을 하고 있었다. 김홍국 회장의 뒤를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개로 2위였고,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8개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치킨가격 인상 움직임에 개입하자 일부 축산 및 치킨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은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정부가 개입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김 회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식 자리에서 “정부가 치킨가격에 간섭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워보인다”라고 말했다.또한 김 회장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대기업 규제가 제일 많다”며, “과도한 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